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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썰/ 유학가면 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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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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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초반에 백수짓 하다가 영장와서 가게됨

중고 시절 아싸여서 우울증  고2때 정신과 상담+ 상담사랑 5회 얘기  약x  

알바는 짧게 두달씩 4개정도 한듯 (카페알바 3군데, 아웃백주방 일주일 빤스런) 알바로 모은돈 백몇십 사이버 머니로 날림


입대 전 6개월 동안 우울증 극심해져서 정신과 약 3개월 복용훈련소 들가서는 ㄱㅊ은척하고 그래서 둘째날 상담사 상담도 안하고군생활 만기전역 하고 싶었는데 입소한 금욜날 정신과가는거 어캐 말해서 가게됨 먹던약 말하고 약받아먹음 샐활하면서 애들하고 얘기도 잘 안되고 약간 은근히 까이니까  넘 힘들었나봄 (지금은 기억이 잘안남)2-3주차였나  부모들 와서 자대전입 설명듣는 날 있는데 오전에 잠깐 택배 붙이러 갔다가 엄마 아빠한테 쪽지 받고 나도 전해줌그날 점심에 비가왔음 우비? 입고 가는데 비맞으면서 식당앞에 서있는데 뭔가 그냥 슬퍼짐 다먹고 2층에서 모이니까 난간에서 떨어지면 죽을까? 이런 생각들더라 10-15m  생활관 복귀해서 강당에서 교육받는데 
갑자기 우울해지더니 막 존나 나 혼자 어두운 방에 갇혀있는데 수백개의 눈이 나를 보고있는거 같았음 그래서 조교한테 화장실좀 갔다온다그랬는데 강당문열고 화장실 10m 떨어져 있느넉 가는동안 갑자기 눈물이 존나남. 화장실 세면대에서 울면서 다리풀리고 쓰러지니까 조교가 5-6명이 달려와서 나 괜찮냐고 물어보고 생활관에 눕혀놓음
그 점점 숨 가쁘게 쉬고 팔다리가 마비되는거 같은 거임 몇분 그렇게 계속있다가 공포가 안가셔서 계속 미친듯이 울음의무실로 부츅받고 가서 침대에 누워서 계속 발로 미친듯이 관물대 차고 나 때리고 그랬던거 같음 여간부한테 내가 손잡아달라그랬음 무서워서 오른손은 침대 철 잡고 반대손은 간부손 잡고 내 심장위에 손 올려달라 그랬음. 한 30분 그랬나   그 이후에는 괜찮아 지더라그담에는 내가 유일하게 들으면 행복해졌던 노래 들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 간부폰으로 들으면서 수첩에 받아적음
그리고 생활관 올라가서 평소대로 생활함
그 이후에 소대장(중사)님이 나한테 언제든지 힘들면 자기가 폰으로 노래 들려준다고 그리고 너가 밤에 일기쓰는거 30분 보장해주겠다고함. 점호 끝나고 10:00-10:30 이동 통제 시간에 나만 행정실 가서 일기쓰고 복귀함 며칠뒤에  불침번 중이였는데 공황터짐  같이 서는 동기한테 나 우울하다 미안해 이러고 행정반 가서 한 20분 또 울음(기억잘 안남)이거 이후에 소대장이"ㅇㅇ 아 너 약먹어도 계속 힘든데.. 사격훈련 할수 있겠어? "나- 네 할수 있습니다사실 사격훈련이 제일 기대됬음 왜냐면 총알 한발이면 짧은 고통으로 비참한 삶을 끝낼 수 있을거 같았거든 그때는. 당일되니까 동기들 다 총쏘는데 나는 마지막에  다른 소대랑 쏘더라 일부러 그렇게 관찰 한거 같음그이후에 소대장이 불러서 면담함  소- 총쏘는거 어땠어?나- 좋았습니다. 저는 사로에 들어가기전 총성을 들었을때한발이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겠다는 사실이 너무 황홀해서 흥분됬습니다.  이랬슴소-... ㅇㅇ 아 그런 생각하지말고.. 위에서 너한테 현역 부적합 심사를 제의 했는데 어떻게 생각해 나- 그게 어떤건지 잘 몰겠습다소- ㅇㅇㅇㅇ 한거나- 저는 제가 사회에 어울리는 정상인이 되고 싶어 세번의 도전을 했지만 다 실패 했습니다.저는 쓸모가 없습니다첫째 학교에서 잘 지내보려한것 (고 1땐 잘지내다가 고2말부터 꼬임)둘째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내가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
셋째 군대 만기전역을 통해서 제 자신이 정상인이 될 수 있다는걸 증명하고 싶습니다.
대강 이렇게 글로써서 다음날 오전에 전달함 소- 상부에 보여주려고 하는데 괜찮지? 나-00   이러고 훈련소 끝나고  
그전에 비오는날 밥먹으러 갔는데 존나 갑자기 슬퍼져서 배식판들고 줄서있는데 눈물이 나는거임 근데 내가 생활관 애들한테 맨날 내가 약먹는거보고 있으니까나 우울증 ㄹㅇ 이라고 말하는데 안믿어줌 ( 옆자리 쓰는야빼고)근데 옆자리 애도 가끔 놀림 코스프레라고  좀 슬펐음 쨋든 밥먹을때 서있는데 슬퍼서 옆자리 동기한테 말함 동기- ㅇㅇ 너 여기서 울면 안돼 행정반 존나 멀어 제발 부탁해나- ㅠㅠㅠ 밥퍼서 자리로 돌아와서 울면서 밥먹음 콩나물 뭐였는데 
그때 눈물젖은 밥 먹어봄 훈련소 끝나고 자대 배치받아서 첫날 소대장 상담할때 총 얘기함그이후로 잘 지내다가 또 너무 슬퍼짐 며칠뒤에 위병소 근무여서 기대됬음(공포탄으로 쏘면 쥭을까?에 대해). 소대장님한테 상담 부탁해서 했는데 ( 나는 살 가치가 없다고 근무때 총구에 머리박고 쏘고싶다함) 바로 중대장님하고 상담함 그리고 힐링캠프로 저녁먹고 소대장 차타고 실려감 그렇게 힐링캠프에서 몇달 있다가 격려 차원에서 대대장 오는날 애들 다 나가고 개인저긍로 3분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ㅇㅋ 함 그래서. 한 30분간 1:1로 얘기했는데내가 왜 힘든지 그리고 ㅇㅇ 분대장이 가면 너무 힘들것 같다고 말하면서 막 오열함.한달뒤에 집감


