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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거리는 군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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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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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라는 새로운 관문을 눈앞에 두고있는데 요즘 고민되는게 군대임.

갤에다는 뭐 그시간이면 석사도 따니까 좆도 의미없네 별로네 했는데 솔직히 난 영장 날라오면 걍 미련없이 갈거임.


좆고딩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군대라는 족쇄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꺠닫게 되는거같다, 교환학생을 생각해봐도 "아 맞다 군대.. 비자 복잡해질텐데" 이런생각이 들고, 대학 졸업후 영주권 따고 훗날 한국 리턴해서 부모님 일이나 도울까 하다가도 한국에서 일하면 문제생길까봐 꺼려짐.


그리고 취업이나 공부관련된거도 문제지만 코시국의 여파인지 삶의 의욕이 없어지더라, 자살하고싶다 이런건 아닌데 코로나때문에 약속도없으니까 무미건조하게 공부하고 밥먹고 가끔씩 바람쐬는 하루가 계속되다보니까 "이럴바에는 그냥 군대가서 리프레시나 하고올까" 싶음. 1년반을 날리는 셈이지만 그 1년반동안 마음을 좀 가다듬고싶더라고, 난 태생부터가 공부랑 먼 삶인데 코로나때문에 무슨 공시생처럼 공부, 집에서 폰질 이나 하니까 다른건 전이랑 같아도 동기부여라는게 없더라고


물론 군대를 얕보는건 아님, 뭐 요즘은 존나 편하다 하는데 휴가 통제되고, 밥 맛없고, 월급도 쥐꼬리만한데 훈련은 존나시키는걸 아는데 어떻게 얕봄. 근데도 그냥 족쇄같이 날 잡아두고 있는 이 군대라는 놈을 계속 피하는게 아니라 받아들이는게 대학 입학후 10년동안의 내가 더 편해질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더라.


쌩 육군은 싫어서 카투사나 통역병 같은거 알아봤는데 티오 경쟁률도 장난 아니고 (영어어학병은 아이비리그 생들도 존나 많이 지원한다 하고 불어어학병은 티오가 1명이더라 ㅋㅋ), 내가 지금 한국에 있는것도 아니니까 지금 맘먹었을때 갈수있는것도 아니라 너무 답답함. 이과로 진로결정했을때 군대는 전문연으로 가야지~ 했었는데 요즘 티오도 박살나고 전문연 인원 자체를 감축시키거나 전문연 제도를 아예 없앨거라는 소문도 들으니까 썅 존나 답답함.


전문연을 차라리 석사 전문연이 아니라 박사 전문연으로 (카이스트 같은곳으로) 가는걸로 방향 잡고 대학만 다닐까 했는데 가끔씩 인터넷이나 아버지 통해서 나이 다 찼는데 박사 전문연가는 과정에서 미끄러져서 26먹고 현역으로 입대한다같은 썰 들으면 막막하기도하고, 애초에 석사까지는 뭐 석사 이수후는 몰라도 어떤 사람들은 취업 잘되려고 가거나 아니면 학부보다 더 좋은 대학으로 학력세탁하려고 가는경우도 많잖아? 근데 박사는 박사과정 밟는 형들이나, 현직에 계시는 부모님 지인분들 말 들으면 그런 의도로 가기에는 많이 힘들다고 하니까 가기싫더라고, 지금 사는대로가면 학사 석사 까지는 해외대에서 다니는데 박사를 뜬금없이 한국에서 다니는것도 좀 웃기고.


그외에도 뭐, 영주권 없는 친구들이나 한국에 사는 친구들 보면 다들 불평만 하지 군말 없이 군대 가는거보면 내가 너무 애새끼 마인드인거같기도하고.


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20대의 1년을 코로나가 앗아갔다라고 하는데 그게 딱 맞는거같아, 내 2020년이랑 2021년은 코로나가 뻇어간거같아.


