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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한국인은 아니고 중국계 캐나다인 여자친구랑 1년정도 사귀고 있다가, 이전부터 말은 나오던 건데 여자친구 부모님이 극도로 보수적이라 무조건 중국인 아니면 안된다고 ㅎㅎ

내 직장도 아직 확실하게 자리 잡힌 직장이 아니라서 뭔가 더 어려웠던거 같기도 하고

여자친구 집이 나름 밴쿠버에서 비싼 동네인 포인트 그레이 쪽 인데, 거기서 오는 Wealth 의 차이 같은것도 걸림돌이고

어차피 결혼은 불가능하니까 어제 서로 합의하에 헤어졌는데, 몇 주 동안은 마음이 싱숭생숭 할 것 같네요.

헤어진 당일인 어제 일끝나고 집 들어와서 게임을 하고 씻으려고 화장실을 갔는데, 제 칫솔과 여친 칫솔 두개가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바로 자려고 했다가, 도저히 맨정신에는 잘 수 없을것 같아서 위스키 세 잔정도 마시고 잤습니다.

여자친구는 우리가 결혼은 못하지만 그래도 계속 꾸준히 연락하고, 또 얼굴도 보고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는데

저는 여지껏 전 여친들과 헤어지면 바로 연락 끊고 차단하고 했었어서, 과연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댓글 9개

솔직히 힘들지 친구로 지네는게특히 타의로 그렇게 된거면....시간이 약이에요

전여친이랑 친구처럼…사실 어럅죠

그거 쥐약이다 비추 ㅋㅋ 너만 힘들거다 아마

진심이엇던 사람만 바보가돼

힘내세요 ㅜ

그런 구도에선 여자가 결단 한번 내려줘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면 힘들지

친구처럼 못 지내지...

답글 감사합니다. 사실 그렇게 헤어저 본 적이 없어서 한번 경험 해볼까 합니다. 어쨌든 이것도 인생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거라 제게 잘 맞을수도 안 맞을수도 있겠죠 ㅎㅎ

힘내라 빨리 다른여자 찾는게 해결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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