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츠 시험 4번 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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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sound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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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대학 지원 넣으려고 하는 학생이야
캐나다 온지는 9개월쯤 됐고 고등학교 1학년 마치고 부모님과 얘기해서 유학원의 안내를 받아 캐나다 유학을 준비했어.
근데 유학원에서 하는 말이 대학가려면 캐나다 학교를 졸업해도 IELTS 시험같은 걸 쳐서 영어를 알아먹는다는 걸 증명해야한다는 거야 그래서 추천하는게 캐나다 가기 전에 아이엘츠를 준비하라고 해서 준비하려고 하긴 했지.
영어는 학원 줄곧 다녀서 캐나다 가도 할 만 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아이엘츠 준비하려니까 막막한 거야... 그래서 캐나다 가기전 점수 뽑아내려고 어머니 따라 어학원을 알아봤지.
가자마자 테스트를 치는데 마지막 문제가 아이엘츠 시험처럼 상황 알려주고 이에 대해 250자 넘게 논설하시오 였어. 뭔가에 대해서 생각을 풀어내는 거에 관해선 배운적도 없고 이걸 한글로 써도 250자가 안나올 느낌이라서 그냥 한문장 적고 마무리했지.
시험 끝내고 상담하는데 마지막 내가 한문장 적은거 보여주면서 지금 한문장 적는 실력으로 두달안에 6.5을 만드는거 어렵다 한게 기억남. 그때 좀 쪽팔렸는데 솔직히 쓰기는 노답이라서 어쩔 수 없었어. 상담 끝날 때 쯤 수강료 얘기 나왔을 때 깜짝 놀랐어 존내 비싸서. 가격은 잘 기억 안나는데 그때 어머니랑 내가 어학원 가야할까 많이 고민했어
결국엔 어머니가 어학원 가라고 했어. 솔직히 어짜피 캐나다 가기전에 내가 내신 안챙겨도 되니까 한국에서의 마지막 방학때 꿀 빨고 싶은 마음 가득했었는데 그러면 캐나다가서도 공부 안할꺼라고 하셔서 신뢰를 주고자 어학원에서 나름 열심히 공부함.
방학 내내 매일같이 점심 때 나가서 야밤에 돌아왔는데 듣기 읽기는 한번도 수업 안했고 노답이었던 쓰기 말하기만 주구장창했는데 쓰기 part 1 150자 part 2 250자 넘기는거 개 고통이었어. 그래도 두달 내내 시키니까 시험 칠 만큼은 되긴 했음 그래서 시험을 쳤는데
평균 6.5는 나왔는데 ㅅㅂ 스피킹 리스닝이 대학 기준에 안맞는거야 최소 6.0은 나와야 하거든. 스피킹 불안하긴 했는데 점수 꼴아박으니까 캐나다 가서도 찐따처럼 말도 제대로 못하겠다라고 생각했어
이후 캐나다 와서 아이엘츠 해야지 해야지하고만 있다가 대학 원서 넣을 때 쯤 오니까 후달리기도 하고 어미니가 뭐라하기도 하셔서 10월달에 cambridge IELTS 책 한 사서 모의고사만 쓱 해보고 다시 시험쳐봤지
8개월 동안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온라인 클래스/컴퓨터 만 했는데 스피킹이 늘리 없지 오히려 점수가 더 떨어졌어
이때부터 불안해서 한번에 시험 3개 예약걸고 스피킹 인강 하나 들음(이때부터 나처럼 발등에 불 떨어진 놈들 다 예약해서 그런지 별로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한달뒤에 쳤는데
점수가 전체적으로 올라서 나쁘지 않았는데 원서 넣을 대학 중에서 스피킹 6.5 이상 되어야 하는데가 있어가지고 이미 예약도 걸었겠다 또 쳤음
몇 일 전에 나온 점수야. 내가 알아본 대학 english proficiency 기준은 다 통과해서 부모님이랑 기쁘게 통화함. 마지막 스피킹 시험은 되게 분위기 좋았어. 시험관? 감독관이 나한테 집중력 떨어질때마다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거기서 낮잠을 15분 잔다고 말했더니 거기서부터 빵 터지면서 리액션이 너무 좋으셨음. 6.0인지 6.5인지 되게 애매했는데 걍 운이 좀 따라준 듯
아무튼 학생인 캐붕이가 이 글 보고 있으면 아이엘츠는 준비 잘하길 바래.
캐나다 오기전에 한국에서 어학원으로 빡세게 안했으면 지금 학업이랑 아이엘츠를 병행해야 했겠지.
물론 english proficiency 딸려도 내신 좋으면 대학 내부의 영어 프로그램 끼우면서 대학에서 받아줄 수도 있는데 그거 비용이 시험 몇십번 치는거보다 비싸다는 걸 꼭 인지하고 캐나다 오기전에 준비해. 수능 영어만 배우다 보니까 리딩 리스닝은 한번도 건드린 적 없는데도 점수 쭉쭉나오는데 speaking writing 은 아마 많이 어려울 거야.
나처럼 339달러 짜리 시험 4번 볼꺼 아니면 미리 준비하자.
첨언으로 캐나다 와서 아이엘츠 시험 예약할 때 10월부터는 미리 예약 여러개 걸어놔. 앞에서 얘기한건데 11월 첫 시험 스피킹 점수 안나와서 예약하려니까 12월까지 꽉 차있더라. 한번에 3개 예약 걸어놓은게 그냥 시험 한번 칠 때 부담도 적어지고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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