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처음은 중학교 3학년때 고등학교 선택해야해서 뚝배기 굴리고 있던 때에 아버지가 미국 보내주겠다고 미국 갈래? 하셨었거든
고등학교 가서 하려는 격투기도 미국에서도 똑같이 배울 수 있고 미국에 친척들도 있으니 지낼 곳도 있고 괜찮을거라고
근데 너무 어렸던 나는 미국 하면 존내 무서운 나라였고 중학교 친구들도 있으니 가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었다 시버럴

그 다음은 군 입대하기 전에 사설 경호 업체에서 일했었는데 이제 입대날이 다가오니까 과장님한테 군대 다녀와야해서 일 더 못할 것 같다고 하니까
쫌만 미루라더라 곧 우리 회사에서 두바이 해외출장건이 있어서 두바이 가서 낮엔 클라이언트들 경호하고 밤에는 고오오급 호텔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다고 쪼매만 있다가 군대가라고 하시더라고
근데 그때도 멍청했던 난 이미 군입대 날짜도 선택한거고 더 나이 먹고 가면 여러모로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빨리 다녀와서 다시 일하겠다 또 기회가 생기겠죠 뭐 허허하고 나와서 군입대 했었다 시벌거

그리곤 군생활 쏠랑쏠랑하는데 일병때였나 부대가 개편된다더라 그렇게 상병 말때 쯤 해외파병 전담 부대로 개편됐었다.
전역할 날이 슬그마니 다가오던 어느 날에 행보관님이 그러시더라 내년 되면 이제 파병 간다고 너 전문하사 할 생각 없냐고 전문하사 월급도 받고 파병 수당도 받고 더블로 개꿀이라고 하는데
또 시펄 그때 당시 어리석고 멍청했던 난 여친이 오래 기다리기도 했고 한국 군대랑 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하고 걍 전역 했었다.

그럼 결국 해외 경험 및 진출할 세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심지어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리는 수준으로 내가 노력해서 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기만 했으면 됐는데!!!! 씨이이이이발

그러곤 해외에 여태 관심 ㅈ도 없다가 온 나라가 캐나다라는게 레전드다 시벌ㅋㅋㅋㅋ
암튼.. 전 글에서 보안 썰 풀다보니 생각나서 극대노하면서 써봤다.
다들 기회가 찾아왔을 때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각을 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미친 척하고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