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시선에 대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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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래동안 한국의 그 오지랖 문화, 남 시선 상관쓰는 문화가 무조건 나쁜거고 고쳐야할거라고만 생각했음.
내가 남 눈치 보는거는 눈치를 주는 문화때문이다 라고 생각했음.
근데 알고보면 캐나다라고 해서 뒷담화 없는것도 아니고 남 판단 안하는 것도 아님.
뒷담화는 사람에 따라 한국보다 더 심하기도 하고, 외모로 판단하는거도 정말 많이 함. 북미 예능만 몇개 봐도 (Jimmy Kimmel Live 등) 알수있음.
물론 한국이 외모판단, 오지랖, 눈치주기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는건 사실이고 이건 나도 좀 고쳐야할거라고 생각함.
근데 진짜 문제는 나에게 오지랖피는 그들이 아니고, 그 오지랖에 신경을 쓰는 나임.
캐나다도 다들 한국만큼 표현을 안할뿐이지 다들 뒤에서 그러고 있고, ㅄ이 아닌이상 이러이러한 행동하면, 이러이러하게 입으면 남들이 뒤에서 씹겠지 정도는 다들 인지 함. 근데 남들이 씹을거라는걸 몰라서 그러고 있는게 아니라, 본인이 자존감이 높아서 알고도 신경을 안쓰는 것임.
유명한 말 있잖슴. Haters gonna hate.
의외로 한국에 와서 적응 잘하는 외국인들 하는 보면
한국의 집단주의적 문화, Collective한 문화, 눈치 문화 등등을 나름 존중해줘야할 하나의 "다른" 문화로서 보지 "틀린" 문화라고 보지 않음. (외모지적질 등 제외)
한국식 그 문화가 표면적으로 고쳐야할 부분도 존재하는건 사실이지만, 그걸 제외하면 남에게 관심갖고 그런게 어쩌면 그들의 정체성임. 난 그게 한국의 정 문화 등과도 이어진다고 생각함. 그들을 탓할게 아님. 탓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아니고.
한국문화가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는 문화가 되길 기대하기보다는, 본인부터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도록 해보길 바람. 그런 개개인이 많아야 한국문화가 달라지는거지, 일단 남들부터 나한테 시선을 주지 마라 하고 기대하면 한국문화는 달라지지 않을 것임.
남 신경을 쓰는게 뭔가 에너지를 들여서 하는 행동이고 남 신경을 안쓰는게 멍하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실상은 반대임.
멍하니 아무것도 안한다면 남신경을 쓰게 됨. 남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함.
엘모(eLmo)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