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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가 쉽다곤 하는데 쉽게 선택할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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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라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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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학원밈도 많고 석사도 많으니 석사 딸때까지의 과정이 쉽게 아는사람이 많더라

나도 대학원 간 노예들 놀리는거나 졸업한 석사 놀리는거 좋아하는데 잘 모르고 가려는사람 있으면 알려줘야한다 생각해서 씀

캐나다 석사쪽은 교수님한테 들은거(근 40년전) 밖에 없으니 한국기준으로 이야기해봄.
근데 별 차이는 없을꺼임. 괜히 심슨에서도 대학원생 놀리는게 아냐


좀 생활 괜찮은 연구실의 경우
월 ~ 토 : 9시 ~ 8시 근무
논문같은건 이야기해봤자 체감 안갈테니 패스

좀 빡쌘 연구실
주 7일 : 9시 ~ 새벽2시 근무
최소 2년, 3년까지 하는경우도 있음

그래도 빡시게 한만큼 배우는건 많음

월급의 경우는 법적으로 석사는 180으로 최대치가 정해져있음. 당연히 최대로는 안줌(박사는 250)
학비 + 생활비하면 보통 마이너스. 내 주변사람들 학비빼고 100근처 받더라


기본사항은 저렇고 연구주제 자기가 하고싶은거 아니라 6개월만에 자퇴한사람이나
일 못하지는 않았는데 교수 잘못걸리니 졸업도장 안찍어줘서 2년째에 학부생 다 보는 앞에서 무릎꿇고 교수한테 빌었지만 안통해서 자퇴한사람
맡은과제 끝내라고 교수가 말해서 반년 ~ 일년 더 하게된 사람
연구실 생활 뭐같아서 1년해고 때려친사람 등등
여러가지 상황도 많이 봄. 문제는 자의가 아니라 타의때문에 그런사람도 많다는거
나도 일주일에 3일 밤새는거 때문에 그만둘뻔 하기도 함

교수님한테 들었던 북미 대학원은 급료는 딱 한달치 살만큼 주고 일반적으로 과제 하나 잘못하면 즉시 퇴학시키는 문화라 들음
회사문화랑 비슷하다고 보면 대충 맞음. 한국은 좀 봐주고 북미는 그런거 없고. 대신 밤새는 환경은 동일 하거나 더하다함
역으로 퇴학당하면 밥이 끊겨버리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하긴 하시던데....


석사 후 리턴 적음, 월급, 주변인 결혼 등 현타는 오는데 현타온다고 때려치면 그 기간 날리게되니 현타만 심해지는경우 좀 봄
28살 쯤 석사온 형들은 나이때문에도 현타오더라
난 월급만 짜증났지 다른건 괜찮아서 버티긴 함. 캐갤러들도 영주권딸때 +가 크니 리턴부분은 걱정할것 없을꺼임

학문에 열정있어서 갔더니 번아웃되서 열정 잃어버린 사람도 왕왕 보이니 열정있다고 가는곳도 아닌거같어...


까놓고 나도 다시 태어나면 석사 안할꺼고 군대가 차라리 석사보다 나았음. 생활도 군대가 편하고 심지어 모이는 월급도 많음 ㅋㅋ


교수 잘걸리면 (그나마)편히 석사 따는거고 잘못걸리면 2년 고생하다가 석사 못따는거고 ㅋㅋㅋ
학부때 교수 모습이랑 대학원때 교수 모습이랑 다른거때문에 낚이는사람들도 많음

참 대학원 재미있는 동네야...


