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컴공컴공해서 캐나다 개발자 구직 프로세스 얘기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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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구직 프로세스 말하는거임. 구직 노하우 글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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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회사마다 뽑는 경력, 직책 포지션 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주니어~인터미디엇 기준으로는 거의 이렇게 뽑는다 보면됨.
알다시피 캐나다는 구인할때 한자리 비면 그 한명 뽑는 구인광고를 올림.
아마존 마소 같이 SE lvl1 lvl2 이런식으로 대량으로 뽑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대부분 그럼.
여튼 그렇다는 얘기는 구인광고 한개당 한자리란 얘기임. 정말 많으면 두자리.
링크드인 구인글 올라온거 보면 잡 디스크립션 상단에 그 구인글에 몇명 지원했는지가 뜸.
보통 구인글 올라온지 1주일 넘은것들은 100명 이상씩 지원해있고, 회사가 좀 괜찮다 싶으면 수백명까지도 지원해있음.
지금 내가 일하고있는 이 회사의 지금 포지션도 그당시 링크드인에서만 300명 넘게 지원해있다고 떠있었음.
그중에 한명 뽑는다 보면됨.
물론 구인하는 회사가 많으니 취업문 자체가 좁은건 아님
(다만 회사들도 좋은 개발자, 싹수 좋은 개발자 뽑고싶어하는건 매한가지라, 지원자들이 다 별로면 공석으로 두는 한이 있더라도 아무도안뽑고 다시 잡디스크립션 올리거나 나중에 다시 뽑는경우까지 있음)
여튼 그렇게 링크드인이건 인디드건 통해서 지원하면
1. 이력서에서 꽤 많이 거름. 일일히 다 읽는 회사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 툴 써서 키워드로 거르는걸로 앎. 한명 뽑는데 수백명 이력서를 언제 누가 다 읽겠어..
- 이력서 통과하면 지원시점 기준 2주~1달 사이에 연락옴
- 떨어지면? 이력서 지원단계 수준에선 떨어져도 연락 안오는게 대부분. 떨어진지 아닌지도 모른체로 있게됨. 가~끔 착한 회사는 떨어졌다고 연락주기도함.
2. 200명중에 대충 10명 이내로 추려진것을 통과하면, HR 사람이 이메일로 전화인터뷰 일정을 잡고, 그 날에 전화를 걸어옴. 간단한 너의 배경과 경력, 다른회사 구직프로세스 상태, 간단한 전공관련 질문을함. 아닌 회사도 있다고는 하는데 내 구직경험상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회사가 예상 연봉을 물어봄.
- 여기서는 말을 너무못하거나 어버버하거나 미친놈같거나 바보같지 않으면 앵간하면 통과함
- 근데 서로 생각하는 연봉 범위가 너무 다르면 뭐.. 서로 빠이빠이함
- 통과하면 1주일 내로 다음 단계 면접일 잡아줌
3. 해당 회사 현업자들과 기술or코딩 면접을 함. 방식은 다양함. 내가 겪은거 기준으로는
- 앱 혹은 스토리 단위 프로젝트를 덜 완성해서 고칠부분 고치고 추가할건 하고 뺄건 빼서 ~~~하게 동작하게 만들어라. 하고 파일을 줌. 그거 베이스로 해서 다 만든담에 파일째로 넘기는 방식
- 링크를 줘서 해당 웹페이지에가서 웹페이지 상에서 코딩함. 다 하면 그렇게 코딩한거에 대한 이유, 생각, 방식등을 물음. 이런걸 한 서너문제 봄. 대부분이 이런방식
- 혹은 코딩은 안하고 전공질문, 기술적인 질문, 문제해결 방식 관련 질문을 화상, 혹은 전화로 질문함.
- 코로나 이전시기에는 직접 가서 백지 혹은 화이트보드에 코딩 하기도했음.
- 코로나 이전시기에는 직접 가서 화이트보드에 설계 관련 질문에 대해 직접 그리고, 왜 그렇게 설계 했는지설명한 후, 직접 노트북 주고 짜보게함.
- 단순 문제를 주고 알고리즘, 순서도를 백지에 그려서 어떻게 해결할수 잇는지 물어봄
- 가~끔 그냥 완전 수학문제나 수학관련 IQ테스트 같은 문제도 풀라고줌.
- 위에 나열한 것들을 1단계 기술면접, 2단계 기술면접 으로 나눠서 봄. 회사가좀 크거나 그러면 3회까지도 봄.
- 1단계 통과하면 2단계면접 으로 넘어가는 식. 각 단계별로 역시나 보통 1주씩 소요됨
4. 위의 기술면접 두세단계를 다 통과하게되면 HR매니저, 개발팀매니저, QA매니저 등과 같은 같이 일할 팀들의 매니저급 들이랑 면접봄
- 보통 문제 해결 관련 기존 경력이나 방식등을 물어보고 이 단계쯤 오면 나도 회사를 면접하는 느낌으로 면접보게됨. 회사가 어떤 구조인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내가 입사하면 어떤일을 하게되는지 등등... 기술적인거보다는 인성적이고 같이 일할사람 성격보는 느낌으로다가 질문함.
5. 위의 것도 다 통과하면 최종 오퍼가 오고 HR쪽에서 2번에서 얘기한 연봉 범위내에서 제시를 하고, 내가 받아들이면 끝. 금액이 맘에 안들거나 조금더 올리면 좋겠다 싶으면 그거 관련해서 조정을 하고 서로 맞으면 끝.
다른 직종들도 뭐 각각의 구직이나 면접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개발직쪽은 유난스럽게 정말 구직과정이 한 회사 한회사 볼때마다 스트레스고 빢쌤.
저거 다하는데 한 회사당 최초 이력서 통과후 면접과정 진행하는데 최소 인터뷰 횟수 4번, 기간으로는 최소 한달은 걸린다고 보면됨. 길면 두달도 걸림.
겁나 스트레스임. 물론 본인이 실력이 출중해서 면접 내용들이 시시하고 다 아는거고 자신있으면야 시간의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 나같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면 그 기술면접 한단계 한단계가 스트레스인데 그걸 회사 하나마다 몇번씩 해야함.
나중가면 여러군데 지원했던 이력서 덕에 동시에 서너개 회사 면접을 진행하게 되면 각각 어느 인터뷰 단계인지 인터뷰에서 무슨 질문을 했었는지, 인터뷰통과해도 다음 인터뷰를 날짜나 시간 안겹치게 잡아야하고 햇갈리기도 하고 정신없음..
컴공이라고 마냥 취직 잘되고 돈잘벌고 좋기만한게 아님.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하지 말았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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