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자연 환경만 보면 토론토가 벤쿠버 한테 상대가 안됨

ㅇㅇ 작성
작성일 2021.06.30 06:48

114 조회
7 댓글

벤쿠버 5년, 그리고 현재 토론토 2년째 살고 있는데

딱히 어느 도시가 더 좋다 라는 의견은 없음.

그냥 경제적 여건만 되면 왔다갔다 하면서 두 도시들의 장점을 즐기며 살고 싶음.

하지만 토론토가 자연 환경만 놓고 보면 벤쿠버 한테 상대가 안되는게 팩트다.

토론토랑 한국, 심지어 뉴욕/엘에이 정도만 여행 해 보고 살아본 사람이면

"뭐 자연이라고 해봤자 토론토 아일랜드 가는 느낌 정도겠지"

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BC주의 자연이 주는 메리트는 진짜 가 본 사람만 안다 ㄹㅇㅋㅋㅋ

벤쿠버-로키산 보고 토론토 가서 나이아가라 봤는데

나야가라 보고 실망했음 ㅋㅋㅋ

스탠리 파크 부터 다운타운을 거쳐 UBC 까지 이어지는 해변과 자전거, 보행자 도로,

토피노, 동해 뺨치는 썬셋,

벤쿠버 어딜가나 보이는 유조선과 그 뒤에 병풍처럼 놓인 산맥,

차로 1시간내에 국립공원 및 캠핑장 엑세스,

페리 타고 주변 섬을 여행 할 수 있는 지형이 주는 버라이어티..

그랜빌 섬에서 보이는 마켓플레이스와 해가 저무는 스카이라인.

북미에서 도시 규모 대비 주변 자연환경으로 벤쿠버에 비빌만한 도시는

샌프란치스코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이름빨로 시애틀 시애틀 하지만 막상 가보면 경치로는 벤쿠버 한테 밀림.

물론 개인취향도 있다는거...

ㅈㄹ 그립다 벤쿠버.

댓글 7개

oo
작성일 2021.06.30 06:53

경치는 밴쿠버가 북미에서도 탑인듯 바다+산맥이면 끝났지 뭐

storyd
작성일 2021.06.30 06:54

둘다 살아본 사람 보면 벤쿠버 선호하는 사람이 토론토 선호하는 사람보다 많더라고. 그중에 자연때문이 크고 ㅇㅇ 토론토는 어딜 가도 모든게 다 있지만, 어딜 가도 어디에나 있는것만 있는 느낌.

ㅇㅇ
작성일 2021.06.30 07:02

잘 표현한듯. 토론토 도시 미관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아둥바둥 모여서 만들어 놓은 대도시 느낌이지. 물론 그게 안좋다는건 아님. 그런 점 때문에 벤쿠버가 그립지만 오히려 나는 토론토에 더 정이 붙더라고.

ㅇㅇ
작성일 2021.06.30 07:03

시애틀이 밴쿠버에는 밀린다고 하는데 포틀랜드랑 비교하면 어떤거 같음? 일단 시애틀은 자연환경은 아니지만 밴쿠버보다 노숙자 많은거부터 영 그렇더라

ㅇㅇ
작성일 2021.06.30 07:14

시애틀 vs 포틀랜드? 도심 활기로 보면 포틀랜드가 승이거나 무승부. 경치로 보면 시애틀 압승. 한군데 찍어서 이사가야 된다면 시애틀. 근데 시애틀 레이아웃이 생각보다 너무 예측 가능한 도시라고 해야되나? 2박 3일밖에 안가서 그런가 몰라도 브랜드에 비해 약간 실망했었음. 예상외로 너무 좋았던 미국 도시는 샌프란치스코...

밴
작성일 2021.06.30 10:14

워싱턴 제대로 보면 가까운 거리에 모든자연들이 있고 워싱턴 동부는 건조한 기후라서 진짜 또 다름.꼭 다시 가봐. 벤쿠버와는 또다른느낌이고 벤쿠버엔 없는게 워싱턴은 있어. 모든게 다 좋아 시애틀은 :) 올림픽 레이니어 베이커 내셔널파크만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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