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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10 No.12 "Revolutionary"

Polska 작성
작성일 2019.11.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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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을 제외한 쇼팽의 일대기는 전부 창작입니다)

"그게 사실입니까?"
빈의 한 젊은 피아니스트는 되물었다
"폴란드의 폭도들이 난리를 일으켰다는군"
마부의 대답에 그는 알수없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사로 잡혔다

그의 이름은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또는 프레데리크 프란치쉐크 쇼핀

그는 단 한번도 폴란드라는 국가에 살아본적은 없었으나
언제나 그의 가슴속에는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살아 숨셨다

그러던 그가 20살이 되던 해에 11월
폴란드에서는 러시아의 강압적인 통치에 반발하여 폴란드계 장교들이 혁명을 일으켰다
1795년 3차 폴란드 분할로 조국을 잃어버린 폴란드인들은 조국 해방의 꿈을 꿨다
쇼팽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정부가 세워지는 등 좋은 분위기가 잠시 있었으나 러시아의 대군에 무참히 짓밟히게 되었다
겨우 1년만에 혁명은 진압되었다
이소식은 프랑스로 향하던 쇼팽에게로 전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X6ZiQrZ8tTE

쇼팽은 분노했다 너무나도 분했다
조국이 힘이 없는것이, 아니 존재하지조차 않는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게 만들었다
그는 미친듯이 피아노를 쳤다
있는 힘껏 죄없는 피아노만 두둘겼다
물론 그런다고 사라진 조국이 되돌아 오진 않았다
연주가 끝나고 쇼팽은 그저 멍하니 피아노 앞에 앉아있었다
쇼팽은 그후로 영원히 폴란드의 독립을 보지 못한다
이 연습곡은 언젠가 조국의 독립이 온다면,
1830년의 용감한 청년들의 "혁명"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이 울분을 기억해야 한다는 그의 비명이었다

Étude Op.10 No.12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