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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 고민 제발 진지하게 한번만 들어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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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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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지금 한국에서 입시미술 시작한지 별로 안된 (1월말부터 시작했어) 고3 올라가는 학생이야 
난 예전부터 가족들 다 예체능이라 아무생각 없이 항상 미술쪽 길을 생각하기도 했고, 그림그리는게 즐거워서 공부도 하고 그러면서 여느때같은 고삼인생을 살고 있었는데내가 그러고 있는 동안 부모님께서는 입시미술에 드는 비용이 많이 부담이셨는지 내 앞으로의 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셨나봐 표면적으로는 자기들도 경험해봤지만 입시미술은 입시만을 위한거고 나중에는 하등 도움이 안 된다 하시면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고 그러시지만.. 어쨌든간에 가장 주요 원인은 돈인 것 같았어
그런데 캐나다 토론토에 우리 고모가 사시는데 고모께서는 부모님께 그냥 캐나다로 나를 보내라고 하셨나봐갑자기 부모님께서 진지하게 고모께 가서 유학하는 건 어떻냐고 하시고고모께서도 미술 쪽 직업이셔서 입시미술을 해보셨는데 쓸데없는 짓이라고 하시면서 나한테 메일을 보내셨더라고
그런데 나는 한국인이고 그래서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수능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걸 잘 알고 있잖아그치만 캐나다에 가서는 어떤 대학에 가야하는지 취업은 되는지 가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거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도 하고한국보다 편하다거나 쉬운 길도 절대 아닌 거고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한국에 남고 싶은데..부모님께서 입시미술 비용 부담이 많이 크신가봐(그런데 캐나다 간다고 비용 부담이 적어지나? 아무리 가족이 있다고 해도.. 그런 것도 아닐 것 같은데.. 도대체 뭘까)그리고 캐나다에 가면 더 넓은 세상이 있을 거라고 믿으시는 것 같아
만약 내가 캐나다에 가서 부모님 마음이 좀 편해지신다면 나는 가겠지만 그거와 별개로 내 인생이 달린 문제니까 너무 힘들어서 밤 새우고 네이버에 찾다 찾다 광고글 뿐이라서 여기에 글 남겨
이 시국에 그리고 이 상황에 내가 그냥 고모한테로 가는게 맞는 일일까?아니면 입시 끝내보고 갈까.. (근데 이렇게 되면 부모님께서는 지원을 못해주시겠대 입시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들 캐나다 처음 갈 때 어떻게 계획 짜고 목표를 잡고 간 거고 어떻게 자리를 잡은 거야..?
너무 고민이고 힘들다지금 할 줄 아는 것들 중에 캐나다 가서 도움이 될 거라고 느껴지는 건 수능식 영어 그리고 포토샵 일러스트 애프터이펙트 같은 디자인 툴들 (내가 포스터나 그래픽 작품들 만드는 게 취미고 특기거든) 잘 다룰 줄 아는 거 뿐인 거 같은데 이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고
캐나다에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많은 것 같아서 여기에 글 남겨글이 많이 횡설수설하고 뭘 묻는 건지도 모호하겠지만..그냥 크게 딱 두 가지만약 나였으면 한국에 남았을지, 아니면 캐나다로 갈지그리고 캐나다에 간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잡아야 할 대략적인 큰 방향성
이 궁금해가독성 똥인 글 읽어줘서 고마워 제발 조언 한 번만 해주고 가면 고마울 것 같아..

아 그리고 이런 정보가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성적 안 나와서 도피성으로 가는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 있을까봐 남겨 모의고사 등급은 국영탐탐 (수학은 예체능이라 안 해) 평균적으로 3311 정도 나오는 편이고 잘 나올 때는 가장 최근에 본 고2 11모 영어가 2등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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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가서 미술 디자인 할거야 아니면 다른거 할거야? 당장 가기 가능하면 영어 공부하다가 캐나다에서 고3하고 그 점수로 세계 아무데나 대학 가면 될거야. 한국고에서 고생하는건 아무도 안알아줘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고모네가 가족찬스로 생활 도와준다는 가정하에는 가라. 가서 외국에서 사는게 어떤건지 알아봐. 고등학교 졸업후 돈이 없어도 캐나다 고3 점수로 독일 프랑스 미대나 기타대학교 학비 거의 무료 수준으로 진학돼. 비용 걱정해야하면 캐나다 대학교는 못가니까 그쪽은 생각하지 말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가서도 디자인 할 것 같아 내가 평생동안 하고싶었던 거고 잘 하는 거고 그 이외 직업은 생각 안 해봤어서.. 고모는 당장 와도 좋다고 하셔 그런데 그냥 들어가면서 바로 캐나다 고3과정 밟으라는거야? 다른 데에서는 영어 배우기 어려우니까 두 학년정도 꿇어서 들어가라고 막 그랬거든.. 그리고 독일 프랑스 미대 같은 경우에는 그 나라 언어 말고 캐나다에서 배운 영어실력만 갖고 들어가도 되는걸까.. 너무 물어보는 게 많지 미안해 그리고 답 성실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가서 언어 다시 배워야 할거야. 이공대는 영어로 수업하지만 미술은 그쪽이 워낙 쌔고 자부심이 있어서. 그쪽 어학연수 진짜 싸니까 한국 대학교 1년 비용보다 적게 들거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한국에서 어느정도 성적이 되는 경우면 꿇을 필요 없어. 꿇을 필요가 있는 경우는 평균 90점 넘는 대학교 가려면 전략적으로 그게 낫겠지. 근데 넌 그정도 점수가 필요 없으니 꿇는건 시간 낭비야. 그 시간에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캐나다 고등학교 졸업장 따서 3국 대학입시 노리는게 나아. 뭐같지만 백인권 국가 졸업장이기 때문에 한국 고등학교 졸업장이랑 다르게 인정받거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입시 미술 비용도 감당 안되는데 캐나다 미대 등록금은 어찌 할려고? 성적 좋으면 미대 가지말고 한국 일반과가서 취업하자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한국 일반과 좋은데.. 내가 예체능이고 아주 예전부터 미술을 생각했어서 수능 수학엔 정말 깜깜이거든 그냥 그 돈으로 입시미술 해서 한국 대학 들어가는 게 나을까? 윗 댓글처럼 독일 프랑스 미대같은 경우는 어떤 것 같아..?

