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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어(외국어)에 대한 팩트하나는 짚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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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좀 트이면", "귀좀 파면", "각 잡고 좀 노력하면"
이라는 단어를 이민 알아보려고 쓱 떠보는 갤럼들의 글에서 많이 보게 된다.
비난할건 못된다. 이들은 단지 모르는거 뿐이니까.
하지만 이민와서 영어를 9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이민와서 바닥부터 시작해 커리어적인 성취/경제적 자유를 이룬 인생을 사는 확률보다도 훨씬 낮다고 본다.


내 인생체감은 다음과 같다.

25살에 영어 못하고 있으면
30살에도 영어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40살에는 영어를 안하기에 이른다.

50살부터는 현지사회에서 배제된 인생을 살게된다.
끽해야 옆집사람들이랑 눈인사나 하는 노년을 보낸다.


20살에 못하면
25살엔 잘할 수 있다.
30살엔 영어 실력을 85-90% 지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사람들은 현지사회에 스며들 수 있는 기회가 꼭 제공이 된다.


내가 봤다.



영어실력의 나머지 10-15%는 때려죽여도 극복할 수 없다.


언어의 문제라기보다 문화와 기억공유/공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왜 이민자들이 기술직을 고집하는지


혼자 박혀서 하는 일을 택하는지


너희는 이미 알고 있다.


나도 익히봐서 알고 있고.


그건 기술직에 대한 우대 때문이 아니다. 이거 핑계잖아?


솔직해져라.


단지 현지인들과 마찰이 최소화된, 아무도 자신을 건들지 않는,


입 꾹 다물고 출퇴근만하더라도 "돈은 벌리는" 직업을 원하기 때문에 기술직을 고집하는거다.



그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 계속 영어만 들려주면


영어라는 언어가 귀에 트일 순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죽어라 노력을 한다해도 결국은 영어 실력의 상승은 딱 85% 내외에 그친다.


영어로 인해 겪게되는 사회적 불이익을 극복하려고 죽어라 노력하는 인간이 애초에 드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토익 900도, 오픽 AL도 안나왔던 사람들이 뭔 이민와서까지 노력이냐 말도 안되게.


자신을 속이는 짓은 그만해라.



이민에 필요한 아엘츠 overall 자격 점수는 "사회적 눈치생활"을 하기위한 최소한의 척도다.


푯말이나 읽을 줄 알고,


길이나 제대로 찾고,


황당한 일을 당하면 주변에 어버버 대서라도


도움이나 청할 수 있을만큼 눈치껏 생활할 수 있느냐를 확인하는게 IELTS라 이말이다.


6.5 7.5 8.0 뭐 어따대고 똬리트냐


이 범위에 속하는 사람들 여럿 만나봤지만 다를거 하나 없더라.


문제푸는 스킬이 늘은거거나 영미권의 다양한 발음이나 집중적으로 몇번 더 들어본게 다지.



내 주변에 유일하게 기억하는 토종한국인 중에


영어를 현지인에 제일 가깝게 "구사하게된" 친구는


그냥 조기유학없이 외고 나와서 한국에서 대학 다니다가


20대 초반에 여기 유니 입학해서 현재 여기서 journalist 커리어쌓고 있는 "단 한명"밖에 없다.




영어에 정복은 없다.


소셜 레벨에 따라 쓰임새가 확실하게 나뉘어진 아주 냉정하고 계층적인 언어가


바로 영어다.


여러번 말했지만


눈빛과 짧은 이메일 시작 문장만 봐도


이민자인지 고졸인지 대졸인지, salesperson인지 명백하게 다 보이는게 영어다.



영어 얕게 보지마라.


talk/look down 당하는게 질렸으면


인생 핑계대면서 놓아버리지말고 매일매일 공부해라.


죽을때까지.


그에 대한 보답은 충분히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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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극동님의 댓글

  • 극동
  • 작성일
아이캔낫스피크잉글리시

베이네이님의 댓글

  • 베이네이
  • 작성일
정성추! 틀딱추! 두번누름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아이 돈 노 잉글랜디쉬

시골남IN사스캐츄완님의 댓글

  • 시골남IN사스캐츄완
  • 작성일
ㅠㅠ

김겸손님의 댓글

  • 김겸손
  • 작성일
2세 3세들도 영어 좆도 못하는 사람 많은 것 보면 환경이랑 성격도 중요한듯

김겸손님의 댓글

  • 김겸손
  • 작성일
자연스럽게 컬로퀴얼부터 아카데믹, 포멀까지 접하는 환경과 틀려도 머뭇거리지 않고 배울 자세가 된 사람은 나이먹어도 잘 배우는 것 같음 ㅋㅋ 근데 악센트는 못 고치는 듯

베이네이님의 댓글

  • 베이네이
  • 작성일
악센트는 매력포인트

틀검님의 댓글

  • 틀검
  • 작성일
짜식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님의 댓글

  • 떠나고싶은톤토죽돌이
  • 작성일
반기문 총장 연설영상 찾아봐바. 열어 발음은 완전 토종 한국식인데, 구사하는 방식, 표현력, 단어 쓰는거 까지. 난 솔직히 그분 영상 보고 감탄했잖음,, 발음은 고치기 힘들어도, 그 발음이 영어의 전부가 아닌지라, 구사능력만 좀 어떻게 되도 영어 잘 한다는 소릴 들을텐데, 많은 형들이 착각하는게 좀 들리고 조금 표현할 수 있음 영어 다 된거라 오해많이 하지. 톨검형이 쓴 이내용 강추 초 강추

김겸손님의 댓글

  • 김겸손
  • 작성일
그분은 너무 안들리긴 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다 공감하지만 이메일은 그냥 대표적 양식대로 써서 보내는데 알 수가 있냐?

틀검님의 댓글

  • 틀검
  • 작성일
나름 프로페셔널이라는 양반이 양식 ㅈ까라고 지 ㅈ대로 쓰는 경우도 수두룩해. 읽을 때부터 답장하기 싫어짐.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구글에 널린게 샘플 이메일인데 그걸 안하다니 용도별로 저장해놓고 써야지

틀검님의 댓글

  • 틀검
  • 작성일
그건 너가 터득한 생존방식이자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그렇겠지. 이를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엔엪1님의 댓글

  • 엔엪1
  • 작성일
오늘 조곤조곤 잘 조져주네ㅋㅋㅋ

몽헤알입성의꿈님의 댓글

  • 몽헤알입성의꿈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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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hereBeLight님의 댓글

  • LetThereBeLight
  • 작성일
핵공감... 특히 언어에 10~15%는 문화적인거라는것도 핵공감. 캐나다에 오래 살았고 영어는 크게 불편하지 않게 잘한다 생각하지만... 백인들이랑 이야기할때는 문화적인 부분 때문에 말이 잘 안통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아시아인들이랑 영어할때는 또 잘 통하는 편이고..ㅎㅎㅎ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어릴때부터 쌓은 단어량도 중요한듯. 외고나 전공자들이 나중에 포텐터트리기 쉬운 이유가 어휘량 자체가 탄탄함. 수능어휘 해봐야 8학년 어휘가 맥슨데, 아무리 귀가 트여도 그 수준에 머물 뿐이지. indict랑 accuse 차이 구분도 못하는 어휘실력으로 백날 들어봤자 그냥 그 수준에 머물뿐임. 한국어도 똑같음. 제대로 한국 비문학 독서 연습 안해본 사람은 평생 고급한국어 구사 못함. 반추하다의 의미조차 모르는데 대화에서 머리빈게 바로 티나지.결국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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