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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한국이 미친듯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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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io..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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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뜬금없이 깼는데 부랄친구가 자주 마시는 멤버들만 있는 연말 술자리에서 나 생각난다고 페이스타임 걸어주더라.

애랑 술마신게 못해도 300번은 될텐데 가끔씩 연락오면 한국에서 일주일에 서너번은 가지던 술자리들이랑 단골 술집들이 그리워짐.

참치집을 가던 싸구려 술집을 가던 일주일에 서너번 같이 술 마시는 것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까 시간은 많이 지나있고 다들 일하느라 바쁘더라. 미래 생각하면서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시간 생각보다 훅 가니까 현재를 너무 포기하지말고 좀 즐기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나중엔 돈은 충분해도 시간이 없거나 건강이 안되서 못 논다는데 젊을때 즐길 수 있는건 즐겨야지.

서로 여친 없었던 연말에는 애랑 다른 애들이랑 매번 술집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했었는데 진짜 그 술집에서 처음보는 사람들이랑 5 4 3 2 1 세고 새해 축하할때 느끼는 그 짧지만 굵은 감정은 해본 사람들만 알듯. 물론 캐나다에서도 해봤지만 그 한국 술집 갬성은 못 따라감.

올해는 시국도 시국이고 갔다가 오는 과정도 귀찮아서 한국행 스킵했는데 내년 연말은 무조건 한국가서 보내야겠다.


미리 새복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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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dd님의 댓글

  • dd
  • 작성일
난 고딩때부터 조기유학이었던지라, 이젠 한국에 친구들이 정말 다 연 끊어진거 같네.

Superior님의 댓글

  • Superior
  • 작성일
나 초중고 해외에서 다니다가 한국 고등학교로 편입왔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친구들 다 고딩때 만난거야. 반년만에 연락해도 방금 헤어진 것처럼 대화 가능한 애들. 먼저 연락해보셈. 진짜 친구면 받지

dd님의 댓글

  • dd
  • 작성일
문제는 이제 초중학교때 친구들 연락처 조차 하나 없다 ㅋㅋㅋㅋ ㅠㅠ 내가 틀딱이라서 직장 생활 하다보니 이젠 진짜 다 연끊어지더라.  그래도 대학생때까진 한국 놀러가면 만나고 그랬었는데.. 회사생활 1년 2년 넘어갈 수록 죄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연락 끊기고..  뭐 요즘 세상에 찾으려면 찾을 수 있겠지만 소셜미디어 통해서..  다들 어찌 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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