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백수 였던 시절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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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고싶은톤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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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대학졸업 후에,,
취준생이라 쓰고 백수라 이해하던 그 시절이 있었는데
한 1년3개월정도 백수 생활 했었거든
취업준비한다고 레쥬메 100장씩 프린트해서 돌리고 하던...
당시 내가 집 호스트해서 방 렌트 돌려서 오히려 내 방값보다
수익을 더 내고 있었음. 집에 남자들 넷이 우글우글
그돈으로 방렌트 + 생활비 쓰면서 일용직 다니면서 용돈 벌고
근데 생활의 대부분을 게임으로 지새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백수라 쓸 돈이 없다보니까 방구석 게임 폐인짓을 많이 했지
주구장창 게임만 하고,, 아이템 팔고 골드 팔고 해서 외식하고
한 2주간 집밖 한걸음도 안나가고 집에만 있고 히키코모리 생활도
했었고 체력적으론 엄청 편했는데 심적으론 힘들었지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내가 방구석에 쳐박혀서 에너지 없이
썩은 동태눈으로 컴퓨터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고
지금의 내가 기억하던 그 기억보다 더 속이 썩어들어갔을 듯
그리고 해 가 지나고 그러다 취업을 하게 됬고 몇번의 이직
그이후로 쭈욱 쉼없이 달려서 지금의 내가 되었네
일이 ㅈㄴ 게 많을 떈,, 한번씩 그때의 백수생활이 그립기도함
매일 아침 7시에 자러가서 오후 5시에 어슬렁 거리면서 깨서
새벽 2시에 라면 끓여먹고... 하루종일 게임 쳐하고..
ㅈㄴ 폐인같지만 그 생활이 그립지만.. 또 돌아가고 싶진 않다 ㅋㅋㅋ
암것도 안하지만 몸은 피곤하고 살도 ㅈㄴ 붙고
머리는 텅 비는거 같고, 성격은 오히려 더 ㄱㅅㄲ 같았음
불같이 화내면서 자신감은 개ㅈ도 없고
계속 그리 살았으면 지금쯤 흑화한 캐돌이2 가 됬을지도...
일하고 돈벌고 하니까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고 먹고 싶은거 다 살 수 있는게
백수생활의 행복함을 대신하는거라 생각함
그치만 백수형들 보면 그냥 맹목적으로 부럽다
주말, 휴일, 휴가 상관없이
아,,,,,,, 원없이 쉬고싶다..
ㅍㅍㅍ님의 댓글
초록바지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KINKIN님의 댓글
흑인정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