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난 동계스포츠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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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고싶은톤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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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은 풀까 말까 좀 고민했었는데..
내가 누군지 알게 되는 사람이 생길거 같아서.. ㅋㅋ 좀 핫한 일이긴 했었거든..
지역 뉴스에도 났었고.. 조금 내용들을 숨기고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난 동계 스포츠를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원래 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했다
어렸을 적부터 인라인으로 슬라럼이나 계단타기 도하고 MTB 타고 트랙을 타거나
보드 스키 타고 점프도 해보고 번지점프도 하고..
그러다가 좀 됬지만.. 좀 시간이 흘렀지만... 십수여년전 에 모 동계 스포츠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
한 7층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졌었어
다행히 중간에 나뭇가지에 걸리고 아래는 눈밭이어서 목숨은 건졌는데 몸과 팔과 다리, 발목 등에 좀 큰부상을 입었었고
두어시간을 눈속에 파묻혀서 벌벌 떨고 있다.. 다행히 사고 장면을 본 다른 사람의 신고로..
911 구조대에게 구조를 받았었고..
이때 죽음에 가장 가까웠었던거 같다
사고가 나는 그 순간에 머릿속에서 그동안 살았던 순간순간들이 파노라마쳐럼 지나가고,, 가족들이 떠오르고..
의식을 잃었다 다시 꺠어났다 반복하고...
여튼 구조되고.. 지역이 시골 외진 곳이었던터라..., 바로 병원으로 날라갔고 응급 수술들을 받았고,
이 사고로 인해 한 2년이란 억겁의 가까운 시간들을
치료와 재활에 투자했었고,
잘 치료 받았고 잘 고쳐졌고 지금은 잘 걸어다니고 잘 살고 있다 끝...
물론 내몸속엔 아이언들이 여기저기 박혀있고 ㅋㅋㅋ
그 이후에도 스포츠를 즐기고 있지만,, 동계 쪽 스포츠는 더이상 하지않아
눈의 미끄러움에 빠지면 정말 내가 아무리 힘이 쎄더라도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아무리 내가 덩치가 좋고 힘이 쎄도
그냥 파묻히고 꼼짝 움직이지 못하는 그 순간엔,, 정말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
사고나서 침대에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동안 가장 밑바닥의 경험을 했고, 끊임없이 나오는 고통에 진통제의 노예가 되었었고
재활을 통해 인생 리셋의 경험을 겪었고, 뭐 그랬음..
억겁의 시간을 고통으로 지새우고 힘들게 버텨냈어 진짜 매일이 ㅈ 같았어 죽고 싶었고,,, 그치만 버텨냈다
여튼 그래서 난 동계 스포츠를 안하게 됬단다 거기다 이제는 나이까지 더 들어서 그냥 못한다.. ㅋㅋㅋ 무서워 그냥..
그래도 젊을 떄 해보고 싶은거 다 해봤다는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야 나중에 덜 후회 되는거 같어
난 다쳤던게 아팠고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가지게 됬지만...
그래도 인생 리셋과 뭘 해도 감당할 수 있겟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됬다는 것에 위로를 하고 받는다
이상 꼰대 사고난 썰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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