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반 분류

요즘 캐나다 이민 생활하며 드는 생각

작성자 정보

  • ㅇㅇ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4 조회
  • 37 댓글

본문

캐나다 삶의 퀄리티가 코로나 지나며 확 떨어진 느낌


집값과 렌트가 빠르게 올라서


연봉 오른게 크게 체감이 안감


연봉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여친이랑 결혼 후 듀얼 인컴으로 가면


남들 사는 만큼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딱히 그 이상은 힘들다는 느낌




예전에는 여름이 시원하고 쾌적했는데


최근 몇 년간 겨울은 더 따뜻해지고 여름은 덥고 습하다고 느끼기 시작함


그럼에도 여전히 겨울은 길고


이제 봄과 여름에는 예전에 보기 힘들던 산불이 늘어나 스모크를 보는 날도 같이 늘어남


기후 변화 영향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여름이 더 더워지면 산불이 더 자주 일어나


대자연과 맑은 공기도 과거형이 될까 겁이남




주택 가격만 적당해도 캐나다는 즐기며 살기 좋은 곳인데


정치권도 별 의지가 없는 것 같고


캐나다라는 나라 자체가 한국과 같은 역동적인 파워는 없어


20년 정도 지나야 주택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싶음


그 때 쯤이면 벌써 젊은 생은 모기지 갚다가 끝나는 거




차라리 돈 좀 모이면 캐나다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갈까도 생각 중


유럽으로 가면 돈은 비슷하지만 적어도 삶의 퀄리티는 더 높아질 것 같고


여친 고향이 우루과이인데 메르코수르 FTA가 한국과 체결되면 그걸 이용해서 몇 가지 사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음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랑 브라질 사이에 있고 부에노아이레스랑 상파울로로 진출하기 매우 유리하고 치안도 안정적이고 여러 사업상 이점이 많거든




휴가 때마다 여친 고향으로 놀러가곤 하는데


우루과이 수도인 몬테비데오만 해도 솔직한 웬만한 캐나다 도시보다 살만하다고 느낌


일단, 음식은 캐나다보다 한 수 위고 아르젠티나랑 우루과이는 고밀도 개발이 주라


아기자기한 콘도들이 많은데 집 옆에 괜찮은 레스토랑과 대형 마트가 있고 


바로 옆에는 바다가 있어도 언제든지 산책 갈수 있음


일조량도 많고 캐나다처럼 추운 겨울도 없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정신적으로 편안한 곳임


캐나다에 비하면 우루과이의 부동산 가격은 매우 저렴해 같은 돈이면 우루과이에서 훨씬 좋은 곳에 살 수 있음




여친은 아직 캐나다가 더 좋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우루과이에 편하게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음


내가 개발자라 우루과이에서도 영어만 쓰며 캐나다 보단 낮지만 현지에서 생활하기에 꽤 괜찮은 봉급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하나 이유이지만


주된 이유는 캐나다 미래가 그리 밝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


고령화로 이민자를 받아야만 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사회시스템은 따라가지 못해 주택 가격이라 의료 인프라는 매년 더 나빠지고 이에 반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도 서비스 개선효과도 미미한게 매년 느껴짐


그렇다고 삶의 질이 개선되려면 이민자를 많이 받아 경제 규모만 키우면 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데


문제는 바로 밑에 미국이 있어 캐나다의 고급인력은 상당수가 미국으로 흡수되는 판국


그걸 캐나다는 해결할 역량이 없고 고령화는 너무 심하고 부동산 공급은 부족한 진퇴양난



그렇다고 남미가 캐나다 보다 좋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선택이지


사업을 해도 캐나다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면 바로 미국 + 영국 애들과 대결해야 하는데


남미만 해도 언어 장벽으로 어느 정도 경쟁이 제거되어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검증된 비지니스만 해도 꽤 해볼만 하거든


아무튼 요즘 드는 생각이었음. 실제로는 귀찮아서 그냥 듀얼 인컴으로 열심히 벌어 모기지 갚고 살지도





관련자료

댓글 37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배가 불러서 그럼 인도 한번 다녀와라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인도는 인외마경이라 절대 여행하기 싫은 곳 1위임 참고로 2위가 중국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냥 학식충일 때는 개발자 되서 식스 디짓 찍으면 엄청 여유있게 살거라 생각했는데 학교 다니고 졸업하는 동안 부동산이 너무 올라서 개발자도 부동산 때문에 큰 이점이 없는 것 같아... 돈을 많이 벌어도 이게 다 모기지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그냥 의욕이 많이 꺽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남미에서 사업하면 마피아 상대로 상납금 존나 바쳐야되지않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우루과이에는 마피아가 없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우루과이가 남미국가중에서 상태가 좋은 나라가야?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우루과이가 남미에서 가장 좋은 국가라 보면 됨. 정치 청렴도나 부패지수 랭킹은 한국보다 높음. 나라가 작고 인구가 적고 땅이 비옥한게 장점이고 단점은 제조업이 부재해서 공산품 물가가 매우 비쌈. 한국이랑 FTA 체결되면 한국에서 성행하던 직구 사이트를 우루과이에서 운영할까 생각 중임. 우루과이에는 그게 전혀 없고 관세랑 운송비용도 비싼데 브라질쪽으로 거래망을 가져오면 운송비도 저렴하게 하며 사업성이 나온다는 계산이 보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남미 제일은 칠레 정도인줄 알았는데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칠레가 보통 제일 모범생이라 불리는 이유가 우루과이가 존재감이 약함. 인구가 300만명 정도거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언어도 되고 현지인맥이 있어야 그쪽상대로 장사도하고 할텐데 가능?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스페인어는 여친이 우루과이 출신이라 배우고 있고 여친 가족들 도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나는 있지. 여친 부모님은 우루과이 계시고 여친만 캐나다에 있거든

