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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세대 인데 부모님이 내가 여기서 잘살수록 더 슬퍼하시는거 같다

혼자 어학연수왔다가 연장하고 대학교 나와서 영주권도 따고 여기서 결혼도 할 예정인데

캐나다에 살림 다 차리고 막 여기에 진짜 자리잡을려고 하니까 부모님도 그렇고 가족들도 엄청 행복해하진 않는거 같다.

아무래도 가족으로써 자식하나 잃는 느낌이실까? 아직 나이 많으신분들은 캐나다가면 사실 영영 못볼거라는 생각도 있고

나이도 있으시니까 자기 아들 얼굴 자주 못보는게 엄청 서운하실거 같은데.. 이해는 되는데 진짜 한국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내가 너무 마음이 차가운건지, 가족들한테 여기 잘지낸다고 얘기할수록 뭔가 서운해하시니깐 힘들다..

여기도 사실 뭐 천국도 아니고 장단점 있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이민 1세대로서 희생할것도 많고 그런데 다들 어떤지 궁금하네

댓글 9개

니가 아기(손주) 가 생기기 전까지 더 심해지실걸부모님도 자기 자식이 자기 손을 완벽하게 떠나야 하는 그런 당위성이나 강제적 이유가 필요하다구

그분들이 널 더이상 그리워 하지 못할이유를 너가 만들어 드리는 것도어떻게 보면 섭섭하게 만들어 드리는 거지만동시에 너가 완벽하게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독립된 가장으로써 사는 걸 보여드리는 거기도 함그리고 항상 모든 것은 시원섭섭하지... ㅠㅠ

그냥 나도 이걸 원한건지 모르겠고 한국간다고 해결되는거 하나 없지만 그냥 나이먹고 부모님 자주 못뵈는게 불효라고 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니까..잘 모르겠다 나도 아마 캐나다 삶이 언해피해서 그런건가..

그니까 너도 얼른 "정착" 안하면계속 흔들린다흔들리면 흔들릴수록더 정착이 맞는건지 긴가민가 해질거고

중요한건 니가 얼마나 잘 살지니 애들이 얼마나 잘 살지 이거든니 윗세대 = 부모님 의 인생은이제 마무리를 지으셔야 할 시기이지그 마무리를 지어드리는게 니 역할이기도 함

가스라이팅 당하지마셈

제 어머니도 슬퍼하시던데 흑흑

하 이건 진짜 공감

궁금해서 그런데 정착하고나면 나중에 한국가고 싶을때 처분하고 한국 못감? 지금 한국가면 다시 오고싶을때 못오는게 더 손해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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