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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워홀 100일 차 느낀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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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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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0일쯤 되어가는 지금 여기 아니면 적어 볼 만한 곳이 없어서 적음.. 뭔가 이민 1세대들이 찍먹했을 때 느껴봤을 감정들일 것 같은데 내가 목표로 생각했던 거랑 느꼈던 거 섞어서 적어봄.
1. 와서 영어가 늘었는가? 첫 달엔 부스터 킨 것 마냥 늘었음, 말하기보다 듣기가 skyrocket 수준으로 늘고 쌓아둔 인풋이 아웃풋으로 무너진 댐마냥 다 나오니까 말하기 할 때도 "한국에서 배웠는데 이게 먹히네?" 하면서 영어 습관도 갖고 꿈도 영어로 꾸고.. 엄청 늘었음 두 세달 째는 흠... 여기 살아도 공부 안 하면 절대 안 는다는 거 깨닫고 공부함, 물론 첫 달 보다는 느리게 느는데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이러면 그냥 시간 삭제당함.. 내가 가진 영어로 말하는데 한계가 너무 느껴지고 공부 절실함을 가짐,
2. 영주권을 갖고 싶은가? 이게 진짜 개애매한듯 사실 여기 있으면서 맨날 chilling하고 한국에 있을 때보다 편하고 좋은데.. 다 편하고 좋은데 이걸 평생한다는 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음. 일하면서 내가 한국인이다, 완벽히 동화되는 게 아니라 흉내내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은 게 한 두번이 아님.. 행복하긴 한데 다른 주제인듯. 아마 한국 가서 다시 일 시작하다보면 꺼낼 얘기?
3. 얻은 것들? 영어실력의 향상, 요리 실력의 대폭 향상, 엄마 아빠에 대한 존경, 가치관의 확장, 살 영어는 말 그대로 늘었는데 사실상 공부 다시 시작해야함.. 요리 실력은 한국보다 요리도 많이 하고 엄마가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ㅋㅋ 되게 많이 늘었고 엄마 아빠는 대체 일하면서 이걸 다 어떻게 하는 거지 싶기도 함.. 첫 달엔 못다루던 주제들이 영어 실력 향상 이후에 많이 다룰 수 있게 되니까 되게 심도 깊은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함. 한국인 가치관도 버리게 되고 폭 넓은 시야를 가진 게 가장 큰 이점인듯. 특히 토론토 내에서는 적어도 40~50개 국가에서 온 사람들 만나니까 더욱 그렇더라
3-1. 현자타임? 사실 이게 지금 가장 심해서 적고 싶었던 거임, 다들 100일쯤 되면 현자타임 온다는데.. 내가 지금 그렇긴 한듯 여행 이후에 모든 게 귀찮고 여기서 뭐하나 싶고.. 사실 한국 가도 영어실력 늘릴 수 있는데 돈 벌고 펑펑 써대면서 있을 이유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다음 100일은 아이엘츠 존나 패기로 마음 먹었는데.. 목표가 흐렷해져가는 게 그냥 눈으로 보임 ㅜㅜ 아무런 통제도 없고 신경 쓰는 사람도 없으니까 아프다는 핑계로 잠도 개퍼질러자고 운동도 안 하고 공부도 별로 안 하고 심각함을 느낌
4. 문화충격 and 다른 점들 차라리 한국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 들 정도로 다른 점이 많음. Cibc 계좌이체 50분 걸리는 거, 홈리스한테 시비 털리는 거, ttc 줫같이 끊기는 거 / 말 걸면 다 친절한 거, 옷 내 좃대로 입는데 말 걸어주고 잘입는다 해주는 거, 오지랖 없이 신경 안 쓰는 거 등등.. 3개월 겪었는데 아직도 뭔가 갈피를 못찾겠음 게임 시작했는데 하드코어 모드로 설정해서 혼자 외국이 내동댕이 쳐진 것 같음 오히려 좋긴 함.
현타 때문에 불평글 같아졌는데 겪어보니 이랬음. 사실 독립 자체를 여기서 처음 해봤고, 통장관리도 못하는 좃만한 애가 외국 와서 사니까 그럴만한갑다 하고 봐주면 좋겠다. 인생에 직선상승만 있겠냐마는.. 알고 있는데도 현타 오니까 피곤하다~ 또 이래놓고 친구 만나면 좋다고 놀러다닐 거니까 현타 극복 방법이나 영어 습관 잘 들이는 방법이나 댓글로 알려줘라!
