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거리는 군대임
작성자 정보
- ㅇㅇ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7 조회
- 30 댓글
본문
대학이라는 새로운 관문을 눈앞에 두고있는데 요즘 고민되는게 군대임.
갤에다는 뭐 그시간이면 석사도 따니까 좆도 의미없네 별로네 했는데 솔직히 난 영장 날라오면 걍 미련없이 갈거임.
좆고딩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군대라는 족쇄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꺠닫게 되는거같다, 교환학생을 생각해봐도 "아 맞다 군대.. 비자 복잡해질텐데" 이런생각이 들고, 대학 졸업후 영주권 따고 훗날 한국 리턴해서 부모님 일이나 도울까 하다가도 한국에서 일하면 문제생길까봐 꺼려짐.
그리고 취업이나 공부관련된거도 문제지만 코시국의 여파인지 삶의 의욕이 없어지더라, 자살하고싶다 이런건 아닌데 코로나때문에 약속도없으니까 무미건조하게 공부하고 밥먹고 가끔씩 바람쐬는 하루가 계속되다보니까 "이럴바에는 그냥 군대가서 리프레시나 하고올까" 싶음. 1년반을 날리는 셈이지만 그 1년반동안 마음을 좀 가다듬고싶더라고, 난 태생부터가 공부랑 먼 삶인데 코로나때문에 무슨 공시생처럼 공부, 집에서 폰질 이나 하니까 다른건 전이랑 같아도 동기부여라는게 없더라고
물론 군대를 얕보는건 아님, 뭐 요즘은 존나 편하다 하는데 휴가 통제되고, 밥 맛없고, 월급도 쥐꼬리만한데 훈련은 존나시키는걸 아는데 어떻게 얕봄. 근데도 그냥 족쇄같이 날 잡아두고 있는 이 군대라는 놈을 계속 피하는게 아니라 받아들이는게 대학 입학후 10년동안의 내가 더 편해질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더라.
쌩 육군은 싫어서 카투사나 통역병 같은거 알아봤는데 티오 경쟁률도 장난 아니고 (영어어학병은 아이비리그 생들도 존나 많이 지원한다 하고 불어어학병은 티오가 1명이더라 ㅋㅋ), 내가 지금 한국에 있는것도 아니니까 지금 맘먹었을때 갈수있는것도 아니라 너무 답답함. 이과로 진로결정했을때 군대는 전문연으로 가야지~ 했었는데 요즘 티오도 박살나고 전문연 인원 자체를 감축시키거나 전문연 제도를 아예 없앨거라는 소문도 들으니까 썅 존나 답답함.
전문연을 차라리 석사 전문연이 아니라 박사 전문연으로 (카이스트 같은곳으로) 가는걸로 방향 잡고 대학만 다닐까 했는데 가끔씩 인터넷이나 아버지 통해서 나이 다 찼는데 박사 전문연가는 과정에서 미끄러져서 26먹고 현역으로 입대한다같은 썰 들으면 막막하기도하고, 애초에 석사까지는 뭐 석사 이수후는 몰라도 어떤 사람들은 취업 잘되려고 가거나 아니면 학부보다 더 좋은 대학으로 학력세탁하려고 가는경우도 많잖아? 근데 박사는 박사과정 밟는 형들이나, 현직에 계시는 부모님 지인분들 말 들으면 그런 의도로 가기에는 많이 힘들다고 하니까 가기싫더라고, 지금 사는대로가면 학사 석사 까지는 해외대에서 다니는데 박사를 뜬금없이 한국에서 다니는것도 좀 웃기고.
그외에도 뭐, 영주권 없는 친구들이나 한국에 사는 친구들 보면 다들 불평만 하지 군말 없이 군대 가는거보면 내가 너무 애새끼 마인드인거같기도하고.
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20대의 1년을 코로나가 앗아갔다라고 하는데 그게 딱 맞는거같아, 내 2020년이랑 2021년은 코로나가 뻇어간거같아.
진작에 작년에 코로나 터졌을때 세젭 어떻게든 휴학하거나 해서 군대 들어갓어야하는건데 내가 군대 가는 시나리오면 2년을 코로나때문에 1년반을 군대때문에 잃게되는거잖아;; 그냥 군대랑 코로나를 겹치게 했어야하는데 씨발 ㅋㅋㅋㅋㅋ
에휴 이제 벌써 4월 말이다, 한거는 좆도없는데 미필 마지노선인 만 25세가 되기까지는 얼마 안남았네, 힘들다
Stoicism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Stoicism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Stoicism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Stoicism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훗쇼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훗쇼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J712님의 댓글
Banff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Banff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단풍곰돌이님의 댓글
kisnuj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kisnuj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