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년더 된 아부지 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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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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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30대 중후반 틀딱이다. 우선 아버지 소개부터 한다. 우리 아버지는 우선 키가 ㅈㄴ 크셔 그리고 어깨도 ㅈㄴ 넓다. 아마 어깨랑 키는 로니콜먼도 못비빈다. 그리고 가끔 동네 목욕탕가면 몸에 막 꿰멘 상처도 많고 칼로 그인상처도 많으셨다. 그리고 아버지 어릴때 유도도 청소년 대회인가 나가서 입상도하실 정도로 쎄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먹도 개크시다. 아마 모니터만할걸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놀러오면 아버지한테 말도 잘 못걸고 그랬었다. 그리고 내가 어릴때 집에 막 칼같은거도 있고 그랬음 또 겨울에 하천가서 좀 큰 폭죽? 어릴땐 그렇게 보였는데 그걸 돌 밑에 넣고 터트리면 폭팔일어나고 고기가 배 뒤집고 올라오면 그거 잡아먹고 그랬음


이제 썰 시작함 


아마 20년쯤 전이였을걸 나 중3때 안그래도 못살던 집안에 사업하나 들고있었는데 IMF터지면서 사업이 갑자기 폭망하고 우리는 시골구석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나는 그때 고1이였을거다. 고3될때 든 생각이 내가 돈도 없어서 대학도 못가니까 군대라도 빨리 다녀오고 집구석 회복될때 까지 노가다 존나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도 노가다꾼임. 쨋든 이제 군대가는게 무서우니까 물어보려하는데 형이있냐 누가있냐 고등학교도 없는데 그래서 비교적 젊으셨던 아버지 한테 물어보는데 몰어볼때마다 나가시더라 아무말없이 


그리고 고3 가을쯤에 취직서 넣던거 좀 보고있는데 군대가 미필이라고 되있더라?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존나 얼타고 아버지한테 죄송해지더라 미필인데 괜히 물어봤구나 생각하고 그리고 쨋든 아버지는 그럭저럭 취업하셨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해 겨울에 그리고 장례식장가서 3일있는데 아버지의 이모가 오셔서 나랑 얘기하는데 군대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아버지 부르시더니 "내가 너 북에 끌려가서 죽은줄알았잖아~"이러시더라? 난 속으로 분명히 미필이신데 무슨소리지? 이생각하는데 아버지가 정색하시면서 "얘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장례식 끝나고 집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집 가는 버스에서 미필이라고 나와있던데 그러면 북한얘기는 뭐였냐고 물어봤는데 집가서 얘기하자이말 한마디 하시고 단 한마디도 안하시더라 집와서 아버지랑 술한잔 마시는데 아버지가 한 1병드시더니 그때부터 말하시기 시작했음 첫마디가 "아버지는 지금 사망상태다."이거였고 그리고 말하시는데 아버지가 어릴때도 우리집은 대대로 못살았다. 그래서 취업을 하시려고 하는데 무슨 중소기업에 지원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가서 면접보는데 이상한걸 시켰다고 하셨다. 막 50kg쌀가마니 들어올리기 이런거 시키고 합격한 사람은 머리에 이상한거 씌우고 봉고차 3~4대에 나눠서 태우고 꽤 오래 갔다고 했다. 그리고 산속에 건물 하나 있고 운동장있는데 도착했는데 체격큰 애들 15명 남짓 있었는데 갑자기 걔들을 하나씩 진짜 개패듯이 팼다고 하더라 그러면 쓰러지는 애들있고 버티는 애들이 있잖아 쓰러진애들은 다시 차태우고 보내고 아버지랑 5명남았는데 이제 모든물품 압수하고 지들이 뭔지 설명했다고 하더라. 뭐 자기들은 비밀대북공작부대?이런식으로 설명을했대 그리고 훈련 막 시키는데 훈련이 일반적인 훈련이 아니고 철조망 손 안쓰고 넘기 눈 감고 사격하기 이런거 하고 대북공작 나가면 도둑질해서 먹고 살아야되니까 민가 도둑질 하고 이런거 훈련받았다함 근데 철조망 훈련은 진짜 철조망 걸려서 살이 찢겨서 너덜너덜해져도 붕대 감아주고 끝냈다고 하더라 치료안해주고 그리고 훈련 한달정도 했을때 집에 사망통지서보내는데 사망사유가 실종같은거랑 원인불명 이런식으로 해서 시체를 못보내니까 부검한다고 시체 못보낸다고 이런식으로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매일 훈련하고 조교들한테 쳐 맞고 게쏙하셨다더라 그리고 북한에 파견된적은 없고 북에서 넘어온애들 대려잡는건 했다더라.


 그러다 어느날 아버지랑 나머지 동기들이랑 다 뭐씌우고 봉고차 태우더니 거기 민가에 내려줬다더라 내려주는거도 한명씩 다 따로 내려줬다더라그리고 아버지는 혼자 터덜터덜 돈얻어서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진짜 할머니 할아버지 다 벙쪄서 아무말도 못하시고 날짜 물어보는데 아버지가 거기 들어가시고 4년인가 지나서 1974년이였다고 하셨다.


근데 어떻게 끝내냐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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