케사장님의 댓글

  • 케사장
  • 작성일
못가는 애들도 많은데, 나같으면 간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아무리 캐나다가 적응하기 좋다고 하지만 18살까지 한국에서만 살다가 갑자기 유학간다는건 굉장히 어렵고 힘든 결정이다 글쓴이 본인도 한국에 대부분 좋은 감정만 가지고있는것 같고 캐나다를 가고싶은 이유가 뚜렷한 목적이 있는게 아닌 부모님이 말하셔서 한번 가볼까? 생각하는것같은데 이런 마인드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유학을 간다면 99%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솔직히 성적같은 경우에는 공립에서 못받으면 크레딧에서 죽어라 따면 되니깐 전혀 문제가 없을테고 즉 아마도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건 마음속에서 한국과 캐나다를 evaluating하는거고 자기 자신한데 진짜 가고싶고 갈 준비가 되었는지 되묻는것임, 디자인 전공을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쪽 사정은 잘 몰라서 구글에 영어로 검색해보고 reddit같은 여러해외 커뮤니티 반응들을 보는걸 추천하고 캐나다 탑 학부도 6-7만불 받는거보면 디자인은 그렇게 연봉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닐거다, 심지어 인터네셔널이면 더더욱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돈이 없다면 유럽쪽가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솔직히 디자인 쪽 취업시장은 미국이 가장 크고 비교도 안댐, 이건 알아두셈. 솔직히 상처받을수도 있지만 영어 모의고사 3등급이면 무조건 꿇는거 추천함, 영어 절대평가로 바뀐뒤로 우리 동생 자사고 영어 1등급 비율 학년에 3-40%던데 3등급이면 캐나다 살기에는 좀 많이 못하는거라고 봄, 아이엘츠도 제출해야될텐데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아 그리고 수학 지금까지 안했어도 북미쪽은 수학 쉬우니깐 굳이 미술 한정으로 생각하지 않고 상경쪽도 괜찮다고 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길게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요 라고 해야하나 디씨에서 다들 반말 쓰는 건 알지만 내가 어린 걸 알아서 쉽게 안 나오네 ㅎㅎ 어쨌든 너무 감사합니다음.. 한국에 대해서 좋은 감정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야! 중학교 • 고등학교 때 헛소문 같은 것들로 인해서 많이 피해도 보고 그래서 잘 견뎌내기야 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에 대한 조금 불신이나 눈치보는 것들이 있어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구 그냥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으니까 안정적이기도 하고 내 방향성을 쉽게 정할 수 있는 정보들과 토대가 있으니까 기대고 있는 거랄까그냥.. 나도 한국 뜨고 싶었고, 뜨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한국보다 좋기야 하겠지만 내 인생에서의 안정성의 정도에 따른 고민인거야.여기서 입시미술 할 돈으로 해외에 가서 한국 미대 나오는 것보다 잘 살 수 있는 길을 알게 된다면 어디든 갈 수 있을 듯.. ㅎ 그런데 지금은 그게 명확하지 않으니까

storyd님의 댓글

  • storyd
  • 작성일
나같은경우 한국에서 고2 1학기까지 하고 캐나다 와서 고2 1학기부터 다시 진학함. 랭귀지코스때매 진학전 1학기 더 있었고. 아예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온전히 끝내고 대학을 유학을 오는거라든가, 아니면 고등학교를 최소 10학년(고1)에 오면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고2때 온것도 진짜 막차떠나는거 겨우 뛰어가서 막차꼬리에 탔던거라고 생각하는데, 고등학생으로서 유학하는것은 조금 지나지 않았나 생각됨. 하지만 고등학교를 떠나서 멀리 바라본다면 오는걸 조금은 추천해보고 싶긴 함.

storyd님의 댓글

  • storyd
  • 작성일
만약 최종적으로 모든걸 감수하고 오게 된다면 그 감수할 대상에, 적으면 1년 많으면 2-3년씩 남들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함. 그깟 몇년 늦어지는거 나중에 대학졸업하고 사회나가면 별거 아닌데, 그런거때매 멘탈 깨지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신경 안쓸 자신 있는 사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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