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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갈까 의대준비 할까 겁나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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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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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작년에 윱시 나와서 회사 다니다 짤리고 스시말이로 영주권 딴 사람인데 그때 여기서 응원 많이 받았었는데 기억할지 몰겠네
영주권 따고 지금은 윱시 안에 위치한 바이오테크 회사 다니는데
회사도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기술을 갖고 있어서
미래가 밝아 보이고 승진 기회도 있긴 하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과학자들이 주역인 회사다 보니까 뭐랄까..
내 지식과 생각의 한계가 너무 크게 다가와.
내 생각은 쓸모가 없고 과학자들이 하라는것만 하는,
셰프가 아닌 반복적인 일만 한는 요리사의 느낌이야.
하는일은 너무나 다르지만
스시말이와 이게 다르게 느껴지지도 않아.
페이는 바이오 치고 나쁘지도 좋지도 않고 회사가 아직 IPO전인데
스톡 옵션도 빵빵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함.
회사측에서 대학원 지원도 부분적으로 해주고 돌아올 수 있게끔 마련해준다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의대가 최종 목표거든...
지금 나이도 몇달 있으면 만26 찍어서
대학원을 가면 졸업할때쯤 29이나 30일테고
대학원을 다니는 도중에는 의대도 지원 못해.
결국 지금부터 의대에 온힘을 몰빵하냐 아님 안정적인
회사/대학원의 길을 택해서 30대 초중반이 되어서야 의대를
들어가냐의 문제인데..
나이가 너무 애매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몰빵해서 붙어도 이미 평균보다 늦어진 나이라서
그렇게 큰 성취감이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커리어를 쌓고 더 늦은 나이지만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입학을 해도 그게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들어..
입학할때의 나이가 늦어지더라도 커리어를 쌓아서 들어가는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어릴때 생각했던 내 모습이 아니라서
너무 낯설다..
의대에서 연애, 그리고 젊을때 의대생으로 자기 시간 줄여가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이바지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이고 탐났는데
결국 이런 고민을 하게 될줄은 몰랐네.
너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언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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