1. 와서 영어가 늘었는가? 첫 달엔 부스터 킨 것 마냥 늘었음, 말하기보다 듣기가 skyrocket 수준으로 늘고 쌓아둔 인풋이 아웃풋으로 무너진 댐마냥 다 나오니까 말하기 할 때도 "한국에서 배웠는데 이게 먹히네?" 하면서 영어 습관도 갖고 꿈도 영어로 꾸고.. 엄청 늘었음 두 세달 째는 흠... 여기 살아도 공부 안 하면 절대 안 는다는 거 깨닫고 공부함, 물론 첫 달 보다는 느리게 느는데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이러면 그냥 시간 삭제당함.. 내가 가진 영어로 말하는데 한계가 너무 느껴지고 공부 절실함을 가짐,
2. 영주권을 갖고 싶은가? 이게 진짜 개애매한듯 사실 여기 있으면서 맨날 chilling하고 한국에 있을 때보다 편하고 좋은데.. 다 편하고 좋은데 이걸 평생한다는 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음. 일하면서 내가 한국인이다, 완벽히 동화되는 게 아니라 흉내내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은 게 한 두번이 아님.. 행복하긴 한데 다른 주제인듯. 아마 한국 가서 다시 일 시작하다보면 꺼낼 얘기?
3. 얻은 것들? 영어실력의 향상, 요리 실력의 대폭 향상, 엄마 아빠에 대한 존경, 가치관의 확장, 살 영어는 말 그대로 늘었는데 사실상 공부 다시 시작해야함.. 요리 실력은 한국보다 요리도 많이 하고 엄마가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ㅋㅋ 되게 많이 늘었고 엄마 아빠는 대체 일하면서 이걸 다 어떻게 하는 거지 싶기도 함.. 첫 달엔 못다루던 주제들이 영어 실력 향상 이후에 많이 다룰 수 있게 되니까 되게 심도 깊은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함. 한국인 가치관도 버리게 되고 폭 넓은 시야를 가진 게 가장 큰 이점인듯. 특히 토론토 내에서는 적어도 40~50개 국가에서 온 사람들 만나니까 더욱 그렇더라
3-1. 현자타임? 사실 이게 지금 가장 심해서 적고 싶었던 거임, 다들 100일쯤 되면 현자타임 온다는데.. 내가 지금 그렇긴 한듯 여행 이후에 모든 게 귀찮고 여기서 뭐하나 싶고.. 사실 한국 가도 영어실력 늘릴 수 있는데 돈 벌고 펑펑 써대면서 있을 이유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다음 100일은 아이엘츠 존나 패기로 마음 먹었는데.. 목표가 흐렷해져가는 게 그냥 눈으로 보임 ㅜㅜ 아무런 통제도 없고 신경 쓰는 사람도 없으니까 아프다는 핑계로 잠도 개퍼질러자고 운동도 안 하고 공부도 별로 안 하고 심각함을 느낌
4. 문화충격 and 다른 점들 차라리 한국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 들 정도로 다른 점이 많음. Cibc 계좌이체 50분 걸리는 거, 홈리스한테 시비 털리는 거, ttc 줫같이 끊기는 거 / 말 걸면 다 친절한 거, 옷 내 좃대로 입는데 말 걸어주고 잘입는다 해주는 거, 오지랖 없이 신경 안 쓰는 거 등등.. 3개월 겪었는데 아직도 뭔가 갈피를 못찾겠음 게임 시작했는데 하드코어 모드로 설정해서 혼자 외국이 내동댕이 쳐진 것 같음 오히려 좋긴 함.
현타 때문에 불평글 같아졌는데 겪어보니 이랬음. 사실 독립 자체를 여기서 처음 해봤고, 통장관리도 못하는 좃만한 애가 외국 와서 사니까 그럴만한갑다 하고 봐주면 좋겠다. 인생에 직선상승만 있겠냐마는.. 알고 있는데도 현타 오니까 피곤하다~ 또 이래놓고 친구 만나면 좋다고 놀러다닐 거니까 현타 극복 방법이나 영어 습관 잘 들이는 방법이나 댓글로 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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