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라는곳은 사지로 자신을 내모는걸 업으로 사는곳인만큼, 명령과 계급체계가 매우 엄격하게 유지되는곳임

즉 시키는대로 따라야하는게 그들의 삶의 목적인데 이런곳에 수년간 몸으로담다보면 조직과 사회가 시키는대로 군말없이 하도록 양성되는게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봄

이런 과정이 사회나 국가, 기업입장에선 매우 필요로하는 인적 자원이고 개인 입장에서도 조직으로부터 인정받고 자신을 필요로하는곳이 많아지니 이걸 장점이라고 볼수도 있을거같음

나도 이런 군생활 덕분에 힘들고 고된일도 묵묵히 하면서 사람들한테 일 잘한다는 말 들으면서 어디가서 욕먹을 일이 없기도 했음

공병 출신으로 군대에서 고된일을 하다보니 웬만한 일은 힘들다는 생각도 잘 안들고, 나 스스로도 군대의 장점이라고 보는 부분이기도 하고


하지만 반대로 보면 이것도 일종의 노예화 과정으로 사람들을 유용한 사회의 부속품으로 키워내는 방식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함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이득일수 있겠지만 사람 개인에게 있어서는 비극일수 있는게 군대에서의 노예화 과정이라고 생각함



자신을 극한의 상황에 내몰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거나, 삶의 고난을 이길 힘과 근성을 기르고 싶다면 군대를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그게 아니라면 그냥 안가는게 낫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