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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캐나다 가서 1년 살았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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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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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kindergarten? 다녔던걸로 기억하니까
진짜 애기였을때였을거임
그땐 몰랐는데 그 마을에서 한국인 포함 동양인이
우리가족밖에 없었대
그랬는데도 동양인이라 직간접적으로 차별받거나
애들 사이에서도 따돌림 전혀 없었음
오히려 다시 한국에 왔을때 적응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사람들도 너무 친절했고 환경도 깨끗하고 좋았음
2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그해 봄에
근처 숲에 있는 크랜베리 농장 축제 갔던것도 기억나고
친구들이랑 논 유치원 풍경 실내구조
할로윈때 호박 파서 랜턴 만들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파티 했던것도 다 기억남
애초에 이민이 아니었어서
1년만 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어린이집도 아파트 1층에 많이 있는 그런 어린이집으로 옮김
근데 지금 캐나다 가서 찍은 사진이랑
한국 와서 어린이집에서 찍은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내가봐도 안쓰러울정도로 희비교차되더라
진짜 잔디밭에서 놀면서 생글생글 웃던 애가
형광등 켰는데도 침침한 어린이집 구석에서
무표정으로 카메라만 응시하는 사진이 대부분이더라
아직도 가끔 캐나다 돌아가서 사는 꿈 꿈
지금와서 다시 돌아간다해도 그때처럼 행복하게
살 순 없겠지만
계속 마음속으론 그리워할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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