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능자로 살아가면 불편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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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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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검사하면 항상 최상위권으로 결과나옴. 멘사 따위는 애교 수준?
현실에 살면서 나보다 머리 좋은 사람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음
교수들도 재능 있다고 혹시 철학이나 논리학 쪽으로 공부해 볼 생각 없냐고
대학원생으로 끌려갈 번 했지만 정중히 쌍욕 날리고 거절함
그런데 지능이 높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남들보다 빨리 배우고 뭔가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건 좋음
그런게 자존감의 한 부분
그런데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에 오는 옴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한게 다른 사람에게는 당연하지 못해 일일이 설명을 해주던가 매우 알기 쉽게 번역을 해줘야 하는 등
이런 건 적응이 되서 이제 그런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없어 괜찮은데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데 어떤 아키텍처나 기술적인 걸 논할 때 불편하다고 느끼는데
A가 B를 일으키고 B가 C, D, E를 일으키고 C는 F, G, H 그리고 D는 J,K의 문제를 일으키고 이런게 파생되어 나가는데
복작한 코드의 경우 매우 복잡한 의존성이 존재하는데
이게 내 머리에는 이미 알고 있어서 바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알 수 있지만
이걸 동료들에게 설명하려면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는데
동료들이 사전 지식이 없다면 그런 지식까지 같이 설명을 해야만
그럼 설명하는게 너무 복잡해지고 길어지는데
그렇다고 설명을 안하면 이 복잡성을 이해 못한 동료들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이게 어떤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지 너무 뻔히 보이니까
결국 설명을 해야만 하는데
이런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에너지 소모가 커서 힘들다고 느낌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는 보통 지능 차이를 느낄 일이 사실 별로 없음
그런데 이런 주제로 가면 상대방이 머리 속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는지에 따라
애초 상대방이 대화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복잡성이 존재함
이런 경우 경험상 지능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고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납득을 강요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럴 때 정말 답답함을 느낌
혹시 일하면서 이렇게 비슷한 경험한 사람 있음? 있다면 팁이나 솔루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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