p.s. 그래도 환경이나 생활같은거 자기한테 맞으면 따기쉬운건 맞음. 2~3년만 지나면 학위 나오니까.
박사는 7년해도 논문 좋은거 안나오면 못따는데 석사는 논문 구려도 왠만하면 졸업시켜줌
근데 절대적 수직구조가 있는 대학원 생활인데 한국의 수직문화 싫어서 캐나다 오고싶어하는 사람이면 생활이 맞는사람은 적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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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그래도 난 석사 추천하는편이긴 해. 난 끝나서 인지 좋아서 인지는 반반같음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추천받아서 갔다가 후회하지 말고 알고간뒤어 후회하는게 나으니 글은 부정적으로 씀. 누구 탓하지도 못하니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토론토대 석사 하는 사람들 보니깐 돈을 평균 직장인 정도 받던데 연구비로 또 따로 나오고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월급부분은 진짜 lab by lab이긴 함. 프로젝트에 얼마나 참여했나에 따라 월급이 바뀌는데 많이 참여할수록 많이받는거라...교수가 별로라 프로젝트가 인당 한명 안돌아가는 랩이 있고 인당 2~3씩 돌아가는 곳이 있음. 빡쌘만큼 보통 버는편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1년에 3천만원짜리 플젝 하나 땄다고 가정하면 교수가 떼가고 박사가 떼가고 참여한 석사가 나머지 나눠 먹는 식교수가 얼마나 떼가는지도 중요하고... 본인은 조언자 역활이니 20%만 먹을수도 있고 먹을 수 있는만큼 땡겨서 근 50%먹을수도 있고 그럼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학교가 좋을수록 좋은 플젝따고 비싼거 딸테니 토론토대면 그정도는 충분히 받을듯?국내는 최대월급 정해져있어서 서울대가도 안되는데 캐나다는 그런거 없겠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보통 장학금형식으로 주는 월급하고 employee로 주는 월급이 나뉘어 있어서 이걸 유동적으로 분배하더라. 왜냐면 대학원생이 일 할수 있는 시간을 디파트먼트에서 제한 해 놓는데 일 더 시키면 돈은 더 줘야하니 장학금형식의 월급을 늘리는거지. 그치만 역시 월급은 랩바랩인건 맞음. 박사생이 다른 연구실 석사생보다 월급이 적은 경우도 가끔 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아 난 선배가 톤토대 심리학 석사에서 1년에 4천 번다고 하길래 자기가 다 먹는줄알았는데 나누는거구나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유동형 내가 설명을 잘 못했나봐. 둘 다 본인 월급인데, 컴포넌트가 두가지라고 보면 돼. 교수님이 월급을 더 주고싶어도 디파트먼트에서 제한을 두니깐 보통 꼼수를 써서 더 준다는 말임. 그니까 1년에 4천 버는 형 친구 말이 사실이겠징~ 본인이 다 먹는거 맞구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생각한게 맞을꺼임. 예시 금액을 작게 들었는데 잘나가는 과는 1년에 몇 억짜리 프로젝트도 있고 보통 말하면 본인 통장 들어오는거 말해서..대신 학비가 계산된건지 아닌건지는 본인만 알꺼임. 보통 대학원 학비가 학부보다 비싼데... 그래도 번다고 했으니 학비 계산된거지 않을까? 아니면 너무 슬프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학비의 경우엔 세부사항을 알려주긴 하는데, 웃긴건 과목 수강을 전혀 안해도 나오더라구요. 학교랑 대학원생회에서 좀 떼가고 Supervision 비용으로 tuition 매 학기에 천불정도 따로 떼갑디다. 프로젝트 금액에 비해 우리 통장에 찍히는게 눈꼽만큼인건 결국에 연구실도 회사랑 비슷한거겠죠. 예전에 현장서 테크니션 일 하던 때에 보면 분명히 클라이언트 펌이 시간당 100불가까이 내가 일한 비용으로 우리 회사에 지불 하는데, 막상 내가 받는 시급은 그것의 반의 반 정도밖에 안 됬었으니 말이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석사때 TA 열심히 하니깐 한달에 400정도 줘서 꽤 살만하더라. 