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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퀘벡을 마저 ARABO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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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필검머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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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똥글에 대한 자그마한 성원 감사히 생각한다.


애초에 퀘벡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제대로 알고 싶었으면 본인이 직접 공부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도 자세하게는 파고들기 싫다.


그리고 나도 솔직히 퀘벡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이왕 올거면 배경은 알고오자는 의미에서 쓰는 것이니 대강만 읽어두도록 하자.


캐나다 역사는 원래 재미가 없으니 감수하자. 한국마냥 매번 영웅이 등장하는 나라가 아니다.


**애증의 퀘벡에 대해 ARABOZA[1]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anada&no=8242&_rk=CFQ&page=1



4. 역사3 - 1차대전에서의 퀘베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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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ian Red Ensign, 1868년부터 1922년까지 캐나다라는 "자치구"를 상징했던 국기다]


앞서 말했듯이 퀘베꽈들은 캐나다군 징병제에 크게 반대했었다. 10명의 남자가 있다치면 9명은 반대를 했음.

먼저 자원해서 전선에 있던 프랑스계 애들은 걔네만의 이유가 있었지만 모든 퀘벡꽈들이 같은 이유를 갖고 참전할만큼의 설득력있는 이데아는 아니였음.


전쟁이 커지고 장기화되자 결국 보수쪽에선 징병제를 시행하게 되는데 퀘벡새끼들은 전쟁터 끌려가기 싫다고 폭동까지 일으키게 된다.

이걸 "Crise de la conscription de 1917"이라 배운다.


출신성분, 언어, 문화가 다른 것도 주된 이유에 속했지만 제대로 말하면 캐나다는 이때까지도 국가라는 Identity가 없었다.

영국계들은 당시 국왕인 George 5세 (현재 Queen Elizabeth의 할아버지) 에게 충성한다는 명분이라도 있었지 퀘베꽈들은 국가도 소속도 없는데 어디에 충성을 하누?

시벌 맨날 팽 당하고 차별받으며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대영제국을 위해 싸우라니. 이에 당시 보수쪽에서 "ㅇㅋ 그럼 영국을 위해선 아니더라도 프랑스는 도와주자 솔직히ㅋ 전쟁 끝나면 이거저거 보장 많이 해줄게." 라며 살살 꼬시게 되는데 이 새끼들은 "?? 프랑스가 누구임?"으로 일축시켜버림.


참으로 어이없는 상병신들이 아닐 수 없음. 근데 그도 그럴 것이 본토로부터 버림받은지 150년이 이미 넘었었고, 30년을 1세대라고 쳐도 5세대가 넘은 시점이였음. 결국 1년 뒤에 전쟁이 끝나게되고 퀘베꽈 징병은 흐지부지 흘러감.


추가로 캐나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1차 대전 직후가 바로 비공식적으로나마 국가로서의 Identity를 갖게된 시점임.

대충 당시 캐나다 PM이었던 Robert Borden이라는 양반이 베르사유 조약에서 "아 우리도 존나 열심히 싸웠다고!" 발악해서 주변국들이 우쭈쭈해줌.


5. 역사4 - 2차대전에서의 퀘베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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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에 나돌던 모병 포스터]


1차 대전 승리 이후 승전국에 속한 캐나다는 정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하게됨.

퀘벡도 당연히 영향을 받아 음청난 노동력과 기반자원으로 캐나다 제조산업의 중심지가 되어가기 시작함.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부터 가난하게 살아오다가 떼돈의 맛을 보게되다보니 경제적으로 오질라게 행복했던 때라고 보통 배움.

은행 빚내서 주식투자하고 부동산 투기하고 뭐 요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짓이랑 크게 다를거 없음.


그러다 대공황이 오고 떡락의 맛을 보며 암흑의 길을 걷다가 2차대전이라는 청신호가 터짐.


전쟁이 터지면 주변국들이 경제적 이득을 보는 점도 있지만 승전하면 뭐가 달라지는지 피부로 느낀 퀘베꽈들은 2차대전에서만큼은 비교적 자원입대하는 수가 엄청 늘었음. 무엇보다 이제는 정식적인 Identity와 Canadian Military 라는 소속감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영국계고 프랑스계고 뭐고 일단 캐나다인으로서 싸울 수 있게 된 이유가 컸음. 지킬 가족과 나라가 생긴거임. 그렇다고 전부 좋아했던건 아니고, 어쨌든 캐나다의 모체는 영국이니까.


그래도 영국이 9월 3일, 캐나다가 9월 10일 독일에 선전포고 한 것을 보면 더 이상 영국의 똥닦이가 아닌 국제 파트너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전쟁 정보글은 아니니 또 대충 씨부리자면, 퀘벡애들은 여기저기서 정말 음청난 공을 세움. First Nation 애들이 도끼로 독일애들 머가리 따고 다닌 건 여담이고 특히 프랑스군&레지스탕스 애들과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냈음. 네덜란드 해방작전인 Market Garden에서도 여기저기 잘 뛰댕겼음.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나기도 했고. 현시대에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미국인들보다 캐나다인(퀘베꽈)들한테 상당히 고마워하고 있음.


퇴근하고 힘든데 반응보고 근현대 달림. 근현대가 퀘벡이 진짜로 나대기 시작한 시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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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찰장군님의 댓글

  • 찰장군
  • 작성일
하이드로 퀘벡 국유화 , 과격파들의 테러 , 애비트뤼도의 계엄령선포 , 두번의 독립투표  등등을 곧 보겠군

군필검머외님의 댓글

  • 군필검머외
  • 작성일
안써도 되겠다 ㅋㅋ

찰장군님의 댓글

  • 찰장군
  • 작성일
<img src="/uploads/2023/06/17/1686963857-648d06919df32.png">

찰장군님의 댓글

  • 찰장군
  • 작성일
<img src="/uploads/2023/06/17/1686963857-648d06919e131.png">

군필검머외님의 댓글

  • 군필검머외
  • 작성일
그 정도 필력은 아니지만 고맙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크으 개-추

군필검머외님의 댓글

  • 군필검머외
  • 작성일
조옥같이 퀘벡 역사 한명이라도 재밌게 봤으면 된거다

검대외님의 댓글

  • 검대외
  • 작성일
역사말고도 퀘베커들이 왤케 화난새끼들인지도 알려줬으면 좋겠음 일단개추

케사장님의 댓글

  • 케사장
  • 작성일
2차대전도 그렇고 6-25 때도 그렇고 캐나다군인들이 어려운전투 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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