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히려 캐나다에서 외모때문에 스트레스인 이유
작성자 정보
- ㅇㅇ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0 조회
- 10 댓글
본문
내입으로 이런말하긴 좀 그런데 난 한국에서 좀 통했던 스타일임.
반대로 말하면 캐나다에서 좀 안통하는 스타일.
내면이랑 별개로 순 외모만 봤을때 둥글둥글? 똘망똘망? 선 하게 교회오빠 같은 스타일. 몸도 호리호리하니 하얗고.
한국에서 그렇게 대중적으로까지 인기있는거까진 아니였지만 외모로 인해 이득을 보고있다 라는 느낌을 받고 살았었음
여자한테 번호도 따이고 어르신분들도 좋아하고 알바를 지원해도 딱 사장님들이 좋아할 스타일?? 뭔가 착실하고 말잘듣게 보이나봄
그래서 오히려 난 한국에서 외모에 신경을 안쓰고 살았음. 쓸 필요가 없었음. 열심히 외모를 안가꿔도 이미 호감샀으니까.
근데 여기 오니까 내 외모가 오히려 마이너스란걸 느끼고 살음.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최소한 있던 플러스가 없어졌음. 어딜가도 나한테 잘해주던 세상이였는데 세상이 바뀌어버림. 세상이 어두워짐.
남자로서는 여리여리하고 둥글둥글한 이런인상보다는 뭔가 눈빛도 카리스마있고 수염도 좀 멋지게 나고 근육도 좀 있는 이런 인상들이 선호된다는걸 확실히 느낌.
한국과 북미가 추구하는 인재상의 차이가 선호하는 외모나 인상에 반영된다고 봄.
성실하고 둥글둥글하고 윗사람 말 잘 따르고 나대지 않는 사람 vs 주체적이고 적극적이며, 나설줄 알고 리더십있는 사람.
나같은 외모가 한국에선 "사람 좋게 생겼다" 였던 것이 여기 오니까 "주체적이지 못할것같다. 앳되보인다" 으로 바뀐 느낌.
여자들한테 받는 호감도도 확 떨어졌고 (이건 인종과도 관련있을수도)
그래서 난 더 스트레스임. 수염이라도 길러서 좀더 남자다운 인상을 갖고싶은데 숱도 없고.... 머리도 반삭도 해보고 이짓 저짓 다 해봤는데 원판자체가 이래서 생각보다 큰 효용이 없었음. 헬스는 열심히 다니고 있음. 근데 이걸로는 부족해서 태닝을 해서 구릿빛으로 만들고 타투박아야 하나 이런생각까지 듦 ㅋㅋㅋㅋ
특히나 북미 특유의 게이스럽냐 안게이스럽냐에 민감한 문화도 있어서 이것도 불편함. 딱 나같은 스타일이 여기선 전형적으로 게이인가 오해받기 쉬운 상이라, 신경을 쓰게됨. 초반에 여기 문화 잘 몰랐을때 오해받은것들로 트라우마도 있고. 오히려 한국에선 의식하지 않고 살았던걸 여기오니까 무의식적으로 "게이스럽나?"를 자꾸 생각하게 됨.
ㅇㅈ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ㅈ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ㅈ님의 댓글
슈퍼스토어초밥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챠p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