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정비사 취업 후기 (센테니얼 컬리지)
작성자 정보
- 호떡왕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6 조회
- 4 댓글
본문
안녕하신가요? 저는 중장비 정비사 입니다.
우선 중장비 정비사가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쉽게 길거리에 보시는 포크레인 또는 창고의 지게차 등을 정비하는 사람들을 말하구요
이것말고도 여러가지 건설과 마이닝에 관련된 장비들을 정비하는 사람을 칭합니다.
보통 정비사들은
자동차 정비사
중장비 정비사
트럭 정비사
등등 으로 분류하구요 라이센스도 서로 다릅니다. 그런데 트럭 정비사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중장비를 정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를 안됩니다.
대충 어떤 직종인지 아셨으니..
저의 취업 후기를 설명해 보겠습니당.
저는 한국에서 광산에서 중장비 정비를 했었구요 나름 성실히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회사 환경과 주변 동료들의 부상을 보고 캐나다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도 외국인 노동자에겐 헬 조선과 별로 다른게 없더라구요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서 취업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언어능력 (영어)
한국에서도 좋은 회사는 (저의 기준에서 근로복지와 연봉이 다른 동종 업종에 비해서 높은 수준) 항상 지원자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없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을 고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한국에서도 느끼셨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회사들은 어디인가요? 한국어도 잘 못하는 외국인을 고용한
회사는 정말 한국인이 일하기 싫어? 하는 곳이에요.
2. 기술
중장비의 기준으로 저런 높은 수준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은 장비를 만드는 회사장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곳 이거나 그곳의 출신을 고용한 대규모 회사입니다.
그리고 그런곳은 영주권도 없고 영어를 못하는 저같은 외국인 노동자를 잘 고용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컬리지만 졸업한게 전부이고 영주권 없고 영어를 못하는
외국인은 더 심한 차별이 됩니다.
저희같은 기술을 다루는 업종에서는 기술을 습득하는게 미래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연봉을 올리거나 이직을 하거나 할때 엄청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현대 자동차에서 직접 운영하는 하이테크반과 그냥 국산 자동차를 취급하는 소규모 정비소에서 각각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같은 조건에서 일을 시작했어도
결과는 엄청나게 다르게 나옵니다. 그 이유는 소규모 정비소에서있는 사장이나 최고 기술자의 기술력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엄청 까다롭고 힘든 작업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사람에게서 배울 기회조차 없고 반면에 하이테크반에서 일을 한다면 조금더 해결하기 어렵고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낮은 레벨의 기술은 예를들어서 타이어를 교환 하거나 단순 부품교환 오일 교환 이런것은 원숭이가 아닌이상 누구나 다 할 수있고 이런것만 배워서는
경쟁력이라는게 사라집니다. 결국 이것은 미래의 나의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는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저와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 이라면 선택의 폭이 상당히 좁아집니다. 그나마 저는 경력이라도 있어서 취업은 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코로나가 창궐한 이 시기에 취업이란게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캐나다에서의 복지 편한 라이프 스타일 높은 연봉을 느끼시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주권이 있어야하고 영어도 의사소통에 자유로워야 하며
기술도 자신이 스스로 공부해서 점점 늘려나가야 합니다. 그 전 까지는 헬조선에서 일하는것이랑 비슷합니다. 오히려 심하게 다가올 수 도 있습니다.
낮은임금 취약한 노동환경 등등이 여러분을 지치게 합니다 저도 지금 그것을 느끼고 있구요 저는 정비사인데 한국에서는 해본적도 없는
페인트칠 그리고 말도 안되게 느껴지는 세차 더 가관인 돌을깨고 있습니다. 정말 하루에 한번씩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그렇게 7개월을 버텼구요 영주권 조건이 만들어지는 5개월 뒤에는 다른 곳을 향해서 날아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lian님의 댓글
ㅋㅋ님의 댓글
엄마왓슴님의 댓글
케사장님의 댓글