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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캐나다 백인들이 동양인들 싫어하는거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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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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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나 밴쿠버 아래 쪽에 리짜이만도우라는 중국도시가 있습니다.
영어로는 Richmond라고 표기됩니다.

여기는 진짜 우리나라 도시들과는 다른 의미의 삭막함이 있습니다.
똑같이 생긴 단층 주택이 몇십분을 가도 널려있어서 내가 정확히 어디있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주차 해놓은 곳을 못찾아서 헤멘적이 있습니다. 그냥 길가에 세워놨는데 이정이 될만한 곳이 없어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할배가 있어서 도움을 요청했거든요. 여기 처음 오는 사람들 헷갈린다. 차 세워둘만한 곳이 저쪽이니 나랑 같이 가보자.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지역 얘기를 하더라고요. 여기 토백이고 조부때부터 농사지었다. 도시가 너무 많이 변했다.
백인이라서 그런지 인종 얘기는 안하더라고요. 캐나다 사람들 대부분 착해요.
그래서 제가 too much asian huh? 던져보니까 좀 당황하고 딱히 긍정을 안하는데 그렇다고 부정도 안합니다.
난 코리안이고 여기 사람이 아니다. 나도 홈타운이 완전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규모 맨션이 들어왔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슬슬 털어놓더라고요.(실재 재개발로 저 자란 동네 통으로 사라지고 래미안 단지가 되었습니다)
인종구성이 바뀌니까 사람들이 매너도 다르고 건물구조도 바뀌고 식당들도 바뀌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바뀐다는 겁니다.

이건 인간 대 인간으로 이해가 되요. 이 사람은 결코 인종차별주의자 아니에요.
7~8년 만에 온 저도 당황스럽거든요.
제가 본가가 안산이라서 아는데 한국사람들도 원곡동 이런데 중국인들 많다고 기피합니다.
서울 대림동을 봐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런데 캐나다 BC주는 우리나라 같은 규모가 아니에요. 동이 아닌 도시 전체가 중국화되버리는 겁니다.
식당가면 아예 중국어로 말을 거는 곳도 있습니다. 메뉴판 보면 한국보다 영어가 더 적어요. 요즘 레스토랑가면 영어로만 써있는 경우도 많잖아요.

만일 제가 저 백인 할배였다면... 진짜 반이민주의자가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헤코지하고 그러지는 않겠습니다만 저 할배가 저한테 했던 것처럼 친절하고 살갑게 대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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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아도 개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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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이해되는게 아니라 당연한거지 나도 짱깨 똥남아 극혐인데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짱개 개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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