단풍쇼님의 댓글

  • 단풍쇼
  • 작성일
너도 영어만 쓰는것처럼 영어만 쓰는 수많은 미국 + 영국 애들도 이미 있지 않을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러니 빨리 가야지 실제 미국 영국 애들중에도 탈출각 보는 애들이 레딧 보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근데 우루과이는 도시형태 자체가 한국과 가까워서 한국과 일본형 사업 모델이 적용하기 쉬운 부분이 있음. 한국이나 일본에서 남미로 가는 경우는 적고 이쪽은 더 적어서 차별성 있다고 생각함

ㅂㅈㄷㄱ님의 댓글

  • ㅂㅈㄷㄱ
  • 작성일
나도 야로나 지나면서 네덜란드로 또 이민각 재고있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네덜란드도 좋지 유튜브에 도시 계획 비교하는 채널에 보면 항상 네덜란드랑 비교하잖아. 고급인력으로 취업하면 소득세 감면도 있고. 도시가 이쁘고 즐기기 좋지

ㅂㅈㄷㄱ님의 댓글

  • ㅂㅈㄷㄱ
  • 작성일
가장 좋은건 유럽 본토에 있으면서도 영어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점. 거기도 주택난은 있지만 캐나다보단 덜하고 일단 유럽에서의 삶은 경험해보고 싶음. 그리고 여러 나라의 삶을 찍먹하고 싶은 내 욕심도 있고... 아무튼 확실한건 캐나다에서의 삶이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맞음. 그렇다고 한국은 별고 가기 싫고. 네덜란드도 주택 거품이 심하다지만 거기는 바다를 간척해 만든 나라고 그럼에도 캐나다 보다 주택 거품이 덜하니....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현지 출신 여친이 캐나다가 더 좋다고 하는 거 보면 답 나온거 아님?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런 건 아니고 여친은 해외 생활 몇년 더하면서 캐나다 좀 더 있다가 일본이나 한국에도 살아보고 싶어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치안도 몬테비데오는 캐나다에서 여행주의 지역 취급 받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최근 경기 불황으로 아르헨티나랑 브라질에서 이민자들 와서 나빠진 건 사실임. 몬테비데오도 구역마다 다른데 내가 있던 곳은 정말 안전함. 그냥 밤에 산책해도 아무 문제 없는 곳임. 체감상 캐나다랑 거의 차이 못느낌. 오히려 캐나다가 드러그 유저 비중이 체감상 더 많아서 캐나다가 좀 더 위험한 느낌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수아레스가 조센징이라고 눈찢 할텐데.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가면 그런 거 못느낀다 눈찢하는 것도 한 번도 경험한 적 없어. 사람들 찾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오. 부럽다. 우르여친 

RAAF님의 댓글

  • RAAF
  • 작성일
아사도 먹고싶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아사도 개추천임. 우루과이 비프는 정말 맛있음. 개인적으로 캐나다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함

KINKIN님의 댓글

  • KINKIN
  • 작성일
형 몬테비데오 여행간다하면 몇박몇일 잡으면 됨? 언젠가 칠레 아르헨 우루과이 계획중인데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몬테비데오만 볼거면 길게 잡아도 2박 3일? 특별한 관광지가 있는 건 아니라 그 정도면 구경은 충분히 할 거임. 그리고 버스로 몬테비데오에서 부에노아이레스 바로 갈 수 있는데 시간 여유되면 해볼만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토론토 살면 상파울로 직항이 있는데 브라질도 관광하고 아르젠티나 우루과이 이렇게 가는 거 추천. 칠레까지 가면 좀 빡셀 듯. 항공비는 거의 2000불 정도 잡으면 될 듯

KINKIN님의 댓글

  • KINKIN
  • 작성일
브라질보단 그냥 칠레가 더 땡기네 ㅋㅋ 고마워 아르헨티나 관광은 괜찮나? 머 경제파탄 어쩌고 뉴스 맨날떠서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헬이지만 칠레랑 우루과이에서는 저렴하게 쇼핑할 기회라고 잔치 분위기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브라질은 체감상 미국이 머리에 총을 맞아 나사가 몇 개 빠지면 브라질이 아닐까 싶음. 거기는 공항에서도 영어가 잘 안통해서 각오해야 함

KINKIN님의 댓글

  • KINKIN
  • 작성일
역시 브라질은 일단 빼야겠어 난이도 고려해보면 남미 세번은 가봐야 도전할생각들듯 땡큐 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모기지 갚아야지 ㅜㅜ 근데 우루과이는 나라면 안감.. 여친때문에 고려한다는 소리로밖에 안들림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ㄴㄴ 휴가 때 마다 2-3주씩 있다가 오는데 나한테는 우루과이가 더 좋더라 그래서 더 가고 싶은 거. 음식도 더 맛있고...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그럼 원하는대로 해 ㅋㅋㅋㅋㅋ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일단, 우루과이에 몇 년 살아보려고
Total 6,642 / 23 Page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