금강산 또 한번 더 가보고싶다

감귤비타민v 작성
작성일 2012.03.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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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어린애들은 잘 모르겠지만 슨상님 재임당시

슨상님의 배려로 몇몇 고등학교마다 반장들 금강산에 보내주는 프로젝트가 있었따.

모범적인 반장이였던 나는 10만원 미만의 돈을 주고 금강산 갔었는데

아 금강산.. 정치적인걸 떠나서 한번 가보고싶네

북한 군인놈들 장교급되는넘들 제식도 나름 간지나고

금지된구역 쪽으로 좀만 가려고 하면 호루라기 분다 ㅋㅋㅋ

총 어깨에 메고 호루라기불때 존나 쩔었었는데... 박왕자씨는 그걸 어겨서 돌아가셨지만...

금강산에서 화장실 쓰는데 돈든다 오줌 1달라 똥 3달라 ㅋㅋㅋ

아무튼 산 경치 죽이고 물도 깨끗하고 서커스할때 북한애덜 기똥차게 잘하더라..

남자애들이라 키득키득 거리면서 팬티만 쳐다보던 기억 나는데 ㅋㅋㅋㅋ

고려호텔인가 부페에서 봉변당하고

밥이 맛있어서 두그릇 먹을려니까 초짜 서빙하는 년이

안됩네다 동무 안됩네다 그러면서 따지던데 북한애가 ㅋㅋㅋ

난리 부르스 떨어서 간부급되는 아줌마가 걔 끌고가더라 ㅋㅋㅋ 당시엔 친구들하고 쌤통이다 생각했는데..

어려서 그랬던듯.... 쩝...

끌려가고서 숫가락 통에 숫가락이 없어서 좀 가져다 달라고 하니까 눈 홀기고 존나 매우 눈치 보였었다...

평등사회 북한에선 내가 숫가락도 찾아서 먹어야 되는구나 하는 순간이였지..

명색에 호텔인데 이런생각도하고

평등사회 북한을 실감하는 순간이였지...

언젠간 금강산 한번 또 가보고싶네..

절벽에 주체 어쩌고 김일성 만세 빨간글씨로 쓴거보고

할아버지들이 쌍욕하는것도 진풍경 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