전역하고 3년째 사회적 관계가 없어..
유학&이민 가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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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ㄴㄴ

케사장님의 댓글

  • 케사장
  • 작성일
정상인도 머리가 돌아버리는데가 여기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허걱...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가끔 심해지는데 백업해줄 사람이 필요한거같아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아니 ㅄ련아 ㅁㅈㅎ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잘사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아이폰7 아직도 쓰고있어  적당한 안정감 결핍없는 삶에 매여있어서  끈기/독기가 없나봐

토론토훌리님의 댓글

  • 토론토훌리
  • 작성일
적어도 내가 아는 유학생중들 대부분이 처음에는 멀쩡했다가 몇달후 보면 정신 멀쩡한애들 별로 없음. 원래부터 정신병 있으면 어케 될련지는 모르겠다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정신=몸 수양 해서 가야겠다 ㅎㅎ

lian님의 댓글

  • lian
  • 작성일
근데 반대 의견 하나를 내자면, 나도 한국에서 일하는거 말곤 사회성이 없어서 방구석 히키처럼 살았는데, 여기와서 하루 3잡~5잡 하면서 사람들 만나고 교류하면서 살다보니까 인싸는 아니여도 사람처럼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됐음. 사람마다 배경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본인 하기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것도 알아뒀음 해서

lian님의 댓글

  • lian
  • 작성일
아 약먹는 애였구나 그러면 얘기가 다름. 오지마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우울증 관련 약은 안먹은지 3년 됐어 진솔한 경험 말해줘서 고마워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알바하면 5명중에 한명은 나랑 잘맞는 사람이 있었어, 평범하게 친구 사귀고 운좋으면 여친도 만나고 그렇게 살고싶다..

Alice님의 댓글

  • Alice
  • 작성일
캐나다는 오기만하면 행복해지는 그런 곳이 아니야

김겸손님의 댓글

  • 김겸손
  • 작성일
캐나다 오면 의지할 사람 없어서 더 힘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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