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성공의 척도는 사실 매우 간단하다.gae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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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필검머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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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캐붕이들.
이젠 습관되서 인사해야됨.
한인뿐만 아니라, 카레, 유럽권, 중동, 아프리카 애들을 쭉보면 깨닫게 되는 재밌는 사실이 뭐냐하면,
이민 성공에 대한 척도는 사실 존나 간단하다는거다. 그리 복잡하지 않음.
이 척도를 감추려고 보통 개잡다한 핑계들을 많이 늘어트려놓는데,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다음 질문을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자.
모국에서 캐나다로 넘어오면서 사회적 지위를 최소 옆그레이드는해서 왔는가? (Y/N)
다시, 여기서도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가? (Y/N)
난 이 질문이 기본적이고도 단순한, 아주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척도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자신있게 대답하는 놈들은 얼굴도 밝고 캐나다 생활도 잘한다. 언어실력, 경제적상황, 종사직종 상관없이 말이야.
복지, 근로시간, 사회적 분위기, 자연환경 이런거 오래 못감.
여기서 오래가려면 정말 단순하게 여기서 사는게 보람차고 재밌어야 됌.
한국에서 노가다 -> 여기서 필드 & 컨스트럭션 & 트럭드라이버 등등 = 옆그레이드 성공
한국에서 영업질 -> 여기서 세일즈 = 옆그레이드 성공
한국에서 서비스직 -> 여기서 서비스직 = 옆그레이드 성공
한국에서 종사하던 전문직 -> 여기서 그 전문직 유지 = 이건 업그레이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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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괜찮은 기업생활 -> 여기서 서빙 or 마트 물창 or 캐셔 = 인생 다운그레이드
인도 의대 출신 -> 여기서 시큐리티 = 인생 다운그레이드
나이지리아 4년제 졸 공무원 출신 -> 여기서 lawn service worker = 인생 다운그레이드
직종을 기준으로 보고있다면 잘못 읽고 있는거다.
직업 = 성공이라는 1차원적인 개념을 떠나서,
캐나다와서도 사회활동을 통한 진정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다.
지가 하려던 일, 지가 하고 싶었던 일을 여기와서도 하느냐 못하느냐가 진짜진짜 중요함.
"한국에서 영업뛰다가 여기서 뛰는게 뭐가 대단함?" = 여기서도 한국에서 해오던 영업을 뛸만큼, 그리고 현지에서 바로 써줄만큼 실력과 언어가 좋다.
"한국에서 서비스직하다가 여기서 그거 또 하는게 뭐" = 여기서도 현지인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을만큼, 그리고 현지에서 바로 써줄만큼 실력과 언어가 된다.
"한국에서 기업다니다가 여기서 허드렛일하는건 뭐가 잘못됨?" = 자존감 폭락. 한국에선 써주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선 언어든 뭐든 안되서 써주는데가 없다.
이민 후 생각치도 못한 직종으로 인해 자존감 바닥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회복 못하면 결국 이민에 대해 후회하게되고 나중엔 포기하기에 이름.
~하려고 준비했는데 ~가 안되서, ~가 부족해서, ~ 때문에, ~너무 늦게 와버려서 etc.
이따구로 핑계대고 다니는 순간부터 이민은 이미 망한거고, 아마 캐나다 생활도 더이상 행복하지 않을거임.
자아실현도 안되고있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의미부여도 안되고,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캐나다를 떠날 핑계를 찾게 됌.
마치 한국을 떠나야할 이유를 옴팡지게 늘여놓고 캐나다에 발을 들였던것처럼.
그런 놈들이 나중에가서 찌그리는게 "내가 캐나다를 떠난 이유.txt" 같은 글이고 산전수전 다 겪은척 지랄하는거다.
다시 한번 위에 척도 질문을 곱씹어 읽어보고,
뭔가 스스로도 캐나다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계획했던 것보다 일이 안풀리고 있다고 느껴진다면(코비드 영향도 물론 있지만)
재빨리 헤어나오던가 살아갈 다른 방도를 찾아라.
패배감에 오랫동안 묶여사는 놈들이 여기서 보통 못나오고, PR 받아서도 현지화가 안되서 그냥 모국으로 돌아가버림.
요약.
성공한 이민이란, 너가 여기서도 사회적 자아실현을 충분히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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