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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니는 젊은친구들이 캐나다로 못오는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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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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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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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전보다 기회비용이 훨씬 더 큼.


20~30년전에 이미 대기업 다니고 있었던 아재들은 고성장시대에 시위만 하다 대학졸업해도 대기업에서 버스로 모셔가던 시절이었음.

태어나는 순간부터 조기교육, 학원, 과외, 고등학교입시, 대학교입시, 학점, 토익, 자격증, 인턴, 공모전, 봉사활동 등등 저성장시대의 무한경쟁사회에서 피튀기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대기업에 입사한 요즘 친구들이랑은 인풋 자체가 비교가 안됨.


대한민국 한해 대졸자가 대략 60만명임.

근데 2019년 기준 한해 대기업 대졸 신입채용 규모는 약 대략 4만명임.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 34%

자동차/항공 - 26%

석유/화학 - 10%

금융 - 5%

기계철강/중공업 - 2.6%

유통/무역 - 1.6%


이 숫자만 보면 한해 전체 졸업자 중 약 6.6%정도가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음.

하지만 50만명 규모의 취업재수생들도 입사경쟁에 포함되니 실제로는 졸업자 100명중 3.5명 정도만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음.

그 3.5% 안에서 마저도 "전화기"라 불리는 관련 이공계 전공자 채용이 대다수를 차지함.


계층사다리가 끊어지고 부의 되물림이 고착된 한국사회에서 SKY 입학생들의 대다수가 상류층집안 자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 3.5%에 해당하는 졸업자들의 부모들도 상류층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이들의 입장에선 그동안 자신에게 투자한 인풋의 기회비용이 너무나도 크고, 부모가 수도권에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는데 캐나다든 미국이든 북유럽이든 굳이 이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한국사회의 단점들이 싫어서 이민필요성을 느낀다해도 기회비용과 언어/문화장벽에 대한 두려움 및 한계로 결국 포기하게 됨.


아무리 한국에서 30년동안 피튀기는 경쟁 뚫고 대기업 들어간 대단한 사람이래봤자 한국 밖에 내던져지면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외노자 신세될게 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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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이런거도 잇음캐나다와서 모든걸 재시작하기에는너무나도 위험하지.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내가 한국에서 잘사는 고학력자 고액연봉자가캐나다 이민 물어보면 대답불가라고 말하는 이유가이거임. 잘될수도 잇고 못될수도 잇는데못됫을 경우에 느끼는 자괴감 실망감이 장난 아님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맞음. 고액연봉자일수록 리스크가 너무 큼. 그리고 2~30년전에는 지금처럼 중소기업-대기업간 임금격차가 2배나 날만큼 크지 않았고 대학만 졸업하면 대기업들어가는게 어렵지 않았던데다가 이민 후 예상보다 잘 안풀렸을 경우에도 최소한 한국에서 벌던 소득 정도는 보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상류층도 이민을 왔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짐. 상류층에게는 이민허들이 높아지고 중산층에게는 이민허들이 오히려 낮아짐.

케사장님의 댓글

  • 케사장
  • 작성일
그럴싸하네.대기업들어간 흑수저는 캐나다가 매력적이라는 얘기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영어가 된다는 가정하에 메리트가 있을수도. 요즘시대에 흑수저가 상류층과 경쟁해서 대기업 들어갔다는건 머리가 정말로 비상하다는 뜻이니까. 한국식 무한경쟁체제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어딜가든 Transfer 가능한 엄청난 Soft Skill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 그런 사람들은 설령 경력인정못받고 캐나다에서 컬리지나 유니로 다른 분야에서 새출발한다고 해도 금방 배우고 적응해서 잘 살듯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나저나 이형 벤프맞는가보넹 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쓰는글마다 벤프벤프 하는데 벤프가 도대체 누구임? 나랑 비슷한 생각가지고 있는 사람인가보네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요즘 밴프는 연애하고 잇지 않아?