도메스틱은 학비도 별로 안 들어서 금전적으로 부족하진 않았음. 근데 이렇게 commit 하면 진짜 X라 바쁨 ㅡㅜ 학회지 최종본 데드라인 날에 학부랩 리포트 마킹도 같이 해야했던 기억이 나네... 석사가 쉽게 느껴지는건 순전히 연구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듯. 석사는 일단 2~3년 시키는대로 하면 졸업은 무난하게 할 수 있으니. 문제는 그러고 박사에 들어오면 갑자기 기대치가 확 높아져서 멘탈이 개박살남 ㅠㅠㅠ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수직문화가 버거운건 공감... 회사 다닐 때도 이렇게 쪼그라들진 않았는데 교수님이 졸업과 땡전을 모두 거머쥐고 계시니 사이가 아무리 좋은 편이어도 눈치 많이 보게되더라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우린 TA한과목만 가능했고 자연대 다니는 친구는 TA자리 없고 그랬던 기억 남 ㅋㅋㅋ 진짜 학회지 기간이랑 TA뭐 해야하는 기간 겹치면 진짜 멘탈 터짐...첨엔 박사 생각 있었는데 1년 지나니 석사 낮은 기대감도 채우기 힘든데 박사는 진짜 노답같아서 마음 접음 ㅋㅋㅋ 나중에 걍 돈내고 파트타임으로 들어와서 회사 주제로 sci 두편정도 쓰는거 아니면 진짜.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아 TA자리 차지 하기가 보통일이 아니지... 그거 교수님한테 잘 보인다고 또 엄청 해대다 보면 연구는 뒷전이 되버리고, 그럼 미팅때 개발리고ㅎㅎㅎㅎ 글쟤~ 학회지랑 TA도 겹치지만, 교수님은 고거 토대로 저널도 쓰기를 원하시니 자살 마려워짐... 결국에 교수님은 석사기간동안 학회지 4개에 저널 2개 원하셨는데 나는 3개 1개만 간신히 마쳐냄... 박사 오니깐 저널들 포닥들하고 같이 쓰게 붙여 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이 친구들의 팩폭에 나의 마음은 황폐해졌어. 학부시절엔 공부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쓸모 없는 사람같음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아 ㅋㅋㅋㅋㅋ 연구생 사는곳 다 똑같네 ㅋㅋㅋ 듣는것마다 공감가서 마음이 아픔... 학회지는 3일안에 써내리기도 하는데 저널은 진짜 토나와...진짜 배우다보면 더닝 크루거 효과가 너무 공감됨. 석사로 끝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란 느낌때문에 그랬으니 ㅋㅋ진짜 화이팅해서 과정 잘 마치세요 ㅋㅋ 내가 박사하는건 상상도하기 싫지만 일단 한 사람은 잘해야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더닝크루거 효과는 만고의 진리졐ㅋㅋㅋ 감사합니다. 일단 뭐 죽이되든 밥이되든 뭐라도 해봐야져. 존버만이 답일듯 ^^;;;;;;; 켈로나에서 다음 행선지는 어디에요? 밑에 글 보니깐 한국 가는게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든데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벤쿠버로 바로 가서 구경좀 하다가 시간 나면 빅토리아 섬인가? 까지는 들러보려고요지금 가도 8월에 격리 끝나니 취업시장 생각하면 웃돈 주더라도 어떻게든 갈꺼같아요 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거기 부차드가든 볼만하다고 친구들이 그러던데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기를 바랍니다. 어디 가지도 못하고 묶여잇는 요즘에 여행하시는 사진들을 보니 참 좋네요 :)

훗쇼님의 댓글

  • 훗쇼
  • 작성일
빅토리아 갈때 차 랜트하는거 아니면 버스째로 배타는거 있는데 그거 이용하세요. 포트에서 버스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시내까지 가니까 훨씬 편할꺼임요.

제라스님의 댓글

  • 제라스
  • 작성일
오... 가게되면 꼭 그걸로 가야할듯.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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