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능력에 비례한다 (반전수저썰,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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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고싶은톤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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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사상을 가진 친구가 있었음.
대학떄 만난 친구였는데, 이친구는 나보다 실제로 4살이 많은 형이었는데
첨에 만났을 때부터 나보고 자기 이름 부르면서 야, 자 반말하랬음
그러면서 했던 말이 "자기는 나이라는건 능력에 비례하는거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동기고 아직 고등학교 졸업만 한 상태니까 친구로 봐야한다". 라면서 학교 동생들한테 자기한테 다 반말하라고, 형이라고 부르지 말라더라.
대학 졸업한 사람들한테는 깍듯하게 대하고, 당시 학생들한텐 먼저 야, 너 이러더라. 그중엔 그 형보다 나이 많은 형들도있었고,,,
그래서 학교서 형들이 이형을 ㅈㄴ 싫어했음. 이형땜에 족보가 꼬여도 ㅈㄴ 꼬여서.. 한인들 모임에 부르지도 않고, 저 ㅅㄲ, ㅄ 이라고 ㅈㄴ 욕함.
난 그 형한테 공감하는건 아녔는데, 그래도 그 형이 나보다 형이라서 챙긴다기보다, 그냥 친구한테 잘 해주는 그런 친구라 대학 다닐 떄 친하게 지냈었는데
좀 안타까웠음. 나름 자기만의 사상을 가졌는데 그걸 다른 형들이 ㅈㄴ 무시하고, 그래서 진짜 그형한테 동생인 얘들도 그형을 대놓고 무시하는게 그랬음
학교 올 떄 맨날 펑퍼짐한 힙합청바지에 스노보드 재킷입고, 은색 구형 미니밴 타고 왔는데, ㅅㅂ 저것도 차냐고 다른 형들이 ㅈㄴ 무시함.
대놓고 쪼 주니까 이형도 한인학생들 피하게 되고,,,
근데 내가 그형 안타까워하던걸 한방에 싹 갈아버린게 있음
이 친구가 하루는 나보고 자기집에서 며칠간 놀자더라.
난 기숙사서 살고 있어서 어 하고 그친구가 언제 픽업오겠다 해서 그날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기숙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기숙사 문앞에 검은색 고급 세단이 들어오더니 나보고 죽돌이냐고 묻더라. 엉? 했더니 그 친구가 데리러 오라고 했다고 기사보냄..
난 내가 꽤 부유한 집에서 유복하게 자랐다고 생각함.
나도 어렸을적에 자라면서 집에 항상 가정부 아줌마 있었고 항상 내방도 있었고, 딱히 돈이 필요한적이 없었던거 같음..
근데 이친구 보니까 첨으로 현타오더라..
태어나서 첨으로,,,,,, 집밖에 게이트 있어서 기사아저씨가 집밖에서 버튼 누르니까 스르륵 열리니까 차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감.앞 마당에 분수대있고.. 서클 같은데 주욱 차가 들어가더니 현관문앞에 차 세우고 내려줌.
현관문 열고 들어가니까 . 우와 소리밖에 안나오더라. 문앞에서 친구가 왔냐고하고
그 친구말로는 자기가 진구 집에 데리고 오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첨이라고 했고, 알고 보니까 이 친구 집이 ㅈㄴ 부자 였음
금수저급에서 최대높거나 아님 그 이상 수저였던거 같음
(지금까지 내가 개인적으로 만난 한국인 부자들중 탑 3안에 들어감)
아버지가 강남 모 병원 병원장 이셨고, 어머니는 서울 강남서 유학원 사업 크게 하시고, 이 친구랑 친구 형이랑 두식구 사는데 저택에 삼
두식구 사는데 집에 요리 해주는 아줌마도 있고 집안일 해주는 아줌마도 있고 기사아재도 같이 살고.. 부모님은 1년에 한번 온다는데 좀 외로워보였음..
(아 ㅅㅂ 내가 여자였음 이형 꼬시는건데 하고 아쉬워함 )
친구 형은 인사 한번 했는데, 친구가 집에 친구 데리고 오는건 첨이라고 놀래더라. 그 형님은 당시 의사 공부중이라고 했음.
주말동안 친구집서 노는데, 걔네집 수영장서 수영하고 밥먹고 게임하고 띵가 띵가 3일을 집콕해서 노는데도 다 못놈.. 게임도 ㅈㄴ 많고.. 막 지하실에 레이싱휠이랑 체어까지 다 있는 키트 있어서 ㅈㄴ 재밌게 놈.
자차로 20대 초반 놈이 amg타고 다니시는데, 학교는 일부러 티 안내려고 미니밴 타고 다닌거라함. 그리고 자길 친구처럼 대해준건 나뿐이라고, 너만 내친구다 이러는데 고맙기도 고맙고 솔직히 좀 심장 두근거리더라 ㅋㅋㅋ 이 ㅅㅂ 나 이제 인생폈나?? 했는데...
여튼 이형이 가진 이 사상이 약간 꼬이긴했지만 이 형 아버지가 가르치는 그런거였음. 부자들만의 그런 거.. 그걸 제대로 다 파악을 못해서 뭐 대학 밑에 쭈꾸미들은 다 친구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진거였고,,,
뭐 여튼 대학생활 하면서 이형 덕 많이 보긴했다.
기숙사 생활한다고 막 주방 아줌마시켜서 한식 도시락 만들어서 나한테 매 달 막 박스로 가져다주고,
겨울엔 자기랑 보드타자고 블루마운틴에 있는 자기 별장 데리고 가서 거기서 공짜 보드도 태워주고 (진짜 가라지 문 딱 열었는데 보드 부츠 부터 보드판까지 사이즈별로 좌악 나열되있고, 그냥 이뻐서 모았다고, 내 사이즈 찾아서 바로 부츠랑 보드 맞춰주고, 리프트도 다 내주고.., 3박4일 이렇게 놀러가면 내 지갑 한번도 안꺼내게끔 하더라..밤마다 바베큐굽고, 잠은 별장서 자고,, 근데 둘+같이 온 기사 아재랑 그 친구분, 해서 남자넷이서 지내니까 ㅈㄴ 심심하긴했음... 여자가 없...)
그래서 내가 따로 교회서 친한 여자 친구들 공수해와서 놈. 같이 놀러가자 이래서 여자 친구들 2-3명 불러서 놀러다니고.. 막 럭셔리 커티지 놀러다니는데
내돈은 하나도 안나가고... 좋았다
그렇게 지나다가 3학년쯤이었나 이친구가 갑자기 군대 가야한다고 군대 가버림. 그렇게 같이 놀던 맴버들 다 바이 하고, 나도 휴학하고 알바 하고
나중에 연락 다시 닿아서 종종 연락하고 지내는데 부모님이 ㅈㄴ 부자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사업하면서 지내더라.
사업도 수시로 바꿔가면서..
몇년전에 한국서 결혼식 한다고 혹시 와줄 수 있냐는데 내 일 바빠서 못감. 많이 아쉬워했는데 나도 여기 인생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이젠 한국가면 자기 캐나다 유일 친구 왔다고 막 맨날 뭐 해주려고 해서,, 나이먹고 나서도 그렇게 챙겨주니까 막.. 부담되던...
여튼 그형은 지금도 한번씩 한국 들어가면 밥 자주 사주는 친구가 됨.
나중에 졸업하고 몇년 지나고 나서, 내가 한번은 형이라고 부르면 안돼? 하니까 안된대. 자기가 동생도 있고 형도 있는데 친구가 나밖에 없다고. 내가 형이라 부르면 유일한 친구 없어진다고 무조건 야 하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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