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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힘들어 되기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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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고싶은톤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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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뭔가 할거 없음 간호사 하라는 말을 누군가가 한거 같은데, 형들 간호사 되기도 하기도 개빡셈.

밑에 간호사 되는 과정에 대해서 다른형들이 설명했으니까 그건 말 안할게.


공부할 것도 많고, 밑에 형들이 언급안한거.. 실습들도 겁나 빡셈. 학교다니는 중에, 실습 테스트도 있는데, 

교수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고, 갑자기 상황주고 (예를들어, 응급환자가 들어왔는데, 맥박이 낮고, 어디에 통증을 호소하고. 피를 토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과정중에 틀린거 하나라도 있음 막 페일시키고,, 그렇게 기회 두번인가 주고 페일되면 그 수업 다시 들어야하고..


나 학교 다닐 떄, 룸메가 간호학과 다니던 친군데, 자기 도와달라고,  나보고 시도 때도 없이 상황극 해달라고 ㅋㅋㅋ


여튼 실습과정들도 빡셈. 공부한다고 딸딸 외우기만 하는게 아니고.


어찌어지해서 졸업반이 됬고, 시험을 치는데 시험 수 제한도 있고.  그 시험 페일하면 그동안 공부한거 다 날라가고, 다시 공부해야하고,, 뭐 이런거 떄문이라도

학생들한테 들어오는 프레셔가 장난없음. 간호학과 학생들한텐 이게 일종의 졸업시험인거야. 


학교에서 받는 점수 외의 졸업시험. 이 시험을 패스 못하면 간호사를 못하니까...

다른 졸업생들은 졸업하고 바로 취업준비라면, 간호사생들은 졸업하고 시험 하고 취업준비.. 중간에 하나가 더 들어감.


한국에선 공부 좀 딸리는 친구들이 간호사 준비한다 이런 말들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간호사란 직업자체가 좀 낮게 평가 되는게 있지만 캐나다서는

RN간호사 했다고 하면 기본 의학지식이 들어가있는 의료진으로 보면 된다. 물론 이제 막 졸업한 RN졸업생들은 지 앞가림도 잘 못하는 사회초년생들이기도 해서

어버버 하는경우가 많지만, 좀만 탄력 붙으면 바로 베테랑 되는거지


거기다 한가지 다들 간과하는게, 간호사 = 피보는 직업이야. 죽음을 볼 때도 있고.


이거 은근히 못견디는 사람들 많음. 당장 나도 상처 혹은 환부 보는거에, 생각만해도 속이 울렁 거리는데...

간호사 준비한다고, 공부하다가 실습 나가서 환자들 상처 보고 구토하고 못하겠다고 뛰쳐나오는 학생들도 꽤 된다는거.. 이건 진짜 케바케고 사람 by 사람이라

형들이 간호사한다고 준비하려면, 최소 사람 몸에 난 상처나 막 심한 상처들 보고도 끄떡 없어야함.

사람이 눈앞에서 시체가 되는 상황이 와도 흔들림 없어야하는게 의료진이다. 



그런거 다 생각해서 보면 간호사란 직업이 절대 만만치 않은 직업이란걸... 알았으면 해.

모든 간호사가 막 다 상처돌보고 그러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한다는거,,,


내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아래 댓글 중에 공대 무시하냐고, 간호학 따위 아무것도 아니라는 형이 있던데...

공대출신들은 시체 보지도 않고, 막 팔 잘린거 보지도 않고, 환자가 싼 똥오줌 보지도 않지만 간호사들은 그거 다 보고, 상황에 따라선 치우고, 만져야함..

내가 공대 출신이건 어디 출신이건 무시하진 않지만...


그 공대 무시하지 말라던 그 형,  그거 형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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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이렇게 간호사들 변호하는 글을 쓰긴 했지만,, 난 간호사는 아님. 다만 직업상,, 간호사들을 잘 알아.

