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알버타 시골서 오래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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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19.5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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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다른 시골동네에서 7년정도 살다가 와서 산지 몇년 됬음
위에 인구조사 보면 알겠지만 백인 외에 Visible Minority 1도 없음 ㅋㅋ 하다못해 인도 사람도 없음
흑인으로 나오는 몇퍼센트 조차도 전부 펜실베이니아 독일어 메노나이트 제세례파나 브레텐같은 미국 아미시 비슷하게 단체생활하는 종교집단이라 흑인이 섞이긴 섞였는데 그... 전부 제1국어가 펜실베이니아 독일어임
나머지는 전부 네덜란드 이민자들인데 보통 네덜란드 이민자더라도 대부분 알버타에서는 그냥 농사지으러 백년전 이민온 사람들이라 사실상 그냥 캐나다인으로 봐야 하는데 웃긴건 이 동네는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음식 수입해 먹고 자기들끼리 대화할 때 네덜란드 말을 하는, 진짜 네덜란드 이민자 1.5 ~ 2세들 정도 됨.
백인들 닫힌 사회 분명 고인물은 고인물인데 겁나 친절한 고인물임
이사오고 나서 3일만에 처음으로 60km 떨어진 중소도시 코스트코에 장보러 갔는데 거기서 일하거나 장보는 우리동네 사는 사람들이 나한테 아는척함 ㄷㄷㄷㄷ
대화에 미친 사람들 겁나많음 어떻게든 붙잡고 대화하고 싶어서 안달임 특히 동네 아줌마들이랑 할머니들이 우리 엄마만 보면 늘어잡고 수다 떰
캘거리에서 6년 산 경험으로는 보통 도시화가 많이 되면 될수록, 특히 늙은 사람들 속으로 "망할 동양인들 겁나게 많네 커뮤니티 망가트리고..." 이러고 속으로 썩히고 있다가 진짜 개뜬금포로 공공장소에서 발작하면서 지랄하거나 아니면 Passive aggressive 이거 겁나하는데
이 동네에서는 할매들 우리 엄마한테 Dear, Dear 이러고 뭐 요리라도 했다 하면 꼭 챙겨와서 겁나 챙겨주심 보답으로 뭐 도와주고 챙겨주면 껴안고 How generous you are, Thank you so much, my dear 이러고 난리남
금방 친해져서 잼이랑 나초에 살사, 아니면 오븐 로스트 해가지고 옴 그리고는 자기 동서네가 지 음식을 얼마나 좋아한다느니 오늘 하루종일 이거 만든다고 준비하느라 부산했다느니 금방 한시간 떠들어댐
뜬금없이 처음 본 사람이 길가다 알아보고는 한국인인거 어떻게 알고 유창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시죠?" 이러고 지나감
그리고 한국에서 좀 살다온 사람들이 많은데 김치랑 짜파게티 찾더라.... 자기 인천에서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 했다, 나 2000년대 초반에 송도에서 어학원 강사하다 왔다 이러는 사람들 겁나많음 ㄷㄷㄷㄷㄷㄷ 너네 혹시 집에서 김장하냐면서 아니면 종갓집 김치 공구하자는 메카닉하는 동네 아재도 있음 ㄷㄷㄷㄷㄷㄷㄷ
2019년도에 밴쿠버 여행갔을때 난 동양인들, 이민자들 많은 도시에 사는 백인들은 속에 벽치고 사는 사람들 많구나 하고 느낌이 빡 오더라
구라 1도 없고 전부 현실이다 난 어릴때 캘거리에서 초중학교 다닐때 빼고 캐나다에서 인종차별 느낀적 없다
근데 주변 한국 사람들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면 95년도에 이민온 사람들은 1.5세는 학교에서 겁나게 맞고 다니고 1세는 가게에서 영어도 못한다고 욕하고 난리치고 가게에 돌던져서 유리창부수고 도망가고 그랬다고 많이들 썰 풀음
정작 80년대 중후반에 캐나다에서 몇년 살았던 우리 엄마는 백인애들 겁나 친절하고 저 멀리서 문잡아주고 엄마한테 이쁘다고 줄서고 무릎꿇고 맨날 꽁무니 쫒아다니던 백인들 넘쳤다고 하신다
그때 밴쿠버에 땅안산게 첫째 한이고
홍콩 갑부 아들 하나가 프로포즈도 하고 그랬다면서 필름사진도 보여주셨는데
엄마가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밤에 노래방하나도 똑바로 없고 6시면 자러가는 캐나다 존나 심심하고 살기 ㅈ같아서 그냥 다 때려치고 한국 돌아가신게 둘째 한이고
아빠랑 결혼한게 셋째 한이라고 하신다
구라 1도 없음 ㄹㅇ로
flitbiz님의 댓글
길이19.5둘레14.5님의 댓글
엘모(ELMO)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