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나는 나 좋다는 사람은 싫고 정작 여자를 꼬시기엔

Estimat.. 작성
작성일 2023.05.24 22:49

109 조회
21 댓글

의욕이 없음.

좀 연락하다보면 귀찮아서 그냥 잠수탄적이 많음. 나이 먹어 갈수록 심해지는데 원래부터 성욕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한창때도

나같은 사람은 그냥 혼자 사는게 맞는걸까? 관계를 꾸준히 지속하려면 의욕이나 불타오르는게 있어야 유지가 되는거 아냐? 예를들어 학업에 열정이 커서 지금은 박사과정까지 왔음. 공부나 지식욕은 계속 의욕을 주니까.

상대가 나와 매일 연락을 하길 원하고 호감 표현도 커지고 자주 만나고 싶어하고 할수록 뭔가 지치고 잠수타고 싶고 내팽겨치고 싶고 그럼. 관계 초반의 긴장감을 즐기는건 흥분도 되고 재밌음

내 이런 특성을 잘 아니까 나 같은 놈은 가정을 만들면 안될것 같고 결혼도 못할것 같긴 한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댓글 21개

ㅇㅇ
작성일 2023.05.24 22:50

너 좋다는 사람이 하타치여서 그럼

Estimator
작성일 2023.05.24 22:51

상타치 여자도 빨리 질리는건 마찬가지

극동
작성일 2023.05.24 22:52

고학력일수록 아이를 적게 낳는 이유.txt

Estimator
작성일 2023.05.24 22:57

일본엔 초식남 절식남들 많다더라

ㅇㅇ
작성일 2023.05.24 22:52

아재 고추는 서요?

ㅂㅈㄷㄱ
작성일 2023.05.24 22:54

ㅋㅋㅋㅋ

Estimator
작성일 2023.05.24 22:55

잘섬

ㅂㅈㄷㄱ
작성일 2023.05.24 23:00

너님이 딱히 뭐 가정을 꾸리고 싶다거나 그런 욕구가 없이 혼자 솔플 잘 한다면 평생 솔플해도 괜찮음

Estimator
작성일 2023.05.24 23:27

이건 진짜 근데 모르겠더라 이러다 나중에 후회하는건 아닐지 지금 더 노력해야하는 시기일수도 있고.. 다른건 노력을 많이 해야 얻을수 있다고 믿으면서 연애나 결혼은 그냥 된다고 생각하는걸수도 있고

ㅂㅈㄷㄱ
작성일 2023.05.24 23:46

나도 솔까말 너님과 비슷했는데 아예 초식은 아니고 short term/fwb 만 했었음. 조금만 만나보면 질리고 사랑이란 감정이 싹트지가 않는데 가정은 이루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당시 만나던 여자들과는 못하겠어서 20대 후반엔 포기했었음. 그러다 서른지나고 성격이 비슷한 여자를 만났는데 10년동안 못느끼던 사랑이란 감정이 들게 해주고 n 년간 사귀고 있고 아직까지 감정의 변화는 없음.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 하는말이 딱 "이 여자다" 하는 gut feeling 이 만남 초반부터 느껴진다는데 나도 그런거 느꼈고 (나는 1주일 여친은 첫날) 큰 이변이 없는 한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와 결혼할듯함. 아무튼 너님도 계속 이여자 저여자 만나다보면 만나지 않을까 함.

Estimator
작성일 2023.05.24 23:51

와 조언 고맙다. 이런말 들으면 역시 더 노력해보는게 맞나 싶네 결국 나 행복해지려고 하는건데 난 안되겠지 하고 포기하는건 나중가서 후회 남을것 같아. 좋은 사람 만난거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