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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번호 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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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iceLe..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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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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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브로드웨이 가는데 존나 이쁘고 핫하게 생긴 라티나가 앞자리에 탐. 약간 엠마왓슨 + 샤키라 느낌? 이쁘네 생각하다 난 몇정거장 안가고 내려서 스벅 감. 이 여자도 날 따라 내리고 스벅에 뒤따라 들어와서 내 뒤에 줄을 섰음.
근데 누가 어깨를 두드리길래 뒤돌아보니깐 그여자가 말걸더라.
"안녕하세요 밖에 갑자기 비가 떨어지네용~"
그래서 난 "네 ㅎㅎ 굉장히 싫네요, 전 원래 하늘에서 뭐가 떨어지는 날엔 밖에도 안나갈정도로 싫어해요" "뭔가 떨어진다는게 불쾌하지 않아요?" 이렇게 대답했지.
근데 그 여자가 나한테 이상한거 물어보더라?
"그럼 당신은 스스로를 싫어하시겠네요"
그래서 난 "네? 전 저가 좋은데요?"
그러더니 다시 하는 말이 "그쪽 눈에서 별빛이 떨어지는데요..." 라고 하면서 번호를 물어봄. 난 당연히 번호를 줬지 존나 이뻤으니깐 ㅋㅋ
비내리는 우울한 날인데 이런 일도 있으니깐 갑자기 좋아지네 ㅎㅎ 사실 당연히 이건 내가 비오는거 보고 잠시 3분동안 해본 망상이고 패완얼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 이쁘니깐 등산객 아줌마처럼 촌스러운 원색 자켓 + 스노우진 입어도 괞찮아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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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릅재앙님의 댓글

  • 릅재앙
  • 작성일
쌍욕 박으려다가 마지막 줄 보고 울었다.. 후우..

훗쇼님의 댓글

  • 훗쇼
  • 작성일
<img src="/uploads/2023/06/17/1687009632-648db96008797.png">

엄마왓슴님의 댓글

  • 엄마왓슴
  • 작성일
<img src="/uploads/2023/06/17/1687009632-648db96008b4e.gif">

엘모(eLmo)님의 댓글

  • 엘모(eLmo)
  • 작성일
<img src="/uploads/2023/06/17/1687009632-648db96008e65.png">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게이야.....ㅁ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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