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거 인종차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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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이 주제에 대해서 글올렸는데
어릴적 부터 대만 애들이 한국 놀려대서 악감정이 많았음.
중딩때는 문화소개 프로그램으로 대만 아주머님들이 반에 오셔서 나라와 문화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아주머님들이 많이 오셔서 조그맣게 그룹 지어서 문화를 소개함.
이때 어린 마음에 부러워서 "아 서울도 이거 있는뎀" 이라고 했음.
근데 문화 소개하는 아주머니가 "어 한국? 한국 못사는 나란데 이렇게 (타이페이 101처럼) 큰 빌딩이 있나 ㅎㅎ"
이러면서 비아냥 거렸던 역사부터 악감정이 시작함.
그 말 하고서 그때 똑똑히 기억하는데 나중에 대만 파인애플 파이 나눠줄때 나만 건너뛰고 나 안받았다고 말하게 함.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그 당시만 해도 대만 혐한이 절정에 있을때라고 함.
고등학생때는 내가 반에서 한국에 대해서 뭐 발표하면 비웃는 전교 1등 대만 애가 있었고
졸업식때 당당히 찾아와서 사실 나 너 한국인이라서 싫었는데 이제 좀 용서되는것 같아, 잘 지내보자 이럼.
그때 어리둥절 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얘가 나를 대했던 태도들이 말이 되더라고
경쟁자로 생각하고 드디어 valedictorian으로 지가 졸업했으니 승리 했다는말을 하고 싶었던거 같음.
대학때도 비아냥 거리면서 한국에 대해 물어보는 대만애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나도 사회적인 문제나 이런걸 구체적으로 설명했지만 비웃는 태도에 진절머리가 남.
실험실에서 LG 컴퓨터 쓰고 있었는데 렉이 걸렸거든?
그때 걔가 다가와서 "너 LG 한국 브랜드니까 그거 쓰는거지?ㅎ" 이러길래
"딱히, 한국에서 샀는데 LG 컴 많은것중에 그냥 하나 골라 씀" 이랬더니
"(콧웃음) 그렇기도 하겠다 ㅎㅎ" 하면서 관심없다는 듯 다른애한테 가는거 보고 킹받음.
나중에 "한국 좀 잘나가냐" 이 루틴으로 들어오는 질문 나왔을때
나도 그냥 "한국 조온나 잘나가고 니가 그렇게 관심있어하는 삼성도 조온나 잘나감 ^^ HTC는 좀 어떠니?ㅎㅎ"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그 대만 특유의 패배감과 분함에 차 있는 얼굴 보고 얘 그냥 손절함.
나중에 지도 킹받았는지 내가 다른 동아리로 옮겼을때 (engineering design팀 이었음)
내가 기밀서류 (프로포절, grant application 등등) 다른팀으로 빼돌렸다는식으로 몰고가서
팀 전체가 나한테 의심갖고 청문회 비슷한것도 함.
결국 아니라고 판정났지만 이ㅅㄲ 때문에 그 동아리에서 내가 맺었던 관계 다 파탄나고 나옴.
뭐 나도 깨끗하지는 않은게
그 다른 동아리에서 대만 애들한테 쌓인 악감정 때문에
recruitment 회의 할때 그룹에 지원한 대만애 편파적으로 빼긴 함.
근데 어릴때 부터 쌓여왔던 대만 사람들에 대한 악감정이 아직도 남아잇음.
한국이 대만과 단교한거는 뭐 인간적으로 보면 잘못된거지만
약간 일본인들이 한국인들 싫어하는 그 감정이 이해된다랄까..
내 대만에 대한 악감정, 비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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