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역덕들 좋아하고 보는 일본 전국시대나 한중일 전부 수요자 많은 삼국지도 아니고 임진왜란으로 뭘 만드려는 거 자체가 의외네.K드라마가 현대물이나 사극은 로맨스 아님 그리 인기 있는 편은 아닌데 수요 나오려나? 토탈워 같은 역사적 전쟁 비디오게임은 삼국지, 전국시대는 있어도 임진왜란은 DLC 같은 거로도 나온 적 없는데 과연 한국 이외 수요가 있으려나

초반에는 조선의 개노답 정치와 오합지졸 군대가 전국시대 투구 착용한 사무라이한테 처첨하게 깨지는 스토리라서 서양애들도 좋아할만 하지. 후반으로 들어가면 중국까지 들어오니까 중국 무사 vs 전국시대 사무라이 구도, 그 사이에 낀 언더독 조선 이렇게 스토리 흘러가면 서양 애들도 환장함. 이순신도 간혹가다 나오겠지만 유튜브 한정으로 이미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편이고.

킹덤도 먹힌거 보면 가능성 있다고 봄. 좀비를 한산급 전쟁 액션과 CG로 대체하면 보는맛이 있을테니까

사실상 동아시아판 30년 전쟁이니 잘 만들면 흥행여지는 있다고 봄. 다만 동양판 스테디셀러인 삼국지나 서양 역덕들 환장하는 전국시대도 아직 서양 자본에서 제대로 TV로 만든게 없는데 임진왜란 하는 건 좀 의외긴해

대충 드라마나 성공하면 임진왜란 뒤에 시퀄로 만주족의 조선과 명 침공을 만들면 괜찮긴 할듯. 이 것도 조선, 중국 외에도 대만하고 동몽골 등등 나오는 곳이 많으니

국뽕 빼고 봐도 potentially 잘만든 삼국지 vs 임진왜란 영화 하면 임진왜란이 이긴다고 본다. 서양 대중들은 중국 신화에 관심없고 중국인들끼리 머리 잘써가면서 전쟁하고 의리 지키고 깨고 하는거 관심없음... 임진왜란은 일어나는 배경부터 끝나는 상황까지 언더독 조선을 신화화 한게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영화같은 스토리에 일본 사무라이 + 외국애들이 본적 없는 사무라이 해상전투씬 까지 나오면 환장하지

가끔 가다 보면 어느 작가가 그리스 비극의 구조를 갖다가 조선에 대입해서 쓴 소설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이야기 측면에서 완벽한 전쟁이 임진왜란이라고 본다. 조선 한테는 비극이었겠지만 누가봐도 싫어할 사람이 없을 얘기임.. 이순신에 대한 외국 유튜브 댓글 보셈

스토리는 괜찮고 좋은데 동아시아사에서도 영 안 알려진 한국사여서 묻힌 케이스긴 한듯. 당장 그 이상인 베트남 쩐흥다오의 몽골군 격파나 이집트 맘루크의 몽골군 격파도 잘 기억들 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