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나는 캐나다가 마음은 편함

Estimat.. 작성
작성일 2022.12.01 07:14

77 조회
14 댓글

사람들 민심이 한국은 많이 흉흉하다고 생각.

버스타는거만 비교해도 학교앞 정류장에 사람 진짜 바글바글한데 여기애들은 버스와도 튀어나가는 사람도 없고 차례차례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탐.

단편적인 예시지만 이런게 문화 도처에 한국과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자연 좋고 자원 많고(직접적으로 나한테 나눠주진 않지만 묘하게 믿음이 감) 시스템이나 사람간에 신뢰도 높다고 생각.

신뢰 문제는 진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요인임. 한국에서 물건 사다가 호구잡힌적이 많아서 뭐 하나 살때도 아주 신중하게 이것저것 의심해보게 되는데 이런게 피로란거지.

처음 캐나다 선택은 좀 철학적인 이유였음. 하이데거 정말 좋아하는 철학자인데 하이데거가 말하는 인간의 본질을 담고 있는 문화를 찾다가 캐나다로 왔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댓글 14개

엔엪1
작성일 2022.12.01 07:15

뭔가 멋지네. 공감도 되고.

Estimator
작성일 2022.12.01 07:38

고마워!

방염라니
작성일 2022.12.01 07:36

하이데거가 뭐라고 했는지 설명해라 공돌이는 못알아 듣는다!

Estimator
작성일 2022.12.01 07:39

이러면 또 진지하게 설명해야하는데 하.. 공돌이를 상대로..? 내가 아직 배움이 부족한지 이걸 못하네

Estimator
작성일 2022.12.01 07:44

"인간은 대지 위에 시적으로 거주하는 존재이다" 이게 하이데거가 생각하는 인간의 본성임. 마치 시인이 시적 영감을 얻듯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사람과 사물간에 이런 허물없고 완전히 열려있는 기반에서 상호작용이 오가야함. 이게 가능하려면 관용, 인류애, 신뢰, 여유, 다문화, 개성존중 이런게 문화적 환경에 깔려있어야 하고 그게 캐나다!

방염라니
작성일 2022.12.01 07:47

음... 뭐 그렇군 쉽네;;; ㅠㅠ

Estimator
작성일 2022.12.01 07:48

이런 문화적 환경에선 사람이 타고난 본질대로 대지위에거주하는 현존재로 살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소위 말하는 자아실현과 행복에 가까워질수 있단거지. 또 자연적 환경, 공간, 건축에 대해서도 하이데거의 사상을 적용해볼수 있는데 그게 아파트로 꽉막히고 전통을 파괴하고 최적화로 도시, 광장, 공원을 계획하는 한국식은 아님(우리 교수님 말씀..)

디시콘쓰고싶어
작성일 2022.12.01 07:37

난 딴건 몰라도 사람 친해지고 그런건 여기가 나은거같음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