planbc님의 댓글

  • planbc
  • 작성일
솔직히 고등학교 레벨 생물 화학에서 B 이상 맞을 수 있는 수준이면 간호사 되는건 어렵지 않다고 봄 (토론토 맥길 UBC 알버타 같은 RN학과 제외하고) 대다수의 컬리지에서 미니멈 요구사항인 C만 넘기면 대부분 합격하고 졸업도함. 다만 어려운건 상대적인거라 학부에서 의생명과학 공부한 사람으로서 영어가 안되면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취업이 되어서도 영어가 딸리면 더더욱 버티기 힘들거라고 생각함. 일머리도 있어야 되고. 공부는 의대까지 생각해서 GPA 90%+ 유지하려는 목표가 아니라 패스만 하려는 목적이면 쉬운축에 속함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공부만 하는 측면에선 그보다 더 어려운 전공들도 있으니까, 당연히 "공부"적인 면에선 간호학이 쉬울 순 있는데,, 공부해서 자격증땄다고 그게 간호사 되는건 아니니까.  피를 볼 수 있냐 없냐. 이게 가장 근본적인거지. ECE 유아교육 나왔는데, 아기 똥 기저귀 못갈겠다 그러면 어떻게 그 필드서 일할 수 있겠나. 그런거 지

planbc님의 댓글

  • planbc
  • 작성일
내말이 그거임. 영어, 체력, 끈기라는 기본조건을 갖추면 공부는 어렵지 않은데 일머리가 있냐, 간호사가 하는 일들과 환자들이 간호사를 대하는 태도 이런걸 버틸 수 있냐의 문제겠지.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응 맞아. 깜박잊은걸 플랜형이 언급해줬네.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 클라이언트/커스터머 서비스도 가능해야한다는거.. 그것도 아픈사람들이 대상이라 ㅈㄴ 까칠할거라는거 ㅋㅋㅋ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ㅇㄱㄹㅇ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특히 영어 버벅대면 쌍욕먹는게 수술실임수술실 들어가는 간호사가 연봉 탑티어지만이민 1세대는 그걸 기피하는 이유이기도 함 

planbc님의 댓글

  • planbc
  • 작성일
더하자면 의료계가 하는 일 마다 커리어가 걸려있고 자존심 쎈 사람들이 많아서 LPN이면 RN한테, RN이면 NP한테, NP는 의사들이랑 신경전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다더라 ㅋ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어 맞어. 웃긴게 백의의 천사들이 환자들한텐 환한 웃음 짓고, 자기들끼리 내리 갈굼할 땐, 진짜 악마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근데 살아가면서 라이센스 한개 있고 없고가 천지차이긴함 간호자격증 하나면 ㄹㅇ 죽을때까진 굶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 물론 업무강도는 헬이지만 그리고 간호가 은근히 쓸모가 많더라고

lian님의 댓글

  • lian
  • 작성일
막연히 4년제 간호사과정 밟는애들 보고 간호사하나보다 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진짜 독종들이였던거임...ㅎㄷㄷ...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많이들 도전하곤 했는데(지금은 유학생 막아놓아서 잘 없...)유학생들이 가장 피를 많이 본 전공이간호쪽일걸... 자퇴 및 중도포기자가 장난아니었.. 

lian님의 댓글

  • lian
  • 작성일
그럴거같은데...?? 유학원에서 막연히 홍보하는거만봤지, 이거 이민자가 함부로 건들만한 분야가 아님...알게모르게 피본 유학생들 많을듯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시험 두번 떨어지면 학교 다시 다녀야 함... 

lian님의 댓글

  • lian
  • 작성일
<img src="/uploads/2023/06/18/1687091740-648efa1c393ef.gif">

엔엪1님의 댓글

  • 엔엪1
  • 작성일
한국도 간호사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고,쉽다 공부못해도 간다 뭐 그런건 간호조무사 쪽이 그런말이 들리는듯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응 그렇지.. 사실 간호조무사 되는게 쉬운게 맞는데.. 국내서 보면,, 그 직업군사람들 아니면 간호조무사 = 간호사  로 보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미지가 그렇게 쌓인듯.. 근데 여기도 RN 이랑 RPN구분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사실..

planbc님의 댓글

  • planbc
  • 작성일
RPN/LPN도 간호사임.. Health Care Aide가 간호조무사지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알지. 내가 말하는건 간호사에서도 구분이 있는데 여기사람들도 그거까진 구분 잘 못한다는 말이야. 엄밀히 말하면 간호조무사는 PSW고,, HCA는 certification 따기 전에 일하면 그런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또 주마다 다를 수 있어서 정확하게 그렇다 라고 이야길 못하겠네. 온주에서는 HCA와 PSW는 또 다르게 쳐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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