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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런 능력 매력도 없는데 내 친구들은 왜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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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즐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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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걍 평범한 캐나다 유학 중인 고등학생임. 난 아무런 능력도 매력도 재능도 인맥도 없음.


근데 내 친구들은 예쁘거나, 약간의 재능이 있거나, 공부를 잘하고, 공통적으로 인맥이 쩜.
자랑글 아님 그냥 뻘글..?

친구 1
-> 가족이 연예인, 교수, 대기업 오우너 . 캐한 이중국적

친구 2
-> 가족이 대학병원 교수들과 중소기업 오너
얘 친구의 친구(나한텐 남임) 수백억대 자산가 등등 미국 영주권 있음


친구 3

-> 서초 한강변 토박이, 연 학비 2~3천도 별로 출혈 없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아무런 조건 없이 부모님이 ㅌㅅㄹ 사주겠다고 함
부모님이 건물주셨었나 그랬음

친구 4

-> 얘 아버지 지인이 대기업 회장임

친구 5
-> 동남아 친군데 조부모님이 사업, 근데 다른 친척(삼촌이었나)들은 사업 물려받기 싫다고 엔지니어 행
사업 말고도 다른 기업 대주주, 집에 운전기사들 있음

더 있는데 얘네가 가장 쩌는(?)듯

솔직히 부럽긴 함.. 난 운이 없는 편이라 노력에 비해 보상도 못받는 편이라 ㅎㅎ;
그래도 열심히 살면 쟤네만큼 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 참고로 본인은 그런거 없음...TMI인데 자기소개 하자면

-> 공부 좀 열심히 함
-> 요거트 껍질 무조건 핥아먹고 전기요금 피크 타임 피해서 씀 스팸 안먹고 런천미트 먹음
-> 사치부리면 밖에서 >30달러 음식 사먹음 또는 게임 거하게 지르고 용돈 몇 달 아낌

-> 팬티 구멍나도 계속 입고 명품 1도 없고 관심도 없음 지금 신발들 안망가지길래 3년째 신는 중 4년된 것도 있음
그래도 잘 씻고 다니고 더럽게 다니진 않아

-> 스타일은 히피스러움 근데 한국에서는 괜찮은 스타일인듯..? 아마도
-> 취미 친구랑 게임하기
취미 2 방구석에서 머릿속으로 사회 비판과 책 보고 고민하기 (데미안 Fahrenheit 451 1984 동물농장 등 철학과 디스토피아 뭐 이런 소설 좋아함)
취미 3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비교,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 소련은 왜 망했나와 해결책 탐구 정치 탐구
취미 4 컴퓨터 과학 + 뇌과학 합친 사업 아이디어 망상 이거 관련해서 일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이재용이랑 삼자대면하는 망상도 함

-> 인생 최대 업적이 marketwatch 주식 시뮬 4개월? 안에 10만불 -> 70만불임. 모든 선생님들 (economic 포함) 마이너스 찍을때 나랑 내 친구만 플러스라 학교 애들 이랑 쌤들이 내 주식 따라 삼. 근데 실제 돈이었으면 쫄려서 잃기나 했을듯 ㅋㅋㅋ

-> 본인 최대 장점 노약자 배려는 좀 잘 함.. 그리고 예전에 굶고 있다는 할매? 35불어치 음식 사서 돌려보냄

(근데 어떤 사람이 그 할매 맨날 와서 구걸하는 사기꾼이라함)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자는 척 하고 안일어난 적 2번 뿐임 (너무 졸렸다구)
노약자 보면 한국에 외롭게 계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많이 아프신 친할머니 생각나서 어쩔 수 없더라..
-> 동생이랑 나이차이 많이 나서 거의 안 싸움.. 얘한테 존댓말도 함. 동생이 내가 나이스하다고 생각함.. 관심 좀 더 가져줘야하나

-> 요리 몇 개 할 줄 앎 그래서 내가 요리 꽤 자주 함

-> 한마디로 그냥 아싸 고등학생임 (찐따는 아니야... 아마도...?)

자랑 기만 절대 아님... 쟤네 인맥은 내 인맥 아니고 도움도 못 받음. 받을 생각도 없다.
오히려 열등감을 살짝 아주 살짝 느끼지.. (그래도 난 쟤네가 가장 친하고 쟤네 아낌. 쟤네도 나 가장 중요한 친구로 생각함. 그래서 솔직히 미안함...이런 생각 가지는게) 그래도 나한테 과분하지만 그만큼 너무 좋은 친구들이라 잃고 싶지 않음 
쓰고 보니 왜 썼는지 모르겠음 그냥 숙제랑 영어 과제 끝내고 멍때리다 살짝 블루해져서 무의식 중에 쓴 듯..? 그리고 내 tmi가 훨씬 많네..? ㅋㅋㅋ

나같이 뭐 없는 캐붕이들아... 같이 열심히 살자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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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런던Tomo님의 댓글

  • 런던Tomo
  • 작성일
어차피 유학 올 정도면 부유한거야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그냥 부모님이 모아둔 현금 + 투자용으로 산 집 팔아서 온거임,, ㅎㅎ

런던Tomo님의 댓글

  • 런던Tomo
  • 작성일
그 정도면 부유한거지 뭐 부모님이 배울수 있는게 지원해주는게 감사한거임 그것도 못하는 애들 널림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뭐 그렇긴 해 그것도 ㅎㅎ

케사장님의 댓글

  • 케사장
  • 작성일
부모님이 없는 살림에 너 해외물좀 먹여보고 부자 친구들 만들어줄라고 보낸거야.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며 살자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사실 아버지가 해외로 임원으로 취업하셔서 얼떨결에 유학하게 된거임..ㅋㅋㅋ 유학하다 그만 둘 순 없으니 계속 하는거고.. 감사하긴 하지..

케사장님의 댓글

  • 케사장
  • 작성일
아버지가 임원이면, 체소 은수저라고 하는거야.

97년생파붕이님의 댓글

  • 97년생파붕이
  • 작성일
내 기준에는 너가 더 멋있다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캐갤엔 착한 캐붕이들이 많구나.. 고맙다 힘내서 다른 과제해야겠다

보들야들님의 댓글

  • 보들야들
  • 작성일
중간에 아빠 대기업 회장 친구 무엇 ㅋㅋㅋ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실제로 그 인맥 덕을 봤더라고 그 친구 집이 ㅋㅋㅋ 나도 놀았음..

솜솜코★님의 댓글

  • 솜솜코★
  • 작성일
나두 어릴때 반애들이 추석이나 설날 용돈 친척한테서 몇십받았다 몇백받았다 이런소리 옆에서 들으면서 열등감느껴졌었는데 ㅋㅋㅋㅋ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설날도 아닌데 그냥 할아버지가 갑자기 백만원 줬다 이러는 애들임..

flitbiz님의 댓글

  • flitbiz
  • 작성일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거 ㅋㅋ.. 물론 바로 옆 친구들이랑 비교 안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그런 친구들덕분데 나중에 좋은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그럴 수도 있고 인간적으로도 좋은 애들이라 계속 친하게 지내야지 ㅎㅎ

월급날로먹고싶다님의 댓글

  • 월급날로먹고싶다
  • 작성일
캐나다에 일찍 올수록 보통 돈이 많다..그냥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급식은 급식답게 즐겁게 살도록 하자.. 하고 위에 보니 니도 아부지 임원이구만 뭘..

아즐링님의 댓글

  • 아즐링
  • 작성일
안그래도 이번 롱위켄에 밖에 나가서 친구랑 머 좀 사먹을까 고민 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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