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틴더 데이트 후기
작성자 정보
- ㅇㅇ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5 조회
- 15 댓글
본문
아무리 동양인이라고 해도 몸 좋으면 틴더에서 백인 인싸 여자 애들이랑도 매칭 잘 된다ㅋㅋ
근데 그건 남의 얘기고
나는 전형적인 동양 멸치남이라 사실 틴더는 거르는게 맞는데
밴쿠버나 토론토 처럼 동양인 많은 지역 아니면 틴더 거르는 게 정신건강상 좋다고 생각함.
아무튼 틴더 심심할 때마다 가끔 깔아서 스와잎하면 가끔씩 가뭄에 콩나듯 매칭되는데
절반은 bot이고 다른 절반은 k-pop 좋아하는 백인녀들이다.
내가 사는 지역이 한국인이 많이 없는 지역이다보니
한국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몇 몇 정신 나간 백인 여자애들한테 어필이 잘 됨
그렇게 매칭 4개가 된 것중에 프로필사진 면밀히 살펴보고 (내 기준에) 괜찮게 생긴 한 명이랑 데이트 잡았다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서 서로 취미 물어보고 뭐 그런 칫챗 하면서 서로 여행다닌 거에 대해 얘기하게 됨
한국에 친구랑 잠깐 놀러갔다가 택시기사한테 바가지 쓰인 얘기도 하고.
기사놈이 경부선 120km 밟아서 차사고로 진짜 타지와서 죽는 줄알았다더라.
데이트녀가 몇 년전에 일본에서 영어강사하던 시절에 박물관 갔다온 얘기도 해줬는데
일본 박물관에 놀러가서 둘러 보다가 집에 갈라고 나오니까 비가 오더래
우산은 없고 갑작스런 폭우에 어쩔줄 몰라하다가 입구에 있던 우산 하나 훔쳐서 집에 쓰고감ㅋㅋ
근데 그 우산, 이번에 데이트하러 오는 길에 허겁지겁 버스에서 내리다가 두고 내렸다고
2시간 내내 자꾸 집착하는거임.
"그 우산 진짜 내가 아끼는 건데ㅠㅠ"
나는 속으로 "이년 ㅅㅂ 지 때문에 불쌍한 일본놈 하나
우산 도둑맞고 비맞으며 집에 돌아간 거 불쌍한 건 생각도 안하네"
데이트 내내 계속 우산 잃어버린 거 언급하고
"버스회사에 전화하면 찾을 수 있을까?" ㅇㅈㄹ 하고
정신상태가 멀쩡한 애는 아닌거 같아서
헤어질때 어색하게 허깅하고 헤어지고 연락처 지웠다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storyd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storyd님의 댓글
storyd님의 댓글
187/51님의 댓글
storyd님의 댓글
187/51님의 댓글
storyd님의 댓글
Banff님의 댓글
가나다라바마사님의 댓글
mndl님의 댓글
ㅁㄴㅇ님의 댓글
모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