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한국의 민족주의는 필연적으로 해체될 운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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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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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족주의가 혈통적, 토속적 민족주의-ethnic nationalism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임
한국 민족이란게 도대체 뭘까? 정체성이 뭐임?
생물학적 특징으로는 동북아시아의 인종적 특징을 갖고
언어적 특징으로 한국어를 사용하며
문화적 특징으로 김치를 자주 먹으며
명절마다 차례상에 절하면 한국 민족이 맞나?
그렇다면 한국국적의 농사꾼 아빠 A와 미얀마 국적의 엄마 B를 두었지만
한국어가 유창하고 김치를 자주 먹는 한국국적의 아이 C는 한민족일까?
그럼 B의 혈통을 1/4 이어받은 C의 아이 D는 한민족일까?
국적이 한국인인 몇대 조상의 피가 몇% 섞이면 그때부터 한민족일까?
한국인-프랑스인 혼혈 E와 미얀마1/4 혼혈 D가 아이를 낳으면?
한국어는 못하지만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역이민 가정의 아이 H는 한민족일까?
한국어도 잘하고 일본어도 잘하는
한국인-일본인 부부의 아이 K는 한민족일까?
펄펄끓는 된장찌개를 질색하고 소주는 입에도 못대는
경북 경산 태생 J는?
김치 냄새를 싫어하고 매끼니 빵식을 하는
전북 정읍 태생 L은?
K와 J가 만나서 가정을 이뤘지만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면?
그렇기 때문에 현대 한국 사회에서
과거의 관점으로 한국인-한국 민족을 정의하려는 시도는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으며 시도하는 의미가 없기도 함
한국 인구구조를 보건대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임
부양비(부양인구/피부양인구)의 악화로
사회보장제도가 붕괴될 것이고 한국 국적을 가진 젊은이들
-캐붕이들은 더 많이 외국으로 떠나게 됨
한편으로는 이런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는 적극적으로 이민 정책을 펼칠 것이고
동남아, 제3세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인종이 유입되어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비민족국가-다인종다문화국가로 변하게 됨
따라서 세월이 흘러 23세기가 되면
한국어 사전에서 민족이라는 단어마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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