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놓고 대만 싫어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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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들은 한국에 대한 우월의식을 묻는 말에 말을 아꼈다.
그러나 ‘上國’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까지 부정하지는 않았다.
반면 한국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하는 차별과 배제에 대해선 ‘중화의식’의 자존심을 버리고 한국 화교를 ‘세계적인 난민’에 빗대며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대만은 형, 한국은 동생”
대만의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도 그러하듯 대만인들의 머릿속에는 한국에 대한 우월의식이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한국 화교들 역시 그런 사고에서 멀지 않다. 그러나 화교(대만)들의 우월성은 ‘분열된’ 정체성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 최씨의 생각이다.
“대다수 대만 국민은 자신의 혈통이 중국은 맞지만, 중국인과는 다른 ‘대만인’이라는 정체성도 가지고 있어요. 뿌리인 중국보다 훨씬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다는 우월의식 말이죠. 대만과 중국이 같은 뿌리라는 중화의식 정체성, 그러나 중국보다 대만이 더 발전했다는 우월감이 분열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우월감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요. 과거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 시절부터 인연을 지속해 오고, 어려운 시절 도움을 받았던 대상은 ‘대만 정부’이지 ‘대만’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분열된 중화의식에 기반을 둬 상대적인 우월감을 한국에 내세우는 것은 성립할 수 없어요.”
취재 과정에서 만난 화교들은 한국에 대한 우월의식을 묻는 말에 말을 아꼈다. 그러나 ‘상국’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까지 부정하지는 않았다. 반면 한국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하는 차별과 배제에 대해선 ‘중화의식’의 자존심을 버리고 한국 화교를 ‘세계적인 난민’에 빗대며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nNewsNumb=2013021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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