음의부활님의 댓글

  • 음의부활
  • 작성일
굉장히 착각하는게 있는데 일반인들은 이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우 잘 없음. 거의 한국에서 커리어가 꼬여서 답이 없거나 아예 커리어 조차 쌓을수 없을 스펙의 사람이거나 애초에 외국의 삶을 어려서 경험해본 소수이거나 은퇴 이민자들이 주 수요자들이지. 나도 대기업 다니다 이민해서 현재 scm 매니저 하고 있지만 어지간한 사람들에게 외국 이민은 전혀 매리트가 없는 시대임. 외국의 삶 > 한국의 삶 이건 90년대에나 통용되는 말. 언어적인 장벽은 코퍼레이션 레더 올라갈수록 압박이 더 심해지고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오히려 외국에서 성공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음. 언어도 아이엘츠 기준 8.5는 나오는데 아직도 매일 서플라이어랑 통화할때마다 긴장의 연속임. 스시나 말게 아니라 진지하게 삶을 꾸리면서 살다

음의부활님의 댓글

  • 음의부활
  • 작성일
보면 갈수록 이민이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더 큼. 한국에서 날린 기회비용 대비 해서 1:1 등가교환도 안되는게 현실. 얻는게 있고 잃는게 있는데 이걸 본인이 잘 생각해보고 이민해야지 무스펙에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이민하면 그냥 유목민 수준의 삶이나 살지 자리잡고 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ㅇㄱㄹㅇ 인듯 나도 요즘 살짝 알아보다가 별 메리트가 없다는게 느껴져서...다음에 애들이나 보낼까 생각중임. 한국에서 x도 없는 인생이면 모르겠는데 쌓아둔게 있으니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진지하게 생각 안하고삶이 힘드니까 "그래도 한국보다는 낫겟지"라고 생각하고 오는 사람도 잇긴 하더라...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가장 안좋은 케이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예나 지금이나 이민이라는 옵션 자체를 진지하게 고려해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임. 대다수는 언어장벽/문화장벽/능력/재정/가족 등의 이유로 생각초기에 입구컷 당함. 입구컷 뚫고 이민이라는 피라미드로 입장한다고 해서 모두가 정상에 오른다는 보장도 없음. 피라미드 정상에 오른다고해도 그 풍경이 본인이 보기에 좋을지 나쁠지 정확히 미리 알 수도 없음. 내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에 대한 나의 기대치가 현실적인지, 설령 정상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과거의 나와 비교하지 않고 내가 오른 위치에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피라미드를 오르기 전에 냉정하게 따져봐야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근데 사실 못가는게 아니라 안가는거라고 봐야지. 3.5%, 그것도 나름 상류층집안 애들이 대기업 들어갈 대가리면 고졸 캐갤러보다 영어실력도 훨 낫다고 본다. 아이엘츠 조금만 파면 목표점수 만들어 내는애들을 영어한마디 못하는 사람들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걔네들이 캐나다 온들 워홀러로 올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못가는것도 맞도 안가는것도 맞음. 의외로 대기업 들어간 친구들중에 토익점수는 높아도 영어 못하는 애들 많다. 특히 공대는 취업시 영어점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아서 더 그런편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머래는거야 공대 출신 대겹 다니는데, 금수저는 본적도 없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고 잇어, 대겹 초봉 6천인데 캐나다에서 비슷한 커리어를 만들 수가 없으니 캐나다를 안가는거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니가 전 신입사원 대상으로 호구조사 해본것도 아니고 겉만 봐서는 알 수가 없겠지. 2017년 기준 SKY 입학생의 73%가 소득 9분위~10분위 고소득계층이다. 니가 생각하는 "금수저"의 기준이 다를순 있겠지만 숫자는 거짓말 하지 않음. 안가는것도 맞고 못가는것도 맞다. 모두가 한국 대기업다니면서 100% 만족하는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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