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인신매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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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9세가 되는 정옥순이라고 합니다.
저의 고향은 함경북도 청진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것은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찾아 볼 수 없는 북조선 여성들의 인신매매로
인한 비참한 생활에 대해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는 양심인 여러분들께 고하려고 합니다.
문명이 고도로 발전한 21세기의 오늘날 자유 결혼이 아닌 옛날 일제시대 때나
있었던 종군 위안부나 다름이 없는 피눈물 나는 성생활을 북조선 여성들은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나이의 지혜롭고 용감한 북조선 여성들은 하나같이 인신매매 자들의 돈벌이감이 되어
물건처럼 팔리우고 있습니다.
중국 남성들의 성노리개로 팔리운 수천 명에 달하는 북조선 여성들 속에 저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한 사람으로 이런 체험을 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는 인신매매 자들의 거짓에 속아 이곳까지 온 것입니다.
아무리 부지런히 일해도 밥 한 끼 먹고 살아가기가 힘든 북조선을 탈출하려던 차에 이들 인신매매
범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들의 꼬임에 빠져서 중국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들의 손아귀에 붙잡힌 저는 도강하는 범죄자가 되었으며, 일분일초도 이들의 시야에서 벗어 날
수 없는 몸이 되어 이들이 말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돈을 벌려고 왔지 시집가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라고 거듭 말했으나 한국에 가서 돈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고 이들은 저를 꼬드겼습니다.
같은 동족으로 설마 이렇게 까지 악랄하게 사람을 물건 팔아넘기듯 할 줄은 몰랐습니다.
저녁이 어두워오자 이들은 저를 차에 싣고 온 밤을 달려서 다음 날 새벽에 도착한 곳이 언어도 생활
풍속도 전혀 다른 중국 한족의 집이었습니다.
이들은 저를 중국 돈 2만원에 팔아먹고는 며칠 있다가 오겠으니 기다리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뺑소니를 치고 말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인신매매 자들의 그림자를 볼 수도 없었고,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때는
이미 늦고도 늦은 때였습니다.
시집 온 여자랍시고 이 집 중국 남자는 강압적으로 잠자기를 요구했으니 제가 응하지 않자 피멍이
들도록 때리고 때렸습니다.
이러다간 이런 낯선 중국 땅에서 속절없이 죽고 말 것만 같은 생각에 저는 중국 남자가 변소를 간
틈을 타서 도망쳤습니다.
허허벌판을 밤새도록 헤맸지만 동서남북이 어디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으며,
끝내는 중국의 남자의 아버지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로는 변소도 마음 편하게 갈 수 없는 몸이 되었으며,
이때부터 억울한 성생활을 강요당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한 돌이 되는 제 살점인 아들을 바라보며 버릴 수 없어 아무런 자유도 없는 짐승 같은 생활을
끝없이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살아가기 힘든 농사꾼인 이 집에서 밥 한 끼 먹는 것으로 위로를 삼으며 살아야만 하는 가련한 신세를
어디에 하소연 할 곳조차 없는 저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는 동네에서 살고 있는 북조선에서 온 여러 명의 동무들도 저보다도
한심한 생활을 하고 있으나 북조선보다 먹는 문제가 그리 어렵지 않은 이 중국 땅을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머슴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자매는 팔이 없는 중국 남자에게 시집갔고 아니 팔리었고 또 다른 아이는 겨우 25세에 아버지뻘 되는
남자와 살고 있으며, 온 집 식구가 북조선에서 굶어서 죽자 혈혈단신으로 추운 겨울 발을 얼어붙어
발가락을 잘리면서도 사람 못살 북조선 땅을 등지고 이 낯선 타국 땅에서 피눈물 나는 성생활과 자유를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저와 이들만 아닌 이 넓고 넓은 중국 땅 어디서나 하루하루 숨어 살아가는 수많은 북조선 여성들이 비인간적인
생활을 세계 양심인 들은 이 비참한 현실을 알아야 하며, 함께 투쟁하여 하루빨리 인간의 응당한 권리인 자유를
마음껏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글을 마감하면서 인신매매 당한 북조선 여성들의 불행한 원인들을 정확히 알고 속수무책으로 앉아서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목숨보다 귀한 자유를 위한 크나큰 위업에 뜻과 마음을 합하여 적은 힘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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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님의 댓글
개조로또님의 댓글
영 광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