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목숨건다 국제정세, 정치, 경제에 관심이 적다.
어느나라 젊은층들이나 비슷하겠지만 대만은 그 정도가 좀 높은편
월급 3만따리들도 (한화 130 언저리)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맥스 아이패드 치장하고다니는거보면 말 다했
그리고 얘네는 페이스북을 정말 많이 쓰는데 페북스타, 인스타 인플루언서 유튜브 등지의 인플루언서 (보통 왕홍이라고 함)
이들의 권력? 영향력이 가히 압도적임 약간 추종수준으로 유행을 선도함
왕홍이 어디 식당/포토스팟/유명지에 갔다? 난리나는거임 진짜
그리고 왕홍들이 무슨 애플제품이나 명품 무슨무슨제품 사서 리뷰한다? ㄹㅇ 파급력 존나쌤 그냥ㅋㅋㅋㅋㅋㅋ
소득대비 소비는 많으면서 정작 자기 줏대로 이루어지는 소비의 비중이 비교적 적다는거임
한국 일본 같이 다른나라의 20대들은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 지식을 접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그 관심도 또한 점점 커지고 있음
유튜브나 뉴스기사만 봐도 관련된 기사나 경제 시사거리가 넘쳐나서 뭐하나 기사뜨면 관심을 가지게됨
근데 대만은 분위기가 다름
약간 인터넷이 유행이나 소비, 여가 등의 코드에 초점이 주로 맞춰져 있어서
정치, 경제, 사회문제는 약간 젊은이들과 맞지 않는 진지한 문제로 치부해버림
물론 전부 그런건 아님
근데 한국만 봐도 대통령/총리 선출 시기나 지방선거때 찢/굥/ㄹ혜/재앙 등등 각 정치인들의 혐칭을 쓰기도 하고
누가 친중이다~ 누가 친일이다~ 해가면서 서로 병림픽이라도 함
또 무슨 기사하나 뜨면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기준으로 본인의 잣대로 평가해서 그게 좋든 나쁘든 간에, 주관적인 정치적 스텐스를 미약하게나마 가지고있는 경우가 많음
근데 대만애들은 그런애들이 확실히 적음
이번 지방선거때도 마찬가지임 민주진영과의 관계, 국제정세같은거 좆도없음 그게 국민들한테 유기적인 메시지로 전달되지를 않음
이번에 대만 여당이 쳐발린 이유가 그거임 "민생" 키워드 들먹이면서 그냥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냥 다들 갈아엎자는 분위기니까.
원전문제든 중국 경제종속문제든 사실확인에 대한 의지가 없음 그냥 주변/미디어에서 그렇다면 그런거임ㅋㅋㅋ
아 물론 좀 배웠다 하는애들은 다르긴 함 대만대, 사범대, 정치대, 적어도 4중대학이상 나왔다? 그런데 관심있는애들이 있지만 분명히 많지는 않음
그래서 대만 20대들한테 그런 질문 하면 틀에박힌 정석답변 말곤 본인의견이 없음 중국위협도 정작 잘 못느끼고
당장에 오늘아침에 본 왕홍이 먹은 맛집을 더궁금해하고 왕홍이 리뷰한 아이폰에 더 관심이 있음
뉴스기사나 각종 미디어들이 국민들을 오히려 우민화시키는 역할을 함
뉴스키면 양안관계, 정치인 이야기, 경제현황 수출입전망, 주식시장현황 등이 바쁘게 나와도 모자른데
얘네는 뉴스기사가 VJ특공대마냥 뭐 맛있고 어디 좋고 이런거 기사내거나 어느 지역에 뭐 생겼고~ 이번에 유명세를 탄 누구누구의 사연은~ 이딴게 되게 많은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