진작에 작년에 코로나 터졌을때 세젭 어떻게든 휴학하거나 해서 군대 들어갓어야하는건데 내가 군대 가는 시나리오면 2년을 코로나때문에 1년반을 군대때문에 잃게되는거잖아;; 그냥 군대랑 코로나를 겹치게 했어야하는데 씨발 ㅋㅋㅋㅋㅋ


에휴 이제 벌써 4월 말이다, 한거는 좆도없는데 미필 마지노선인 만 25세가 되기까지는 얼마 안남았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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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Stoicism님의 댓글

  • Stoicism
  • 작성일
박사는 학사랑 석사를 (아니면 학사+연구실 경험) 해 본뒤에 그 뒤에 그만한 열정이 있을때나 하는거고 그게 아니면 비추. 단순히 바쁘고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성인이 30대 다 되어서 본인의 역량만큼의 경제생활을 못 하는것이 많은 부담과 자괴감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을 동기부여가 확실하지 않은채로 시작하면 끝까지 존버 할 수 없게된다. 그러면 졸업하지 못 한채로 박사기간을 전부 매몰하게되겠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맞아, 그런걸 대충 아니까 감히 생각도 못하겠어 내가 뭐 관련 공부를 한거는 아니지만 학문에 열정있는것도 아닌데 하는건 정말 아닌거같더라고.펨코인가, 게임 자료 받으려고 왠 축구 커뮤니티 들어갔다가 석사 마친 어떤 한 사람이 쓴 글 봤는데 "제 생각에는 박사과정을 밟을 만한 사람은 공부 잘하고 학점 잘받는 모범생 혹은 천재가 아니라, 그 분야에 미치도록 빠져있는 덕후가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라고한게 인상깊었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어떤 한 학문에 덕후 급으로 빠질거같지는 않음, 더군다나 이과면

Stoicism님의 댓글

  • Stoicism
  • 작성일
사실 어중간하게 해도 뭐 졸업 할 수야 있지. 회사생활 꾸준히 하는것처럼 열심히 하면 불가능하고 그런정도는 아니라고 봐. 하지만 컨트리뷰션이 애매하면 박사를 따도 별로 메리트가 없어서 이게 가장 큰 문제야. 기껏 열심히 오랜시간 공들여서 졸업했는데 그만한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 되니. 가끔 동기들 돌아보면 다들 너무 화려한 스펙에 뛰어난 실적이라 한숨만 나온다ㅋㅋㅋ 이러다 ㄹㅇ물박사될듯...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 애매한 인생을 살거같애서 싫음 ㅠㅠ

Stoicism님의 댓글

  • Stoicism
  • 작성일
군대문제는 내가 잘 모르니 대답을 안 하지만, 코시국에 관련해선 너무 비관하지 말고 지금 너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언가인지 찾아서 해봐. 꼰대같이 잔소리 하려는건 아니지만, 앞으로의 시대에 필요한건 new normal에 얼마나 innovative해지는가가 관건이라고 보고있다. 세상이 어렵고 기회가 줄었지만 학계를 보고 있으면 논문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리뷰논문들은 줄이 길어서 언제 순번이 올지 알 수 도 없는지경. 내가 코시국에 주저앉을 때에 누군가는 이 시기를 기회로 보고 관철하는 이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나의 시간을 어떻게 최대한 가치있게 사용 할 것인가를 생각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논문이랑은 관계없는데 어떤 아시아계 여대생이 코시국동안 대학들도 재정비하느라 수업 중단했을때 온라인 코스로 아이비리그 대학 몇군데서 certificate 몇개씩 땃던거 보고 존나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똑똑한 사람들은 이시국에도 할거 다하는구나 ㅋㅋㅋㅋ 조언 고마워

Stoicism님의 댓글

  • Stoicism
  • 작성일
노프라브럼 결정 잘 하시기를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난 끝까지 버틸려고 맘 바꿈. 나도 너랑 같은 생각이었는데 지금 한국 강제징용 시스템 마음에 안들고, 가봤자 비웃음거리 당하는데 소중한 시간 버려가면서 왜 훈련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음 ㅋㅋ 몸 다쳐도 배상도 안해줘 최저임금도 안줘.. 왜 감?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리고 영주권 없거나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군대 가고 싶어서 가는게 아니라 너처럼 일말의 회피 가능성 있는 루트 자체가 없기 때문에 체념하고 걍 가는거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능력만 되면 어학병으로 가고싶은데 기회 잡기가 힘드네 ㅋㅋ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걔네도 가야해서 간건 아는데 그래도 나보다는 어른스럽게 입대한거같아서 ㅋ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갈거면 카투사 추천함 ㅇㅇ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어른스럽게 입대는 무슨 ㅋㅋㅋ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부조리에 빠르게 순응하고 들어간 거임. 그 사람들 친구들도 다 너랑 같은 인간이야. 너도 막상 영주권 없고 한국에 지내고 있었다면 같은 모습으로 들어갔다에 베팅 건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카투사 ㅋㅋㅋ 가고는 싶은데 텝스가 애미디지게 어렵다고 들어서 ㅠㅠ

