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치에 대해 [부제 : 국민당의 몰락, 중국 자본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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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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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천대 이후에 국민당이 내세웠던 스탠스는 반중과 본토수복을 비롯한 내셔널리즘적 보수주의의 성향이 강했었습니다.
그것도 1950년대 직후겠지요. 그러한 성향이 1980년 말 까지 진행됐습니다. 그때까지는 허리띠 졸라메고 가장들이 먹고 살았거든요.
근데 90년대이후로 한국과 단교이후에 중국이 엄청나게 경제규모가 커지고,
대만이 내수로 돌아가는 나라는 당근빠따 아니고 대한민국이랑 비슷하게 수출로 거의 먹고 사는 나라다보니
본토의 영향력 역시 무시를 못하게 되었고 그 후에 본토에서 돈을 휘둘러 간접적으로 대만정치에 티 안나게 간섭했지요.
국민당에서도 내부분열이 일어나고, 본토수복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언더도그마에 빠져 당 색채 자체가 슬슬 바뀌게 됩니다.
국민당은 본토수복, 민진당은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하며, 나름대로 공통된 길이지만 조금 다른 목적을 보여왔으나,
국민당이 점점 친중화되어가고, 의존경제의 정당화와 친중자본의 유입에 대해서 찬성하게 되었죠. 그 모습을 보여주는 후보가 한궈위입니다.
대만에서 부자로 살고 타이페이에 집 있고 그런 사람들은 국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요. 돈이 많으면 그것이 곳 천민자본이고 중국자본에 대해
거부감은 커녕 오히려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는 정 반대인거죠. 여기서는 범보수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친중을 하니깐요.
원래 민진당이 저는 떨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홍콩 시위와 탄압이 일어나고 나서 차이잉원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분위기가 뒤집혔죠.
"너희들 잘 봤지? 중국에 의존하면 우리도 저렇게 돼"라고 차이잉원이 국민들에게 메세지를 던졌고 그 결과 반중감정이 다시 부활했죠.
정리하자면 보수와 진보의 가치에 반해 완전히 양안관(중국본토와 대만의 관계를 바라보는 입장)이 거꾸로입니다. 참 신기하죠.
국민당 = 범보수, 친중, 중국자본에 대해 긍정적이 되어버림. 주로 땅이나 자본을 가진 부자들이 많이 지지.
민진당 = 범진보, 반중, 중국자본에 대해 회의적. 100만원 받고 일하는 젊은 대졸자들이나 서민층이 지지.
어느 나라와는 참 다른게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전 화교 지인분께 항상 들어왔던 말이 하나 있습니다(그분 중공 싫어하십니다)
중국자본은 독이 든 성배라고. 처음에는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척 하고 그 국가를 젠트리피케이션해버립니다. 무서운 겁니다.
그곳에 있던 현지인 다짤라버리고 중국인으로 채워넣고 왕서방노릇합니다. 그 나라의 정치 문화기반 다 먹어버리고 중국본토의 멀티화 시키는거죠.
2020년의 국민당이 딱 그런 스탠습니다. 권문세족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한국사람들은 이런 자세한 내막을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제가 어머니랑 대만에 방문하고 20년동안 느낀 바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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