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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보고 왔는데 (스포없음)

planbc 작성
작성일 2022.04.03 13:37

79 조회
5 댓글

평점이 엄청 안좋은데 취미로 글을 쓰고 있다 보니

오랜만에 나온 망작을 만드는 나쁜 스토리가 뭘까? 하고 궁금해져서 보고옴.

음... 뭐랄까

확실히 소니 픽쳐스라서 눈이 썩거나 할 정도의 영화는 아닌데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라인임.

그 슈퍼히어로물에서 선한 과학자이지만 실수의 결과물로 괴로워 하는 인물 vs 그 결과물을 악용하는 빌런

딱 이 클리셰라고 생각하면 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 플롯 하고는 부분 부분 다르지만 딱 그 느낌.

캐릭터의 백스토리랑 이야기의 premise가 독특한데도 억지로

클리셰라는 천편일률적인 박스 안으로 꾸겨넣은 것 같은 아쉬운 작품.

캐릭터가 하는 해동은 이해가 되지만 밖에서 카메라가 겉도는 정도의 깊이?

아무 생각없이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굳이 돈 쓰면서 영화관에서 볼 수준은 아님.

오히려 배트맨을 다시 볼걸 후회함

댓글 5개

planbc
작성일 2022.04.03 13:52

갠적으로 슈퍼히어로물에 질려서 아무 기대 없이 봤는데 너무 감명깊게 봤음. 영화 내내 꽝꽝푸앙꽝 하는 액션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는데 다크나이트 시리즈 3편의 메시지를 한편으로 압축해서 추리물로 그린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좋았음. 다크나이트 시리즈는 부루스웨인의 캐릭터에 집중하는 반면 더배트맨은 부루스웨인이라는 인물에 집중하지 않고 배트맨이 공포심을 도구로 사용하여 도시 전체에 갖고 오는 어두움과 그 공포심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세계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범죄로 부터 구할것인가를 묻고 있다는점에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 아주 추천해. 영화관에서도 볼만 함.

planbc
작성일 2022.04.03 13:55

그리고 이번 영화야 말로 고담시티 특유의 어둡고 칙칙한 색감과 분위기를 너무 잘 살림. 아마 시간이 지날 수 록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가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