훗쇼님의 댓글

  • 훗쇼
  • 작성일
카투사는 추첨빨 아님? 지금은 바뀜?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지금도 추첨이긴 한데.. 그래도 도전해서 나쁠건 없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차라리 갈꺼면 어학병 가고싶음

훗쇼님의 댓글

  • 훗쇼
  • 작성일
내가 고딩~대딩때는 탭스 말고 그냥 토플 이런거도 봤던거 같은데... 토플 760? 몇점만 넘으면 되는걸로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요즘은 정말 가기힘들걸

J712님의 댓글

  • J712
  • 작성일
어학병도 케바케더라구요... 제 친구도 어학병으로 갔는데 특전사령부에 배치돼서 천리행군이랑 공수강하까지 다 하고 돌아오더라구요... 

Banff님의 댓글

  • Banff
  • 작성일
여태 부모님 덕에 좋은곳에서 호의호식 하다 군대가면 킥백 겁나 올거임. 그나마 한국에서 나고자란 애들은 가면 내성이라도 있는데.땅개로 갓다온 입장에서 말하면 뺄수잇음 빼는게 최고.뭐 그래도 요즘엔 말도안되는 이유로 때리거나 소변기 묵은때 긁게 하거나 하진 않는다 들엇지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요즘에는 구타 조금이라도 하면 바로 다른곳으로 날라가게 한다던데 ㅋㅋㅋ구타를 떠나서 군대라는 곳에 가는게 힘들거는 아는데 코시국여파때문에 군대랑 여기랑 뭐가 다른가싶음, 그리고 시간은 똑같이 낭비하는데 집에있게되면 군대 1년반이 남아잇는 삶이지만 군대는 일단 가게되면 앞으로의 1년반은 세이브되잖아 ㅋㅋ

Banff님의 댓글

  • Banff
  • 작성일
지금 알아보기 시작하면 빨라야 6개월 뒤에나 갈텐데 그때쯤엔 코시국 좀 나아질듯?그리고 나 복무시절에도 자살시도나 탈영이나 평생 불구되서 나가는 애들 실제로 몇명 보기도해서. 잘생각해보고 결정해라. 니친구들이 어른스러운게 아니라 그런일 강제로 겪어야 해서 가는것이 어른스러워보이는것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신검도 안받은 미필이 보면 어른스러워서 ㅋㅋㅋㅋ 어찌보면 충동적인 생각이라 나도 선뜻 가기는 그렇더라고, 어학병 티오를 내가 확실하게 따낼수있는 상황이면 모를까 영어는 경쟁률이 미쳤고, 불어어학병은 티오가 1명이라 ㅠ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카투사 갈수있음가고 아니면 공군 가라 그냥 어릴때 빨리 가버리는게 답일수도있음 생각보다 그렇게 안좆같음. 군경력있으면 캐나다에서도 은근 써먹을데도 있을거고. 괜히 안가다가 좆돼서 30줄다돼서가는것보단 날듯. 영주권이 무조건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건강하긴 한데 공군가기에는 치명적인 병이 잇어서 공군은 못가 ㅠ

단풍곰돌이님의 댓글

  • 단풍곰돌이
  • 작성일
나처럼 존버코인타셈  - 나의 디씨 앱에서 작성

kisnuj님의 댓글

  • kisnuj
  • 작성일
난 이번에 세젭 자퇴하고 군머갔다올거다. 글고 카투사는 토익 780점만 넘겨도 지원 ㄱㄴ함 뽑히는건 운빨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텝스 안보냐 그러면 갈만한데..

kisnuj님의 댓글

  • kisnuj
  • 작성일
탭스말고 다른 영어시험 거의 다 봄. 카투사 지원자격 검색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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