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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들 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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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min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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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시간에 인도에는 네개의 카스트(브라흐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와 불가촉천민이 있다고 배웠겠지만 사실 그건 현재 통용되는 개념이 전혀아님. 아마 한국의 사농공상 개념에 매치돼서 그런지 이 네개의 카스트 개념을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잘 외우고 있는거 같은데 실상은 이 네개 분류가 아닌 ‘자티’로 카스트를 구분함. 자티는 성씨에 관련되어 있는데, 인도인들은 상대의 성만 들어도 대충 대대로 어떤 직종에 종사 했던 집안인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카스트의 상하를 가림. 그래서 외국인들은 종종 인도사람들한테 카스트를 물어볼때 브라흐만이냐 아니면 낮은 카스트냐를 물어보는데 인도인들끼리는 그냥 성을 물어본다. 그리고 여기서 왜 아직도 카스트가 인도 사회에서 없어질 수 없는지가 드러나는데, 이 카스트 제도는 힌두교도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힌두교도가 다른 종교로 개종하면 이 카스트 분류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중요한 것 자티, 즉 성이기 때문에 힌두교에서 기독교, 이슬람교와 시크교 등으로 개종해도 인도인들끼리는 성을 묻기 때문에 성을 말한 순간 자티를 들키게 되고, 만약 이 사람이 낮은 카스트의 자티의 성을 가진 사람인 것을 알게되면 힌두교도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이 사람을 무시하기 시작함. 혹은 개종했더라도 성이 높은 카스트일 경우, 힌두교도가 아니더라도 무시하거나 나쁜 대우를 하지 않음. 물론 인도도 현대에 들어서 많이 변했고 여기 캐나다에서는 당연히 카스트든 자티든 아무 소용이 없고 인도인들끼리도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낮은 카스트(자티)의 성을 가진 인도인들은 마음 속에 큰 컴플렉스로 남아있음, 심지어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한 경우에도.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한국사람들이 인도사람들한테 카스트를 묻지 않았으면 함. 왜냐하면 높은 카스트들은 신경쓰지 않지만 낮은 카스트의 사람들은 이 질문을 받고 대답할때 크게 불편해하기 때문임. 즉 사실상 한국사람들한테 “네 조상은 양반이었냐 쌍1놈이었냐?”라고 묻는 것과 다를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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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엪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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