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몇년 캐나다 산거가지고 판단하는게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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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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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갤에 캐나다 몇십년 산 사람 얼마나 되겠음
다들 10년 미만일텐데 고작 인생에서 그정도 캐나다 살아본거가지고 지금 캐나다 삶을 판단하기는 이른듯
영주권만 따고 왔다갔다 하는 삶이 아닌, "이민"을 한다는 것은
10년 20년 살게아니라 죽는 그날까지 앞으로 남은 70년 80년, 아이 나을거면 내 아이부터 그 아이의 아이를 보기까지 쭉 캐나다 살거란건데
한 10년 15년때까지 좋다가도 20년차부터 갑자기 현타 오면 뭐 역이민 알아봐야지뭐.
오죽하면 이민 성공하고 잘나간다는 사람들중에서도 나이 50-60대 다 됐는데도 역이민자가 그렇게 많겠음?
솔직히 한 첫 10년까지는 "타지인"임을 오히려 즐기고 그게 더 좋게 작용할 수 있음.
누구 눈치볼 것도 없고, 새로운 시작이고, 그와중에 아직은 캐나다가 "내 나라"는 아니어서 각종 정치문제로 스트레스도 안받고.
단지 한창 적응하고 정착하느라 바쁘니까. 아직은 누가 날 한국인으로 봐주고, 한국 관련 얘기하면 좋아하는 단계.
근데 어느순간 결정해야 할것임.
"캐나다 거주하는 뼛속부터 한국인" 으로 남을건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이젠 상관 없는 캐나다인" 으로 갈건지.
둘중에 뭐가 맞는건 없다 생각하는데
전자의 경우는 미국같이 인구도 많고 한인사회도 훨씬 발전한 나라라면 몰라도 캐나다에서 그러고있으면 조금 이도저도 아니게 될거같은 생각은 듦.
솔직히 감정으로 판단해서 이민하는거나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이민하는거나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함.
이민은 마치 결혼과도 같아서
의외로, 이성적으로 판단했을때 안맞아보여도 순수 감정에 이끌려 한 결혼도 성공할 수 있다고는 봄.
그치만 이성적으로 판단한 결혼이 확률적으로는 훨씬 이혼률이 낮은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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