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 아이엘츠 스피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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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sound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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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에 스피킹 후기남기란 거 있길래 글 하나 덧붙일게
캐나다 오기전 2월에는 어학원 다니면서 원어민 선생님과 계속 대화했어. 어학원에 매일같이 갔는데 그때 1시간씩 실제 시험처럼 스피킹해보고 또는 영어 신문 읽고 내 생각 말하기도 했어. 이때 스피킹 5.0을 받았는데 어학원이 1:1 수업인 만큼 수업료가 비쌌는데도 불구하고 돈값은 못한거 같아. 내가 그 수업 아니면 스피킹 전혀 연습 안해서 잘 안 늘기도 했고
10월이 되어서 다시 시험 칠 때는 모의고사만 몇번 본거라 스피킹은 연습도 한번 안하고 시험쳤어. 모의고사에서 스피킹은 혼자 연습할 수 없거든. 그랬더니 똑같이 5.0 나옴 ㅋㅋㅋㅋ
이제 심각함을 깨닫고 인강 신청하고 인강에서 하란대로 따라했어. 평일엔 귀찮아서 보고 대본 읽어보기만 하고 주말이면 힘내서 달달달 외워보고
말하는 거 통째로 외워서 표현을 많이 익힌게 도움된 거 같아. 실제로 마지막 시험때는 그런 표현 몇개 떠올라서 일부러 쓰려고 문장 짜낸게 효과 있었던 거 같아.
So I learned that you have to always follow the steps that you are told to do. 이 문장은 통째로 똑같이 말함
내가 조언할 수 있는건 그냥 한달정도 공부했으면 준비가 안됐어도 시험 쳐보는거. 시험 응시료가 비싸긴 한데 자기 수준이 5.0인거 알면 5.0인대로 더 준비 많이 하겠지? 시험을 4번 쳐본 입장에서 하면 할수록 시험이 더 쉬워지는 느낌이었어.
스피킹 시험 방식은 파트 1, 2, 3가 있는데 처음 시험칠 땐 각각 말하는 분량, 논리를 펼치는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몰랐어. 내 글 참고해서 알아서 연습하길 바래
파트 1은 간단한 질문, 자기소개 부분이야. 한 주제를 정해서 관련된 질문을 여러개 하는데 짧으면 1문장 길면 3문장정도 말하는게 일반적인 거 같아.
내가 기억나는 건 집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너의 집 종류는 뭐야, 미래에 어느 집에 살고 싶어, 너의 집 단점은? 이렇게 물어보았을 때 다른건 한문장씩 짧게 짧게 말했는데, 대신 미래에 어느집에 살건지 물어본 거에서 - 주택에 살고 싶어, 왜냐하면 개 키우고 싶은데 아파트에선 안되고~~~~ 이렇게 한 3문장 길게 대답했어.
파트 2는 프린트된 질문을 보여주고 종이쪼가리에 1분간 노트할 수 있는 시간을 줘. 근데 1분이란게 거의 무의미한 시간이라서 사실상 1분동안에는 말할 내용을 떠올려야 하고, 말할 내용을 영어로 번역시키는건 말하는 시간 동안 해내야 해. 원어민이 아니면 내가 할말을 영어로 바로 말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 제일 힘든 부분이야. 한 문장을 말하면서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하는 건 물론이고, 그 사이에 영어 표현을 끼워넣는 것도 점수를 위해선 해야겠지? 내가 본 인강에서는 구어체처럼 되게 편하게 말하면서 특수한 표현도 챙기는 식으로 가르쳐 줬어. 나는 2분 넘게 주어지는 시간에서 내용을 알차게, 했던 말을 겹치지 않게 말하는게 제일 어려웠어.
가장 최근 시험때 질문이 실수를 했던 경험을 말하는 거였고 인강으로부터 요리를 조지고 얻은 교훈에 대해 말하는 걸 외워놨기 때문에 외워놓은 표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며냈어. 거짓말이었지만 술술 나오더라. 인강 때 주어진 질문은 어떤 경험으로 부터 교훈을 얻었습니까? 이런 거 였는데 실수를 했던 경험 말하는 거랑 비슷하지? 스피킹 공부하는 곳마다 외워서 말하는건 안좋다고 설명하지만 나는 주말마다 통째로 외우는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어. 이야기 플롯이랑 표현들은 거의 비슷하게 했거든
파트 3
파트 2때 질문을 바탕으로 짧은 질문을 몇개 던지는데 이건 잘 기억 안나... 그냥 파트 1보다는 길게 말하되 논지를 하나씩만 말하길 바래. 앞에서 너무 거창하게 말하면 뒤에 질문때 겹치는 내용을 또 말해야 할 수도 있거든.
아이가 실수를 하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직원이 실수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를 순서대로 질문 받았는데 내가 뒷 질문에서 직원이 실수하면 회사는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직원이 실수를 하는 건 아이가 실수를 한 것과 다르다. 직원이 실수한건 회사의 수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답하였는데, 이후 세번째 질문이 직원의 실수와 아이의 실수는 무엇이 다른가? 였거든 ㅋㅋㅋㅋ
결국엔 내용을 엇비슷하게 대답했고 이게 6.0 점수에 기여한 것 같아.
나는 코로나 때문에 캐나다와서 학교를 한번도 안가고 졸업하게 되는 레전드 인생을 살고 있어서 회화적인 부분이 한국에서 배울 때에 머물러 있어.
캐나다에서 말을 해본거라곤 집주인 아주머니랑 짧게 짧게 한거랑 식당에서 주문 몇번이 끝이라 캐나다에서 말문 트인 사람이 영어시험치면 얼마나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어.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인강이나 학원이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해.
오마이걸비니님의 댓글
OOsoun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