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홍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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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들가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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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어디랑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어? 그런데도 왜 옛날 홍콩의 건물들은 깔끔해보일까? 페인트칠만 해도 확 달라져보이는 것 같고 말야.
지금의 홍콩은 진짜 빈부격차가 크고, 홍콩도 페인트칠해도 1년 안에 다 벗겨지는 아열대기후라, 임대아파트에서는 더더욱 페인트칠 전혀 되어있지 않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도 저런 건물들은 일찌감치 다 허물어졌음. 남아있지 않아서, 저런 건물들 보려면 아마 타이페이에 가야할 거야.
뭐, 홍콩애들도 옛날사진들 보면서, 이 건물이 지금의 어느 동네에 있었는데, 지금은 허물어져서 고층건물이 서 있다느니, 아파트단지가 되었다느니... 이러며 많이 그리워할 때도 있더라.
어쨌든, 걔네들 말로는, 투자가치가 있는데 오랫동안 낡게 서있는 건물이 있으면, 부동산업자들이 가만히 냅두지 않는대. 재개발에 재건축하면 다 돈이 되니까 말야. 그런데도 50년 넘게 살아남아있는 건물도 있기는 하나보더라고.
그 덕분에, 옛날에는 무척이나 넓은 도로였는데, 몇십층 넘은 빌딩들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나서는, 그 도로가 좁아보이게 되기도 하더라. 더군다나, 옛날 홍콩의 사진들을 보면, 유럽식 석조건물들이 많이 세워져있어서, 진짜 이곳이 홍콩인지 런던인지 구분이 안 됨. 80년대의 홍콩은 뉴욕처럼 보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